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부터 포토에 심어서 우물가
옆에다 놓고 가끔씩 물을 주어서 떡잎부터 돋아나는
모습이 왜 그리 싱그러운지....
금년에는 바쁘다 보니 어머님께서 씨앗을 뿌리시고 몹시도 가뭄이 심해 금년에는
물까지
주시면서 직접 농약 한번 치지 않으시고 키운 배추가 잘 자라 이렇게
김치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조금 통이 모자란 듯이 맛나게 잘 자라주었습니다.
겨울
김장김치를
할려면 3일전부터 마늘 껍질 벗기고 잘게 빻아 놓고 배추에 들어가는
양념들을
다듬고 김치 버무리는 전날에는 무채 써는 소리가 정겹게 느껴지는
겨울밤입니다.
전날 소금에 절구어 놓은 배추를 이물 저물 담아 놓고 순서대로 하나씩 씻어 가는
즐거움과 함께 기대하는 마음도 간절하지요.
빠르게 움직이는 손놀림으로 배추는 깨끗이 목욕을 하고 있지요.(집에서 키운
배추라
먼지만 씻기우면 되더라구요)
배추는 다 절인 듯 하여도 씻어 놓으면 밭으로 갈려고 살아난다지요..그래서
소금을
조금씩 뿌리며 차곡차곡 쌓아갑니다.(어떤 날은 그래도 잘 숨이 죽지 않아서
난감하네요..)
요렇게 씻어 놓으니 속이 노란 것이 하나 뜯어 먹어 보니 고소하더라구요.이쁘게
담고
소금을 약간 뿌려 놓으면 내일이면 숨이 적당하게 절여져서 맛있는 김치로
변신을
한답니다.내년에는 제가 조금 더 일찍 배추 모종을 파종하고 양도 더 늘리려고
합니다.
배추를 다듬어서 놓은 떡잎이에요.예전에는 소가 있어 먹이감으로 좋았은데
집에는
소도 없구 하여 거름으로 논에 뿌려 줍니다. 파란 겉껍질이 연하여 버릴
것이 많지
않았어요.쓸쓸하게 마당에 놓여 있는 모습이 안스러워 담았습니다.누구나
다 자기
할 역할이 있듯이 떡잎도 제자리를 찾아 가겠지요.
절편 홍삼입니다.일반 홍삼은 원형을 다듬어서 찌지만 절편으로 하여 쪘답니다.김치
속을 넣을 때 사이에 양념과 함께 넣으면 홍삼 김치가 된답니다.
6년근 홍삼엑기스입니다.지난해도 액기스를 넣고 홍삼김치를 담그었지요.금년에는
한층 더 씹어서 느낄 수 있게 홍삼을 넣었어요.홍미삼도 함께 넣어 골고루 씹히는
맛을 느끼고 영양도 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갓도 듬성듬성 썰어서 놓았다가 모든 양념을 넣고 버무리고 맨 끝에 넣어서
한번 더
골고루 섞어 주면 된다지요.
무와 빨간 고춧가루의 모습이 너무 강하지요..무는 채칼에 썰지 않고 칼로
직접
썰어야 싱싱하고 시원한 맛이 더 난다고 하여 밤에 썰어 놓았지요.고추가루는
홍초를
사서 직접 어머님이 하우스에서 태양초를 만들었어요.빛깔이 너무 이쁘지요.
김치에 꿀을 조금 넣으면 군내가 나지 않는다고 하여 설탕대신 꿀을 넣어요.
한쪽에선 저희 할머님께서 압축 포장한 홍미삼을 펴시는 모습입니다.저희집에
큰
어른이신데 소일을 도맡아 해 주셔서 얼마나 큰 도움을 주시는지 모릅니다.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지요.
모든 양념을 넣고 다 버무린 다음 홍삼과 홍미삼을 넣고 함께 다시한번
골고루 버무려
놓는다지요.
김치속을 버무려 놓았어요.김치 담글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요.적당하게
고춧가루를 넣고 양념 간도 맞추어야 제대로 맛나는 겨울 김치가 만들어 지는
것이지요.
홍삼 김치가 드뎌 탄생을 하였네요.금방 먹으면 시원한 맛은 못느끼지만 며칠
숙성하면 시원한 맛을 볼 수가 있지요.
홍삼을 넣은 것이라 쓰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음식에 넣으면 쓴맛은 하나도 남지 않고
오히려 시원한 맛을 더해 준답니다.금년
겨울김장 김치가 밥 도둑이 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하여
대중이 함께 할 수 있는 김치로 둔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