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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영국에도 실미도가 있어요 (아기 사진 싫으신 분은 지나가세요)

| 조회수 : 3,509 | 추천수 : 2
작성일 : 2011-11-15 11:57:27

가을, 자두가 익어 갑니다.
자두는 여름에 먹는 것인 줄 알았는데,.... 영국엔 자두가 가을에 익네요.
 
할아버지 마당에 배나무도 가지가 축축 늘어질 정도로 풍년이네요.
배...맛은 아니고 pear맛.... 둘은 같은 과일이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한국 배 최고 !!
 
 
참 참 참 오랫만에 와서 인사도 안 하고 말이죠 ^^;
굿 모님 , 언니 이모 오빠 삼촌님들 ^^ 가야 인사드려요 ~
아침엔 혼자 조용히 일어나서 울지도 않고 엄마표 병아리와 토끼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요
(구석에 티거는 제가 만든 거 아녀요)
 
 
서울 떠난지 넉달이 넘어 다섯달째 되어가요 (느낌은 한 스무달은 넘은 듯 흑흑)
어떻게 지내는지.....잘 지내기는 하는데요,
요기 영국에 와도 실미도는 실미도예요.
그나마 가야 아빠가 많이 도와줘요.
가야 아빠는 솔선수범(?응)으로 아기 기저귀도 잘 갈아줘요.
기저귀간 후 뽀송한 엉덩이로 행복해하는 아기..
근데, 왜 내복 이 왜 외복 이 되어 있는지 -..-
 
아기 좀 재미있게 해 달라고 하면 늘 OK해 주는 가야 아빠...
BUT
얼마 안 가 애 우는 소리가 납니다.
이게 아기 재미있게 해 주는 것? ????
 
애를 좀 안아 주라면, 자기는 가야 안아 주는 것이 제일 좋다며 (-.,-)
근데 애는 왜 등에 들쳐 메는지 -.,-
 
자기는 우리 딸과 취미도 같다며 즐거워 하는 남자 (*..*) 좋겠쑤  
 
 
 

아뭏든 우리의 하루는 늘 비슷하지만, (그래도 소개합니다 크)
특이하게도 이 날은,... 아~~
여기 영국 실미도에 백만년 만에 햇님이 나왔습니다.
아가하고 할머니하고 정원에서 광합성 중이십니다.

엄마 없이도 혼자 의자에 얌전히 앉아 있군요... 기특하구나...
저 메롱은 뭐냐
 

햇살이 뜨거운 ? 것이 아니고 ...해만 났지 기온은 별로 높지 않아요. 이 동네가 그렇치여
해를 쬐어도 추웠다고요... 
 
 
 

오후엔 영국 문화 접수 중
철지난 텔레토비, 그래도 열광 열광 !!

 
 
한국 문화도 소홀히 할 수 없다 ! 뽀롱 뽀롤 뽀롱 뽀롤 뽀로로 ~~~
뒈체 양말은 왜 이렇게 벗어 던지는 겁니까 ?

 
 
어느 날은 웬일로 범보 의자에 앉아서 얌전히 지역 신문을 보고 있군요.
( 이젠 더 이상 범보에 눈길을 주지 않아요. 버림 받은 거죠, 불쌍한 범보)
크허 양말은 뒈체 왜 왜 왜
 
 
아기 밥 때는 왜 이렇게 자주 찾아오는지...정말 힘든 이유식 먹이기.
삶은 달걀로 모여라 꿈동산 공연을 해 드립니다.
그 사이에 가야 아빠의 신속한 숟가락 신공 @!@
 
먹는 장소를 좀 바꿔 주면 잘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세탁물이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는 세탁기 앞이 좀 효과가 좋습니다.
티비도 아닌데 열심 시청 중, 아~~하면 시키는데로 계속 아~~합니다 ㅋㅋㅋ
 
그렇다고 가야 이유식 먹이기가 항상 힘이 든 것은 아니예요.
전반적으로는 우리 가야 아주 잘 먹어요.
준 것 다 먹고 사기 그릇도 씹어 먹을 기세 !
 
 
식사를 마치면 ~ 우아하게 산책 ! ( 사실은 비 안 오고 바람 안 불고 기온 적당해야 나갑니다. )
영국 실미도 들판, 얼마 전까지는 노란 밀이 익어가고 있었는데,
베어 버리고 그새 또 뭘 심었는지 들판이 파~~래요. 겨울인데, 들판이 파랗다니...
 
 

오랫만에 실미도 탐험, 30분간, 어 추워
애 코 빨개졌네. 빨리 들어가야겠네요... 나는 콧구멍에 바람도 덜 쐬었는데 흑

 
 
 
집에 와 보니, 옴마야~
동네에 이쁜 아기 있다고 소문나서 동네 할머니들이 이것 저것 막 만들어 주십니다.
토끼인지 강아지인지 알 수는 없지만 가야가 좋아하는 군요. 엄마표 공이랑 애벌레는 쓸쓸하게.........
 
 
 
 
 
 
어느 저녁엔 키우는 보람을 엑스트라 스트롱 느끼게 해 주는 이쁜 짓 !
끼얏호 ! 혼자 일어 섰어요 ! ( 그것도 만 9개월 열흘만에요 ^^) 
계속~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견도성
    '11.11.15 2:57 PM

    아유~^^
    너무 너무 예뻐요..갈수록 미모가 쑥 쑥~

  • 열무김치
    '11.11.16 10:56 AM

    미모는 잘 모르겠지만(호호~) 키는 쑥쑥 몸무게도 쑥쑥 크네요. 정말 아기들은 빨리 자라네요.
    이러다가 금방 다 커버릴 것 같아요.

  • 2. 띠띠
    '11.11.15 4:17 PM

    헉......
    아기가 인형같아요!!!!!!!
    아..정말 너무 너무 이뻐요.
    완젼 인형!!

    궁둥이 어쩔..ㅎㅎ 양말은 또 어쩔..ㅎㅎ

    정원에서 차 한잔 마시고 싶네요.

    참..처음 남편분 사진...전 여자분인줄..ㅎㅎㅎ

  • 열무김치
    '11.11.16 10:58 AM

    양말 벗은 인형이요 ㅋㅋ
    신랑이 머리가 꼽씰꼽씰하고 길어서요,....헷갈리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블로그에 올릴 때 사진 자르는 기능에서 자꾸 에러가 나서 할 수 없이 올렸는데... 놀라셨..ㅎㅎㅎ

  • 3. 단추
    '11.11.15 4:21 PM

    가야가 한국에 올 때쯤이면 팔랑 팔랑 뛰어다니겠어요.
    그땐 이쁜 색동고무신을 가야에게 선물해줘야지...

  • 열무김치
    '11.11.16 10:59 AM

    오늘은 몇 걸음 걸었답니다. 하하하 11월 초 부터 발걸음을 떼요. 부들부들거리면서요~
    색동 고무신 받으러 가고 싶어집니다.

  • 4. 삐짐고양이
    '11.11.15 6:21 PM

    오홋! 넘 이뻐요~

  • 열무김치
    '11.11.16 11:00 AM

    이쁜 사람 눈에는 이쁜 것만 보인다고 합니다 ^^이쁘신가봐요~

  • 5. 하늘재
    '11.11.15 7:32 PM

    그저 바라보고 있기만 해도...
    웃음이 실실~~~~
    덩달아 행복지수 상승~~~

    너무 기분 좋네요...
    열심히 광합성 중이니...
    머 잖아 싱싱한 줄기가 쑥쑥 자라날듯 하구요...
    누구나 첫 애기 첫 발자국 뗄때의 감격이라니~~~
    지구를 딛고 섰으니 얼마나 대견하겠어요!!

    지금 하는 짓이 평생 받을 효도 다 한다고 하니..
    맘껏 누리시고,,, 즐기시기를~~~~~~~~~~~~~~~~~~~~~~~ㅎ

  • 열무김치
    '11.11.16 11:03 AM

    아, 그렇네요,..지구를 딛고 일어섰네요 !!
    아홉살짜리 조카 여자 아이가 있어서, 아이들이 4-5살 정도까지만 효도 하는 것 자~알 알고 -.,- 있습니다.
    그 이뿌던 첫 조카도 이제 곧 10대 ! 어이쿠...
    대여섯살 이후 가야가 이쁜 짓을 하면 감사하게 생각해야겠죠 ? ㅋㅋ

  • 6. 고명
    '11.11.16 8:46 AM

    히야! 아기 넘 예쁘다^^
    천사가 따로 없네요.

  • 열무김치
    '11.11.16 11:03 AM

    오늘은 떼를 좀 부려서 떼쟁이 천사 (-.,-);;;였습니다. 하하

  • 7. 캐롤
    '11.11.16 12:02 PM

    사진들이 다 감동입니다.

    할머니 품에 안겨서 광합성하는 가야도 감동이고 흔들거리면서 서있는 가야도 감동이고
    미소짓는 이쁜 모습들도 감동이구요.
    시간의 흐름이 마법같아요.

  • 열무김치
    '11.11.17 11:52 AM

    와, 캐롤님 ! 안녕하세요? 오랫만입니다 ~~
    아기가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제가 보살펴주고 하는 것도 많지만,
    아기가 혼자 노력하는 모습도 눈물겹게 감동적이네요. 정말 아이가 자라는 것도 정말로 무슨 마법 같아요.

  • 8. wrtour
    '11.11.17 12:05 AM

    이쁜 이쁜 가야~~
    온 우주 축복 속에 무럭무럭 잘 자라고있군요.
    히잡 여인!
    다음엔 안면 까시구요

  • 열무김치
    '11.11.17 11:53 AM

    ㅋㅋㅋ wrtour님, 저는 노산에 10개월짜리 아기 뒤치닥거리하느라 이제는 안면을 깔 수가 없어요....
    눈썹도 못 그리고 사는 걸요 -.,-

  • 9. 예쁜솔
    '11.11.17 11:35 AM

    가야가 처음 선 날^^
    정말 역사적인 날이네요.
    가야 표정도 자기에게 스스로 감동했나봐요.
    아주 익싸이팅 하네요.
    건강하게 예쁘게 자라서
    제 발로 아장아장 걸어 한국에 오는 날을 기대해요~

  • 열무김치
    '11.11.17 11:56 AM

    예쁜솔님 눈에도 가야가 스스로 놀란 게 보이시죠 ? ㅎㅎ 처음 몇 번 설 때는 인식도 못 하고 다시 앉고 그랬어요.
    이제 아장아장 걸을려고 엄청 부들부들하면서 연습 중이랍니다.
    아기들은 포기를 모르나봐요~ 그것도 신기해요 ^^

  • 10. intotheself
    '11.11.18 10:07 AM

    보람아 이리 와봐 가야 큰 것 좀 봐라

    이것이 오늘 아침 우리들의 대화였답니다. 그래서 사진앞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학교가는 아이를 배웅하고 저는 오랫만에 마일즈 데이비스의 연주를 듣고 있는

    조금은 한가하게 보내고 싶은 금요일 아침이 시작되고 있네요

  • 열무김치
    '11.11.18 11:28 AM

    안녕하세요, 인투님~ 금요일 새벽이네요, 여긴..
    보람양은 마지막 대학 학기를 보내고 있겠네요. 아~~ 좋을 때예요, 좋을 때 ^^
    가야가 많이 컸대죠 ? ^^ 보람양은 다음에 가야를 만나야 될 듯해요~

  • 11. 들꽃
    '11.11.18 10:17 PM

    가야~안녕^^
    가야 아부지도 안녕하시구요?^^

    가야가 예쁘게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너무 귀여워서 사랑스러워서 사진 보면서 흐뭇하게 웃고 있어요.
    가야 뒷모습도 너무 이뻐서 꼬옥 안아주고만 싶네요.

  • 열무김치
    '11.11.19 8:30 AM

    안녕하세요, 들꽃님 ^^ 저희 모두 잘 지내고 있어요.
    들꽃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가야는 정말 앞모습 뒷모습 옆모습 다 귀엽습니다 !! 하하

  • 12. 카루소
    '11.11.19 2:48 AM

    제가 가야 82쿡 외삼촌이 맞는거죠?

    자랑스러워서요~^^

  • 열무김치
    '11.11.19 8:31 AM

    그럼요, 영화배우 카루소 외삼촌 님 !!

  • 13. 미모로 애국
    '11.11.20 4:14 AM

    가야 몇살이죵.............? 슬슬 사돈자리 찾는 중............ ^^;;

    가야 아버님은 저 상자의 이름이 'lock & lock'이라는걸 아시는지.......ㅋㅋㅋ
    마지막에 웃는 얼굴이 너무 예쁘네요.

  • 열무김치
    '11.11.20 11:36 AM

    호.... 혹시...대스타 키톡의 만두군 어머님 ? 와 ~~
    ( 대파 옆에 누웠던 그...소년이요 ? )

    가야는 방년? 만11개월-2일 이옵니다.

    저도 저 상자 이름을 몰랐는데요 ㅋㅋㅋ
    가야는 우는 얼굴도 이뻐서 저는 가야가 울면 카메라를 찾아요 ! (지대루 고슴도치 엄마죠 ? 호호)

  • 미모로 애국
    '11.11.23 7:15 PM

    오호호홋... 저희 만두가 이젠 대파'소년'으로 자랐나요? ㅋㅋㅋ
    가야데리고 들어오시면 한번 연락주세요. 맞선한번 해요. 푸하핫~.

  • 14. 민트초코
    '11.11.20 1:13 PM

    어머나 너무 이쁜 따님이시군요. 저희 아기도 참 이쁘답니다. ^_^ 엄마한테는 꼭 딸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우리 부부 내년에 둘째 가질 예정인데, 이쁜 딸 바이러스 좀 마구마구 뿌려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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