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 3시에 눈이 떠졌다. 젠장~
나도 늙어가는게야.
갱년기 증상이 이렇게 새벽에 눈이 떠지는거라드만
지..대..로.. 늙어가는게 어떤건지..
자못 불안하기도하고.. 또 일부분 궁금하기도하다.
늙는다는거.. 그게 어떤거냐?
네 실체를 내게 보여줘!!!
어제, 그제도 3시 지나서 눈이 떠지는 바람에
낮에 일하는동안 내내 몸이 천근만근이었는데
그래서 엊그제는 졸음이 밀려오는데도
일부러 밀린 청소도 하고.. 부엌도 정리하고..
그러다가 느즈막히(11시경) 잠들었는데도
눈을 떠보니 3시 이쪽저쪽.
내가 한번 잠에서 깨면 다시 잠드는거 잘못하는 깔끔한 성격인지라..
일어나자마자 밤새 강쥐랑 괭이가 오줌, 똥 싸논거 깨끗이 물청소하고..
어젯밤, 자기전에 잘게 잘라 물에 담궈놓은 마른미역 주물러빨아
바지락살 듬뿍 넣어 들기름에 들들 볶다가 끓여놓고
또 커피 진하게 내려담아들고서..
일찍 일어나 할일없으면 제일 만만하게 찾는게 컴퓨터다.
게다가 내가 지난달에 다음에 만들어놓은 가족카페가 있어서
우리 5형제(엄격히 말하면 자매라 해야하지만)들이
매일 한두차례 이상은 들락날락하며 서로의 속내를 얘기하느라
요즘은 그곳에서 그동안 소원하게 지내던 형제들을
매일매일 대하다보니 새록새록 정이 샘솟고
어렸을적, 먹을꺼 가지고 쌈박질하던 옛시절로 돌아가는것 같다.
아무리 현대 문명의 이기가 발달하여 편리해졌다고해도
자주 만나지않으면 들끓던 정도 멀어지는 법.
다섯형제가 다들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어서인지..
이해하는 폭도 훨씬 넓어지고
이런 말 저런 말 서로 기운내라는 덕담도 나누면서..
이렇게 우리 다섯 형제는
매일매일 다음의 폐쇄카페안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실감하고있는 중이다.
그러고보면 부시나 후세인이나, 또는 빈라덴같은 사람들이
서로 충분한 대화를 했었다면
그런 끔찍한 전쟁이나 9.11사태가 일어날 수 있었을까?
서로 대화의 부족으로 인해 오해가 쌓이고 쌓여
마치 구약성경 첫귀절에 나오는 '이삭은 야곱을 낳고..'처럼
오해는 오해를 낳다가 끝내 임계치에 도달하여 뻥! 터지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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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레 내가 늙어감을 느낄때
등화가친 |
조회수 : 1,470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6-05-13 09: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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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보라돌이맘
'06.5.13 1:04 PM형제들만의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마음껏 서로 의사소통 하시는 모습이 너무 부럽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라서 저도 맘에 살짝 담아두었습니다 .^^
등화가친님.. 근데 저랑 반대시네요.
저는 그 시간에 보통 잠이드는데..ㅠㅠ
저랑 바톤터치해서 새벽을 지켜주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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