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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그림보여주는 손가락,그리고 after

| 조회수 : 1,461 | 추천수 : 97
작성일 : 2006-09-20 00:53:06


  책 제목을 처음 본 것은 영화를 보러 롯데시네마에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서점에서 신간서적에 무엇이 있나 궁금하여

들여다보던 중이었습니다.

특이한 제목에다가 책표지에 정말로 손가락 하나가 불쑥

나와있고 게다가 검지손가락에는 얼굴모양의 그림도 간략하게

그려져 있어서 우선 호기심이 동했지요.

그래서 선 자리에서 대강 소개한 그림과 간단한 설명만

본 책이었는데 읽고나서 또 읽고 또 읽을 그런 책은 아니어서

어딘가에서 빌려볼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아니면 어느 날 시간내서 서점에 가서 조금 더 자세히

읽어보아야지 하고 그동안 잊고 있었지요.

그런데 마침 화실을 함께 다녔던 장수산나님이

그 책을 생일선물로 고른 책중에서 갖고 있다고 해서

오늘 빌렸습니다.

한의원에 들고 갔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거의 다 읽고

도서관에 들고가서 마저 읽고 나서는

혼자 보기 아까워서 아이들에게도 돌려서 보고

도서관에 딸때문에 와서 기다리고 있던 이정권씨에게도

권하니 정말 이 책은 쉽게 넘어가고 재미있다고

그 자리에서 다 읽고 돌려줍니다.

그러니 아마 주인에게 다시 돌아가기 전에

여러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읽히게 될

책의 사명을 100퍼센트 이상 하게 될 조짐이 강력한

책이로군요.

같은 제목으로 개인 블로그에 올려져서 300만회 이상의

조회수로 결국 학고재에서 출간된 명화이야기

그런데 방식이 재미있어서 그림? 그것 나하곤 거리가 먼

세계야 하고 고개를 외로 돌릴 사람들에게도

정말 새로운 경험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고요

리플로 달린 글들을 읽어보는 재미도 있어서

사람들사이의 글을 둘러싼 의사소통의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1화에서 12화까지 기본적으로는 12편의 그림을 보여주고

이야기하지만 한 화에서 관련된 그림의 도판을 다양하게

보여줌으로 사실은 상당히 많은 그림을 볼 수 있지요.

그림에 관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그 그림을 볼 수 있는

인터넷 싸이트의 주소가 친절하게 올라와 있어서

후속으로 그림을 보는 일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는 점도

좋네요.

제겐 생소한 주소들이라

나중을 위해서 정리를 해놓습니다.

www.artrenewal.org

www.shakespeare.co.kr

이 주소는 밀레이의 오필리어때문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www.english.emory.edu/classes/Shakespeare_illustrated/Fuseli

처음 보는 화가 퓨슬

리가 궁금하여 써놓은 주소이고요

www.abcgallery.com/B/bruegel/bruegel.html

브뤼겔의 작품 100여점이 소개된 갤러라고요

www.vangoghmuseum.nl

www.magritte.com

www.wga.hu

www.edvard-munch.com



표지의 그림이자 제 일화의 그림이기도 합니다.

이주헌의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에서 처음 본 그림이더군요.

화가 이름은 기억하지 못해도 아마 이 그림을 보면

어라,나도 본 그림이네 하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 것같네요.

기억이 없다고요?



아하,이 그림은 오필리아로군

이 그림은 물론 보았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위의 그림과 동일한 화가가 그린 것인데요

화가의 이름은 존 에버렛 밀레이이고

라파엘 전파로 활동을 많이 한 화가이기도 합니다.

런던의 미술관에서 그의 그림을 많이 보았던 기억이 새롭네요.



이 그림은 아이들을 위한 미술책이 DK출판사에서 나왔길래

사들고 와서 함께 읽고 보던 중에 만난 그림인데요

하얀 옷을 입은 아이가 바로 어린 시절의 예수랍니다.



한동안 이 책으로 인한 after가 계속 될 것 같은

강력한 예감이 드는 밤이 깊어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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