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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키우기 힘든데, 남편의 양육 태도 너무 힘드네요

wktlr 조회수 : 2,270
작성일 : 2025-03-16 22:38:08

말 안듣는 꾸러기 초등생 키우고 있고

말 대답이 일쑤이고, 편식에 숙제 안하고, 여러번 말해야 하고

학교에서도 속 터지게 할 거 같네요

본인이 관심있는 것만 신경쓰고요. 그런데 남편이 더 짜증나요.

제가 애가 편식을 해서 애랑 나물을 먹어라 잔소리하고 애랑 둘이 씨름을 하고 있느데, 

남편이 그 소리도 듣기 싫었는지, 애 있는 곳에서 그냥 냅두라고 하고, 

제가 애 밤에 씻고 자라고 잔소리 하며 물 틀어놓고 씻으라고 잔소리 하고 있는데

남편이 둘이 덤앤덤어라고. (니갸 애랑 똑같다는건기? ) 그냥 둘아 알아서 하고 

자기한테 애하고 시름하는 소리 귀에 들리지 말게 하라고 하네요. 

정작 본인은 육아휴직 중이고, 저는 내일 출근합니다. 

엄마한테 대드는 건 그냥 묵과 하고 

본인한테 애가 맘에 안들게 하면 감정적으로 혼내고, 

애 편식하는 거 신경안쓰고, 과자만 사오고, 우유도 안 주고, 

과일 깎아 놓으면 본인만 먹고, 애한테 먹으라는 ㅅ소리도 안 해요. 

알아서 먹게 놔두라고,  애들이 알아서 먹나요?? 애한테 잔소리 하는 것도 싫어서 

잔소리 들리지 말게 하라는거애요/ 

애랑 실랑이 있으면 듣기 싫어 짜증내고요. 

학원 라이드 해주 기 싫어서, 학원 빠지면 안 되냐고 하는 사람이에요. 

애 훈육하는데 엄마 중간에서 바보만들고, 

엄마란 지위가 애한테 잔소리도 했다가 바보도 됐다가 하는데, 

그냥 본인은 알. 아. 서 . 잘 했다고 그냥 애 냅두랍니다. 

어떻게 냅두라는 건지, 그러면 본인한테 말 안들었을 땐 왜 화를 내는지 

애가 편식하고 본인처럼 키가 작아도 괜찮은 건지 궁금합니다. 

다른 집은 얼마나 완벽하게 훈육하고 얼마나 스무스하게 소리 안나게 엄마가 현명하게 처신하는 건지... 내 돈으로 생활비 내면서 애도 돌보며 왜 이런 욕을 들어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IP : 59.5.xxx.8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25.3.16 10:42 PM (14.55.xxx.44)

    글만 읽어도 숨이 막혀요.
    마치 옆에서 계쇠 잔소리가 들리는듯 해요.
    훈육이 아니고 잔소리요.
    나물 좀 안먹어도 돼요.
    남편분은 P고 원글님은 J신듯

  • 2.
    '25.3.16 10:43 PM (106.101.xxx.117)

    육아에 육자도 관심도 없고 못배워서 그래요
    그냐 놔두면 저절로 크는줄 아는 인간들 본인도 그렇게 컸겧죠
    여자들이 괜히 결혼 안하는게 아닌거같아요

  • 3.
    '25.3.16 10:43 PM (223.38.xxx.164)

    자기 귀에 시끄러운 소리 듣기 싫고 그냥 다 귀찮은 거겠죠. 그러니 그냥 알아서 하게 두라는 말로 포장하는 것 같네요. 근데 진짜 문제는 애 앞에서 엄마 권위 떨어뜨리는 남편 언행 같아요. 자식도 부부가 손발이 맞아야 양육이 제대로 되는건데 사실 이것저것 모든것 부부가 잘 맞기는 힘들다 싶어요. 저희집도 그래요.

  • 4.
    '25.3.16 10:44 PM (59.5.xxx.87)

    맞아요. 바로 그거에요. 본인은 다 귀찮으면서 제 권위도 떨어트리는 거요...

  • 5. ...
    '25.3.16 10:45 PM (171.98.xxx.200)

    도와주지 않을거면 참견하지 말라 하세요
    아이들은 그런 남편의 훈육 절대 좋아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방관된 곳에선 불안을 느끼지만,
    계획있고 짜여진 틀안에서 더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네요.

  • 6. ..
    '25.3.16 10:46 PM (118.44.xxx.51)

    남편분 극도로 이기적이시네요.
    극단적인 대처가 필요하겠어요.
    육아휴직중이시라니..
    병원에 입원하시고 남편이 애하고 둘이 살게 두세요.
    고통을 겪어봐야하겠네요.
    어떤 불이익을 줄때 가장 극심한 고통을 겪게될지 궁리해보시고 아주 곤란한 상황을 만드시고 입으로는 걱정하시고 미안하다고 하시고 생활을 아주 힘들게 만들어놓으세요.
    자기가 누구덕에 편케 사는데..
    그것도 모르는 천치한테 왜 절절 매시면서 사시나요?
    그리고 이혼하게되면 양육권은 아빠한테 주겠다고 하세요.
    이혼하거나 사별할 수 있으니 혼자 아이키우는 훈련을 해봐야지요.. 항상 죽음이 언제 우리를 덮칠지모르니 혼자 사는 훈련은 해야한다고 하세요.
    암튼 지혜롭게 남편 혼을 내 주세요.
    웃는 눈, 부드러운 말투 나쁜 상황을 만드세요.
    나쁜 상황에 깊게깊게 남편을 빠트리세요

  • 7. ㅇㅇ
    '25.3.16 10:57 PM (223.38.xxx.226)

    저는 자식 입장인데 원글님께서 남편하고 담판짓고 포지션
    확실히 하셔야돼요
    사춘기때 반항하면 아빠가 애 버릇 잘못들였다며 엄마탓하고
    뒤에서는 제 비위 맞추느라 용돈주며 엄마 권위 떨어뜨리고
    엄마는 수년간 눈물로 버텼어요

  • 8.
    '25.3.16 11:03 PM (211.57.xxx.44)

    아이가 정확히 초등 몇학년인가요

  • 9. ..
    '25.3.17 12:16 AM (121.137.xxx.107)

    법륜스님 법문 한번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이 확 바뀌실거예요.

  • 10. ,,
    '25.3.17 12:38 AM (73.148.xxx.169)

    애가 아빠 닮았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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