
사진하는 사람들 사이에
가장 담고 싶어 하는 풍경이나 꽃이 있는 데
그 중 하나가 설중복수초 라는 것이며..
전생에 복을 짓거나 덕을 쌓아야만
담을 수 있다지요..아마...
복수초(福壽草)는
한자의 뜻대로 福을 주는 의미의
꽃으로 정월에 피어나는 노란 꽃입니다.

눈이 내리면
복수초 체온(?)으로 눈을
녹이며 올라 온다는 데...
이 초짜는 웹으로만 눈도장을
찍다가는 1월부터 두차례 따라 나섰지만
그냥 꽃만 찍을 수 있는 것으로도
행복했었지요^^
그러다가
지난 화요일 함백산에
설중복수초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새벽같이 내달아 갔지만 날이 너무 추워
만개하지 못하고 얼은 꽃봉우리만
가슴아프게 바라보다 그래도 섭하여
두어장 담아는 왔었지요..
근데 어제..
강원도 k산에 이 설중 복수초가 있다고~~!!
열일 젖히고..그동안 일터 리모델링과
인테리어로 얼마나 바빴던 지 남편과 함께
앓아 눕게 생겼는 데도...
남편의 눈치도 아랑곳 않고
새벽 3시경 일어나 준비를 하고는
춘천으로 가서 일행을 따라 나섰답니다.
에고고..
이 돌리미녀이시여~
(돌리미녀..토를 달자면 안나돌리 *친*자..를 뜻함...ㅋㅋ)
왼종일 지난 토요일 내린 눈밭에서
아이젠도 갖고 가질 않아 미끄러지면서
이리 굴르고 저리 구르면 담아 왔으니
행운이라면 행운이겠지요?

저...이 불쌍한 돌리미녀에게 한푼씩
적선해 주시면서 관람을 하시고~ㅎㅎ
이 꽃은 福을 상징한다니..
모두 모두 올해 복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아직 정월이니까...
이 기원이 유효하리라 사료됩니다.
자아..줄을 서십시요~~~~
모두 차례 차례 복을 담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