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이런데 실명으로 글을 쓰는 것은 구식이야
그래? 그런데 어떻게 수정하는 거니?
엄마도 이름을 고치려고 하는데 잘 모르겠더라.
그러면 그냥 쓰던가
오늘 들어와서 곰곰히 보니 이름을 수정할 수 있어서 우선 아이디를 바꾸고
시작합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이 곳에
그리고 오늘은 클래식 향기라는 카페에 가입을 하고
그 곳에서 새로운 음악을 많이 들어보고 있는 중이지요.
재즈로 연주하는 클래식을 열 두 곡 연달아 올려놓은 사람.
실황음반을 올려 놓은 사람,
구하기 힘든 연주곡을 올려 놓은 사람 ,사람들
아,세상이 정말 바뀌었구나를 실감하는 날들입니다.
모짜르트 곡을 하나 틀어놓고 들으면서 모네를 보고 있는 중이지요.
오늘 찾은 그림 싸이트에서 모네 그림을 1000점이 넘게 올려놓은 곳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네란 전체의 얼마나 일부에 불과한 것인가
놀라는 마음으로 구경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베르니의 목초지를 그린 그림도 있네요.
그림을 보는 일은 원화를 보는 것이 물론 제일 좋지요.
그래도 그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외국 싸이트에 올라와 있는
그림들을 하루에 한 번 정도 들어가서 그 날 마음에 끌리는 화가의 그림을 봅니다.
그림을 보면서 좋아하는 씨디를 넣어놓고 듣고 있으면 그 시간이 바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기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준다고나 할까요?
이 그림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 그림중의 한 점입니다.
모네가 앙티브란 곳에 가서 그린 그림들이 상당히 여러 점 있군요.
그곳의 풍경이 화가를 자극했었겠지요,어떤 점이...
이 그림도 지베르니 풍경을 담은 그림입니다.
오늘 밤 이상하게 지베르니를 자주 만나게 되네요.
이 그림 역시 지베르니 풍경화입니다.
안개속의 지베르니입니다.
아침 무렵의 지베르니입니다.
모네는 같은 풍경이라도 시간대에 따라 혹은 계절에 따라 다르게 그린 화가로도
알려져 있지요.
대상이 하나라도 그것이 어떤 시점에서 포착되는가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
시점뿐만이 아니라 어떤 빛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없이 많은 그림을 다 보다가는 날을 새야 할 지경이네요.
오늘은 지베르니와 앙티브를 본 것으로 만족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