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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Hugh Bolton Jones 의 시원한 그림들.

| 조회수 : 1,201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5-06-27 15:47:39
이제 퇴원하고 집에 왔답니다.  
위로의 글을 올려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괴로운 병상생활이기도 했지만 맘껏 책 볼 수 있어서 덜 지루했었어요.
김종성 박사의 '춤추는 뇌'와
쓰지하라 야스오의 '음식, 그 상식을 뒤엎는 역사' 라는 책을 통독했습니다.
몇달전부터 읽은 뇌에 관련된 여러 책들이 인간관계라든가
사람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거기에 나온 DVD '메멘토2'빌려다 봤는데 두번이나 봤는데도 내용이 넘어려워서 그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정신질환자나 간질발작으로 흉폭해지는 성격을 전두엽을 잘라내면 얌전해 지긴 하나 기억을 잃어버린다는 내용인데.... 끔찍해서 비추입니다.

그리고 겨울에 사둔 그림책 '천년의 그림여행'은 요즈음 꺼내서 하루에 몇 페이지씩 보는데 아주 좋아요.


19세기 미국 화가 Hugh Bolton Jones(1848-1927) 의 시원한 풍경화 몇점 올려 봅니다.

A Clear Stream



Early Spring, Near Sheffield, Massachusetts  1898  

Inlet at Low Tide


유화인데도 수채화 느낌이 드네요.

Path Along the River

Springtime

The Road to the Village

The Brook - Morning

Summer Landscape

병원에서 링거 줄이 좀 성가시긴 했지만 그런대로
수술이 잘 되어서 활동하기가 편해서...책읽기가 괜찮았습니다.
집에서 며칠 쉬어야 하는데
장마가 시작이어서 다소 우울해지는 느낌이나 종일 음악듣고 그림보고 있으니 다소 위안이 되네요.
죙일 컴퓨터 붙들고 음악이랑 그림이랑 씨름하는 저를 보고
우리 초등다니는 딸 말이
"엄마~ 컴퓨터 지존이에요."
하더군요.
지존이 뭐냐니까 누워서 컴퓨터 조작하는 사람 이라네요.^^
지금 컴퓨터1대를 (전에 쓰던거 안버리고 두었는데) 다시 연결해야 하나 봅니다.
중국에서 온 아들하고 합세해서 컴퓨터 싸움입니다.
하여튼 제가

컴퓨터 지존 으로 몇일 보내려 합니다.^^

Harmony (harmony)

매일 여기서 요리도 세상도 배웁니다. 세상을 배워갑니다.!! 모두들 감사 !!~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ue violet
    '05.6.27 6:08 PM

    퇴원하셨군요
    좋은 그림 잘 감상했어요.
    그림은 너무 평화스러운데 왜 외로움이 묻어 나오는 것처럼 느껴질까요?.
    몸조리 잘하시길....

  • 2. 달려라하니
    '05.6.27 8:50 PM

    수술이 잘 되셨다니..감사한 일 이네요!
    어제부터 내린 단비맞은 나무들 처럼..
    다시 푸르게 건강 해지세요..*^^*

  • 3. 잠비
    '05.6.28 7:14 AM

    수술 한다는 글 읽고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퇴원을 했다니 감사하여 잠시 들어왔습니다.
    요즘은 일을 많이 만들지 않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밤까지 바쁜 날입니다.
    나무 그림을 좋아합니다. 잘 그린 그림을 보고 힘을 얻어 갑니다.
    많이 먹고 ^^ 어서 어서(우리 할머니 말씀) 튼튼한 몸과 마음을 되찾기 바랍니다.

  • 4. claire
    '05.6.28 11:08 AM

    누워계시는 동안도 헛되이 보내지 않으셨군요.
    수술도 잘되시고 퇴원하셨다니 이제 더 건강하게 하실일만 남았네요.
    좋은 책과 그림 음악으로 더욱 활기있는 시간을 보내세요.^*^

  • 5. Harmony
    '05.6.29 7:08 PM

    감사합니다.


    비발디 사계중 여름편을 여러번 들었습니다.

    너무나 시원한 느낌이어서 몇번을 들었나 모릅니다.
    카르미뇰라의 연주인데
    같은 곡인데도 연주자에 따라 느낌이 어찌나 다른지요.
    이 연주는 마치 총탄이 쏟아지는 듯
    우박같은 소나기가 쏟아진다고나 할 까.. 너무나 힘찬연주에 매료되었습니다.

    공유하지 못함에 너무나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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