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노나메 칸타빌레로 시작하여
일본드라마 보는 일에 정신을 뺏겨서
가능한 시간 거의 모두를 아껴서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거의 20년동안 우리나라의 드라마도 못 보고 살았던
제겐 참 이상한 경험이었는데요
이것도 인터넷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겠지요?
지난 번 일본여행을 함께 한 강선생님의 도움으로
(그녀의 홈페이지에 가보면 그동안 본 드라마의 제목과
더불어 꼭 보길 권하는 드라마는 핑크빛으로 분류까지 해
놓아서 초보자가 따라서 보기가 좋게 되었거든요)
북의 나라에서,자상한 시간
파랑새,사랑한다고 말해줘
사랑따윈 필요없어,여름
롱 바케이션,협주곡,러브 제너레이션
히어로,프라이드,굿 럭,닥터 고토 진료소,너무 귀여워
수박등을 보았는데요
각각의 드라마에서 다루는 것을 따라가는 재미
일본어가 조금씩 더 들리는 재미
현대의 일본을 들여다보는 재미등이 합쳐서
멈출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영화가 사랑한 미술이란 책을 읽다보니
어라,그리고 보니 요즘 그림을 제대로 못 보았네 하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갑자기 정신이 확 들었습니다.

그림을 보려고 들어오니 금요일 제 마음,꿈이었을까
하는 그런 마음을 생각나게 하는 피카소의 그림을
보게 되었습니다.

올 한 해 조금 더 깊이 보고 싶은 신화에 관한 책과 그림들
그 중에서 한 점 골랐습니다.

알파벳 순으로 정리된 싸이트에서 렌덤으로 찾아서 보는
그림들,이것도 새롭고 재미있는 방법이네요.
자코모 발라의 그림입니다.

베네치아를 그린 화가 카날레토의 그림입니다.
베네치아,가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늘 마음에 품고 있지만
아직 떠나지 못한 곳,그래도 마음에 품고 있으면
언젠간 기회가 온다는 이상한 믿음을 갖고 있는 제겐
마음에 품고 있다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일본 드라마를 보던 중 잠깐 머리를 식히느라
pride and prejudice를 보았는데요
드라마에서 바라본 영국 시골의 풍경이라니
참 멋있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눈이 시원한 장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이 그림도 영국의 한 지역을 그린 것이네요.


오랫만에 보는 들로니의그림입니다.
오늘 밤 집에 오면 조금 더 자세히 보고 싶은 화가이기도하고요.

미국 화가 토마스 이킨스의 작품입니다.
처음 보는 그림이지만 마음에 확 와닿는 그림이네요.


그림을 보는 동안 시간이 휙휙 날라가버린 느낌입니다.
그래도 뭔가 익숙한 세계로 다시 돌아온 그런 기분으로
즐겁게 일어나서 수업하러 나갈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