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낮에 들어와서 지난 번 자클린 뒤프레에 관한 글 올려 놓으신
날짜를 확인해 보았더니 20일이더군요.
아,퇴원할 날이 되었겠다,(이건 참 희안한 경험입니다. 얼굴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는데 제가 마음이 쓰여서 퇴원하고 나서 이 곳에 들어올 때쯤
글과 음악,그리고 그림을 골라서 보내고 싶은 마음을 먹게 된 사실이.)그런데
낮 시간은 잠시 쉬고 점심 먹으러 들어오는 시간이라 길게 무엇을 할 틈이 없어서
이동활의 음악정원에 가서 고른 곡이 바로 콜 니드라이였습니다.
그 곡을 저는 오늘은 첼로로 들어보았고요
파가니니의 곡을 하나 더 듣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밤에 들어와서는) 베토벤의 바이얼린과 비올라,그리고 첼로 3중주곡을
들어보고 있는 중입니다.
마치 음악으로 인해서 마음속이 통하는 기분을 느끼는 희안한 날이네요.
그런데 줌인 줌 아웃에 들어와보니 벌써 퇴원 인사글이 올라와서
마치 선수를 뺏긴 느낌이어서 순간 당황했지만
그림 잘 보았습니다.
제가 고른 화가는 역시 모네인데요
아직도 볼 그림이 한참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기분을 좋게 하는 그림들이 많아서요.
우리가 어떤 화가라면 알고 있는 그림이란 얼마나 제한적인가를 그림을 찾을 때마다
절감합니다.특히 피카소를 공부하고 있는 요즘 더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하모니님
음악정원 회원이라고 하니 반갑더군요.
저는 그 곳에서 제가 못 들어본 곡들을 골라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
하루를 마무리 하는 시간에 주로 듣게 되던데
하나 하나 다 들어볼 여유는 없거든요.
그러니 그 곳에서 좋은 음악을 만나면 여기 게시판에 소개 부탁드려요.
색다른 맛으로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언제 보아도 마음 설레는 색이네요.
회복기에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그래도 오랫만에 휴식하는
평화롭고 깊은 즐거움을 누리는 시간이 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