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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나는 간사한 인간인가벼 (2)
이눔의 활발한 강아지...시어머니, 시아버지 혼을 쏙 빼고,
온집안을 들쑤시고 나선....시댁에 있는 푸들을 탐색하기 시작하데요.
얄미운 늙은 푸들은 계속 외면하고,
이놈은 계속 들이대고....
참다못한 주먹만한 푸들이 앙~~하니까, 이 어린 놈 깜짝 놀라 도망갑니다. 덩치도 큰게....
그래서, 제가 화가 나서 푸들을 한대 패줬어요,
감히 울 코니를 구박한다고....
푸들놈만 없으면 괜챦을텐데....그놈이 텃세를 부려 맘이 불편하더군요.
담날, 친정가려고 차에 탔는데,
울 가족 영화 찍었어요....ㅠㅠ
울 엄니, 코니 안고 나오시고,
정우는 엉엉 울고, 수현이도 눈물 찔끔....
지 아빠는 애들한테 못났다고 야단치는데....전,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애들 아빠한테 흉잡힐까봐 소리도 못내고 살짝 휴지꺼내 계속 눈물 닦아냈죠....
친정 가는 한시간동안
내내 목이 매이데요.
친정에 도착해 새배드리고, 울 아들이 안보여요,
찾아보니 골방에 들어가 울고 있더군요.
이 놈, 너무 여려 커서 시련이라도 당하면 너무 크게 상처받을까 두렵네요.
울 강쥐가 절대 짖는 놈이 아닌데,
애들이 피아노 치면 옆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컹컹 짖는게 아니고....늑대처럼...우우우하면서....
울 가족들,
코니 노래시키려고 번갈아 피아노치며 재밌어했어요.
코니가 특히 좋아한 곡이
에델바이스랑 금과은 나없어도(가스펠송)....예요.
울 아들 집에 오자마자 피아노로 이곡들 치데요,
들여다보니 울면서.....내가 미쵸.....ㅠㅠ
제가 외출했다 돌아오면
현관에 있는 유리문을 긁었었는데, 현관문 열때마다 생각이 나데요.
이 얘길 남편한테 했더니, 자기도 자리에서 일어나면 코니가 쌩하고 이불로 파고 들던 생각이 난데요.
이 사람, 오늘은 하루종일 코커스파니엘 가격 알아보고 다녔답니다.
아~~~~겨우 3주였어요.
그놈이랑 같이 지낸게.....우리 가족들.....너무 심하게 후유증을 앓고 있답니다.
24일이 (10일 남았죠) 시아버님 칠순이라 시댁에 가야합니다.
울 애들 그날만 기다려요.
저도.....아마 코니보면 또 울 것 같은데.....
아마도 제가 자제력을 잃고 데려올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근데요....
애들 새학기되면 애들 올때까지 집에 사람이 없어요.
오면 다시 학원 가 밤에 올거고. 저도 일하러 다녀야 하고....
집에 사람이 없어서.....외로울까봐 시댁에 보낸건데....
이놈을 데려와야 하나요?
안되겠죠?
....................................이상 머리 쥐어뜯고 있는 jasmin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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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뽀로로
'05.2.14 12:04 AM그러실거 같았어요...
근데 사람없는 집에 애완동물 두면 예민한 종들은 스트레스 받는데요. 사랑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 그런지... 쟈스민님이 집에 규칙적으로 계실게 아니면 좀 불쌍해요...2. 고은옥
'05.2.14 12:05 AMㅋㅋㅋ
다시데려오면 그 코니가 참 불쌍해요,,,,3. 귀염둥이공주
'05.2.14 2:05 AM - 삭제된댓글저두,요크셔테리어 기르는데,여간 이쁜게 아닙니다^^ 2년반전에 살때,2달짜리 아기였거든요.전,그때,강아지 만지지도 못했는데요.지금은,완죤히 울딸이여요.아들이 학교다녀올때까지 혼자 많이 자나봐요. 그리고 만나면..항상감동의도가니탕!!그리 반가워할수가 없어요...혼자도 잘 있답니다....아빠한테도,얼마나 애교를 부리는지....울아들은,동생대신으로 이뻐하지요....강아지들의 가장큰 스트레스는,사는집과,주인이 바뀔때래요...
4. 박하맘
'05.2.14 2:20 AM제가 예전에 키우던 슈나우져는 우울증 비슷한거 걸렸엇어요....
코니 너무 이쁘던데.......정우랑 수현이가 참 정이 많은 가봐요...
어쩌누.........ㅠㅠ.5. 키세스
'05.2.14 9:09 AM데리고 오면 쟈스민님 요 강쥐 데리고 출근 하실 것 같은데요. ^^
적응 잘하고 행복해야 할텐데...
하긴 어디가도 귀염받을 것 같아요.
이제 시댁에 엄청 자주 가시겠어요.6. 마당
'05.2.14 9:49 AM코카가 그리 귀여운가요?
아아..울 반디는 너무 심술쟁이에요.. 제가 혼자 나가는 기색만 보이면 쉬야를 아무데나 발라놓고..
정말 이지지배가 망녕이 났는지..흑흑..
이제 돌이 지났는데..크고 나니까 더한거 같아요.
맴매를 해도 말도 안듣고..7. 마당
'05.2.14 9:49 AM아..울 애는 갈색 푸들이에요. 지지배..지금도 눈꼽이 잔뜩 껴서.. 원한과 증오..그리고 애정이 교차된 눈빛으로 절 바라보고 있어요..
그래..아줌마가 눈꼽 띠어주마..8. 강아지똥
'05.2.14 10:08 AM음...데려오셔서 적응시키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혼자 두기 불쌍해서 두마리가 되었었다지요~!!
그런데도 퇴근하기 무섭게 저녁에 약속이라도 있을라치면 배고프겠다..굶고 있겠네...나만 오길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겠지......안절부절...가시방석.....ㅜㅠ
오죽하면 안데리고 다닌데가 없을 정도로 함께 다녔겠어요......ㅜㅠ
예전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9. Green tomato
'05.2.14 10:08 AM아웅,넘 예뻐요. 눈에 밟혀서 어찌 하실른지... 슬픈사연이라서
그렁가 표정이 슬퍼 보여요.ㅠ.ㅠ 울 꽃님이 며칠전 시집갔답니다.ㅋㅋㅋ
오늘 두번째 서방님 만나는 날이예요. *^^*;;;10. 라면땅
'05.2.14 11:16 AM강쥐들이 생각보다 똑똑해요..우리강아지도 아침이면 식구들이 당연히 나가는줄 알아요.
시간되면 다들 들어오는줄도 알아요. 집안식구중 한명이라도 안들어오면 문앞에서 경비서고 있어요.
또 아이들 한테 정서적으로 참 좋은것 같아요. 특히 맞벌이 가정엔 더 좋은것 같아요.
엄마가 반겨주는 대신 강아지가 꼬랑지를 흔들고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반겨주니 아이들도 어찌나 좋아하는지...주인한텐 충성이죠.
한마디더...
어제 설특집 앙콜드라마 내사랑 토람이보고 마니 울었어요. 엉엉엉...
처음부터 끝까지...엉엉엉...주인에 대한 충성이 절 울게 만들었어요..11. 선화공주
'05.2.14 1:45 PM에궁...어쩌나....ㅠ.ㅠ
12. 두부맘
'05.2.14 3:05 PM"울 아들 집에 오자마자 피아노로 이곡들 치데요,
들여다보니 울면서.....내가 미쵸.....ㅠㅠ"
슬퍼야 정상이죠? 근데 왜 전 우습죠....큭큭큭...구엽기두하구...
한편으론 짠하기.........어린왕자에 나오는 여우가 그러잖아요
길들여지는거라구.....코니가 님의 가족을 길들였나보네요...
좀 이뿐짓을 했겠어요.....그래도 코니를 위해선 시댁이 나을테죠...
저희 시댁에도 깜비라고 있는데...울 딸 시댁만 가면 깜비가 짖기만
해도 뭔일이 있는가 해서 들여다보고.....확실히 애들이 정이 많죠...13. 방긋방긋
'05.2.14 5:53 PM에혀.. jasmine님.. 어쩐대여..
정우가 울면서 피아노를 쳤다는데 제 가슴이 다 짠하네요. --;;
근데요.. 코카가 워낙에 사람한테 친밀한 종이라, 혼자 있으면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되요.
안데려 오심이...
글타고 시댁에 자주 가는 것도 그리 좋은 건 아니지 싶으면서도... --;;14. 미스테리
'05.2.14 10:22 PM그거 어릴때 상처 큽니다...
제가 어릴때 애지중지 키우던 강아지 도둑맞고 얼마나 통곡을 했는지 집 고치러 왔던 아저씨가
초상집(?) 같더라고 하셨었대요...ㅜ.ㅡ
근데 아무래도 다시 데려 오실것 같은데...^^;;;15. 모니카
'05.2.15 3:20 PM울 강쥐는요,,헨폰으로 전화온 벨소리엔 노래 하지 않다가..
제가 헨폰벨소리를 찾아 들려주면 노래를 해요.. 우우우하구요.
저도 코칸데요.. 넘 귀여워요. 눈이랑 코랑 입이랑 귀랑 발이랑 다~~ 넘 귀여워요.
쟈스민님 아드님 넘 귀엽네요.. 금과은 나없어도랑 에델바이스치면서 울다니...
오랜 시간 같이 있어주실 수 있다면, 그런 분과 같이 있다면 코카.. 코니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