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점에 갔을 때 산 책의 제목입니다.
그런데 도서관에 사들고 오니 동생이 말을 하네요.
언니,우리도 이 책 구했어.
그래? 아무래도 책구입의 책임을 동생이 지고 있으니
가끔 무슨 책이 들어왔는지 모를 때도 있어서 이런 헤프닝이 벌어지네요.
다시 가서 사정을 말하고 하룻밤에 읽는 유럽사로 바꾸어와서
그 날은 목요일 수업 준비하느라 하룻밤에 다 읽지는 못했어도
복습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금요일,토요일 이 책을 읽었는데요
법정 스님의 글중에서 류시화가 편집한 일종의 잠언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스님의 글을 읽으면서 혼자 사는 사람이라 이렇게 실천할 수 있는 면이 있는 것이
아닐까,현실의 고통이 만만하지 않은데 그것을 피해서 살 수 있다면 깊은 사유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조금 삐딱하게 생각하는 측면도 있어서 글에 완전히 젖어 드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번 글들은 그래,그렇지 하는 깊은 공감으로 읽게 되네요.
책속의 사진도 눈길을 끌어서 함께 잘 보았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봄에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싶고
길잡이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빌려보기엔 너무 아까운 책이라서 사서 옆에 두고 가끔씩 다시 읽어볼 만한
아름다운 책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오늘의 책이라고 강력하게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