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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대의 실수

| 조회수 : 3,839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6-05-15 14:50:29
그건

바로

제 생일날 결혼을 한 것입니다..

그날이 바로 오늘입죠..

헷갈립니다.

남편으로부터 선물을 받기만 해도 되는 건지,

이 날의 주인공은 누가 되어야 하는지,

애.매.모.호. 그 자체입니다...



언제나 그랬죠, 제 생일날은..

스승의 날이라 친구들은 항상 선생님의 선물만 준비했었다는..ㅜㅜ..

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좋더군요.

애인도 생겼고,

내 생일과 스승의 날은 이제 아무런 관련이 없으니 ^^



허나!

오랜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되어 날을 잡으러 다녀오신 울엄마가 받아오신 날이

바. 로.

제 생일이었던 것입니다..

5월의 신부가 아름답다는 말,

그거 다 개풀뜯어먹는 소립니다.

5월에 결혼하려면..

1월, 늦어도 2월엔 예식장 잡아야 합니다.

제가 결혼하던 날은 길일이라

그날 결혼식 왔던 손님들은 다들 기본으로 2군데는 뛰었답니다..

한참 성수기니 드레스며 사진촬영이며 신혼여행까지 얼마나 비싸던지..




그래도 길일은 길일이었나 봅니다.

허니문베이비가 생겼거든요^^

결혼1주년 기념일보다 아기 백일이 일주일 빨라

아직 뭘 모르는 처녀총각들은 속도위반 아니냐는 속모르는 소리도 했었죠.

이제 그 딸이 15개월에 접어들었네요.

워낙 정신없이 굴어 이 엄마를 목소리 큰 무식한 엄마로 만들지만

그래도 지금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보물, 내딸 채원이..

우리 엄마에게도 제가 엄마의 가장 아름다운 보물이겠죠?

나이들어 저도 엄마가 되고 보니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아요.



엄마!

저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에게 기쁨 드리는 딸이 될께요.

엄마가 저만큼 예뻐해주시는 채원이, 잘 키울께요.



ps. 이번 생일엔 시어머니가 봉투에 짤막한 편지와 함께 금일봉을 하사하셨습니다.
     (갈등의 시기를 지나 이제 평화의 시대로 접어든 듯 ^^ )
     요걸로 오브토스터기 하나 지를려구요.
     여동생은 예쁜 속옷셋트 선물했고,
     남편은 alexendre de paris인가 뭔가 하는 데서 머리핀을 두개 사왔는데
     거기 넘 비싸서 맘에 드는 건 못샀다고 투덜거리더군요.
     어제 엄마아빠가 오셔서 저녁밥도 맛있는 걸로 먹었구요.
     이번 생일은 꽤 짭짤합니다...


     질문 하나,
     제 생일이자 결혼기념일,
     케잌은 누가 사와야 할까요?
     제가 살까요, 남편보고 사오라고 할까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프링
    '06.5.15 2:56 PM

    당근 남편이요..

  • 2. 지원
    '06.5.15 3:00 PM

    생일까지 겹쳐있는 결혼기념일이니 남편분이 사오시는게 더 좋겠네요
    머 주변에서 챙겨주시면 더욱 좋겠지만서두 ㅋㅋㅋ

  • 3. 김수열
    '06.5.15 3:05 PM

    생일 축하드려요!*^^*

  • 4. 골고루
    '06.5.15 3:54 PM

    생일 축하해요!
    여러 축하 일이 겹쳐서 두배로 받진 못하지만
    마음으로 두배의 행복을 느끼시길....
    채원이 표정이 너무 예뻐요.

  • 5. 쵸콜릿
    '06.5.15 4:44 PM

    당연히 남편분이 케이크를,..
    측하드려요...아기가 너무 귀여워요^^

  • 6. 코알라^&^
    '06.5.15 6:38 PM

    인생 최대의 실수?
    오~ 노!!
    인생 최대의 행복!!
    아기 넘 예쁘네요.

  • 7. capixaba
    '06.5.15 7:47 PM

    허허... 이쁜이 침이 똑 떨어지기 직전이네...
    엄마 보고 너무 좋아 흘리는 침..^^
    인생 최대의 실수이긴 커녕 인생 최대의 행운이시네요.
    케잌은 님이 쏘시고 불은 채원이가 끄고 꽃다발은 남편이 해주시는 거 어때요?

  • 8. 히야신스
    '06.5.15 8:02 PM

    오~~ 따님이 넘 ~ 넘,,, 구여워요 ㅎㅎㅎ 예쁘게 자알 키우시길,,,행복하세요..;;;;

  • 9. 쿠키
    '06.5.15 10:50 PM

    저도 축하드려요~~~^^

  • 10. 강아지똥
    '06.5.15 11:20 PM

    생일도 축하드리고 더불어 결혼기념일도 축하드리고...^^
    두배로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11. 봄(수세미)
    '06.5.16 12:03 AM

    개풀뜯어먹는 소리? ㅎㅎ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12. 라벤다
    '06.5.16 8:22 AM

    누가 사면 어떻습니까?
    깨볶는소리가 구---수한데요.

  • 13. 실바람
    '06.5.16 11:09 AM

    제 기분이 다 좋습니다..
    채원이의 환한 웃음..실로 백만불짜립니다 ㅎㅎㅎ
    갈등의 시대를 지나 평화의 시대로...언제쯤 그런때가 오려나 ㅎㅎㅎ

  • 14. 채원맘
    '06.5.16 1:12 PM

    ㅎㅎ 감사합니다.
    케잌은 남편이 사왔구요,
    채원이는 일찍 재우고 둘이 케잌 불끄고 연애시대 보면서 냠냠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편하고도 갈등의 시대를 지나 평화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 싸우고 제대로 깨 좀 볶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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