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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만난 화가 -childe hassam

| 조회수 : 1,031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6-06-25 02:21:45


   어제 교보문고에 가서 새롭게 만난 책중에서

american arts가 있었습니다.

아마 인상파전에서 본 미국 화가들의 그림이 아니었더라면

손이 다른 곳으로 갔겠지만

인상파전에서 보고 나서는 다시 보려고 하니

그림은 기억나지만 화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어서

혹시나 하고 들여다보니

전시장에서 만난 화가의 그림도 올라와 있고

그림은 못 보았지만 그래도 이 화가는 하고 호기심이

동하는 사람들이 몇 있어서 이름을 메모해서 돌아왔지요.

그런데 오늘 오전에는 다른 글을 쓰느라

그리고 오후에는 하루 종일 수업이 있는 날이고

마침 읽고 있는 대망에서 드디어 1591년 이에야쓰가

에도로 자신의 영지를 옮겨가는 장면

히데요시가 조선에 밀정을 보내서 명나라와 조선의

사정을 알아보게 하고 사카이 상인들은 이 전쟁의 조짐에 당황하면서

말리려고 하지만 소에키라는 다도 스승과 히데요시의

갈등이 심해져서 결국 소에키가 할복을 하는 바람에

히데요시에게 사카이 상인들이 그의 야심을 말릴 수 있는

통로가 없어지는 장면을 읽느라

집에 와서도 한참 시간이 흘렀습니다.

장편소설을 읽는 즐거움과 괴로움

즐거움은 당연하지만 괴로움은 그 기간동안

다른 것에 눈돌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겠지요?

잠들기 전에 오랫만에 하고 올려놓은 바흐의 gamba sonatas

듣다보니 그래도 제대로 다 듣고 자고 싶은 생각에

수첩을 꺼내서 이름들을  보다가 childe hassam을 골랐습니다.




CHILDE HASSAM 1859-1935
Manhattan's Misty Sunset, 1911
Oil on canvas, 18 X 32" (45.72 x 81.28 cm.)


이 그림을 보고 있으려니 제임스 맥닐 휘슬러의

녹턴이 연상이 되는군요.

아마 동시대를 산 화가들이니 서로 교류가 있었을까?

엉뚱한 생각을 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림을 찾다보니 미국 인상주의 화가들에 대한 전시가

메트로폴리탄 뮤지움에서 열린 적이 있었다는 것과

그에 관한 바이오그라피가 나와 있네요.



Childe Hassam (1859–1935), the leader of American Impressionism, was the movement's most devoted, prolific, and successful practitioner and promoter. Among the first Americans to catch the spirit of the new French painting, he became the principal Impressionist chronicler of New York City, modern America's most distinctive subject. At the same time, he encoded in his New England scenes the prevailing nostalgia for a simpler, earlier time.
Born in historic Dorchester, Massachusetts, now part of Boston, Hassam was descended from settlers of the Massachusetts Bay Colony. "Hassam" was derived from the English name "Horsham." Early in his career, he discarded his given name, Frederick, in favor of his distinctive middle name.

Hassam's early works, done in and around Boston, announce his lifelong devotion to pastoral scenes and urban views as well as his cheerful outlook and patriotic pride. As an art student in Paris from 1886 to 1889, he was exceptional among his compatriots in adopting French Impressionism's modern subjects and vibrant style.

Settling in New York in 1889, Hassam found in the dynamic city inspiration for experiments with rapid brushwork, a high-keyed palette, and brilliant effects of color and light. Between 1890 and 1919 he went on extended, productive visits to picturesque villages along the New England coast. In 1920 charming East Hampton, New York, became his summer headquarters.

Energetically marketing his immense output of oils, watercolors, pastels, illustrations, and prints, Hassam rode the wave of enthusiasm for American Impressionism to fame and fortune. By the time he died, however, modernism and regionalism had eclipsed the style. Today, the revival of appreciation for American Impressionism that began in the mid-1960s is at a peak, as is Hassam's reputation.

마치 보물찾기에 성공한 기분이 들 정도로

처음 뽑은 이름의 화가를 검색하다가 다양한 그림을 보게 되고
그림을 보는 중의 음악도 좋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19세기에 살았던 화가들에게 파리는 그 이전의 화가들에게

로마가 한 역할을 했던 모양입니다.

누구라도 가고 싶었을 그 곳에 이 화가도 다니러 갔었다고

하는 기록을 읽었는데
그는 파리에서 인상주의 화풍에 대한 나름의

방식을 터득한 모양이더군요.

그 뒤 미국에서 선구자적인 입장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하네요.


요즘 가끔 미술에 입문하게 된다면 재료는 무엇으로

하는 공상을 구체적으로 하곤 하는데

수채화라,파스텔은 어떨까?

유화는 ,아니면 흙으로 도자기를 해보는 것은

이런 저런 공상을 하는 단계인데

언제 마음이 동해서 그렇다면 하고 바로 시작하게 되는 날이

올까요?

어제 만난 친구가 혹시 자신처럼 잘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표현에의 욕구를 드러낼 수 있는 그런 화실을 알면

소개해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기회에 나도 하고 마음속으로는 궁리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지요.

혹시 광화문 근처에 그런 화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넌지시 알려주실수 있나요?




생각보다 그의 그림이 많아서

하루 밤에 다 보는 것은 어렵겠네요.

그래도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예술의 전당에 다시 가서 그의 그림 앞에 서면

첫 날 아무것도 모르고 그 앞에 서던 것과는 아마

조금은 다른 느낌이겠지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하
    '06.6.26 6:33 PM

    뜻은 어려워도 정말 좋기는 좋습니다.
    꼬리글은 안달아도 가끔씩 올려 주시는 지식들 감사히 느끼고 있구요.

  • 2. 아이스라떼
    '06.6.29 10:45 PM

    그림이 참 좋으네요.
    올려주시는 글과 그림들 항상 잘 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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