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늘 하느님을 생각하거든요
마음이 요동칠때마다
작은 불편이 일때마다
이 자아의 힘을 빼고 뭐든지 다 주님께 다 내맡기려고 합니다.
어쩌다보니 운좋게 계속 혼자 지내는데요
그러면서 영성이 깊어지는것 같아요
늘 하느님을 생각하게 되다니
정말 성당 다니기 싫어서 어릴적부터
만화방 전전하며 몰래 빠지곤 했던 저인데
지금은 너무 놀라워요
마치 주님과 늘 함께 사는듯 합니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딱히 사람들이 말하는 성령체험이나
뚜렷한 응답을 받은적은 없는것 같아요
저 혼자 늘 짝사랑 한다고나 할까 뭐 그런거 비슷하죠
요즘 소소한 마음을 주님께 아뢰는데
뭐라도 주님께서 제게 응답해주셨으면 했거든요
그런데 방금 전까지 포함해서
제게 계속 일관된 문구가 제 앞에 보인다는걸 갑자기 깨달았어요
중요한건 꺽이지 않는 마음.
바로 이 문구였어요 !
요 1,2주간 계속해서 이 문구가
제 주변에 돌아다니며 눈에 띄이길래
어디서 많이 본 문장인가 싶었고
또 어디 영화 대사 같기도 했고 하면서
그냥 대충 넘겼는데요
방금전에 이 문구를 또 본 거예요!
보는 순간 갑자기 든 생각이
아 이게 주님께서 내게 주신 말씀이라는걸
직감적으로 알아챘어요
제가 잘 되는일도 있지만
계속 잘 안되는 일도 있었거든요
저 사는곳을 나와서 여행중인데
사는곳을 세를 놓고 나왔는데
그게 장기간 세가 안나가서 여행중에
돈도 떨어지고 조금 곤란했어요
아무튼 어쩔바를 모르지만
그래도 매일 주님께 내맡기면서
믿음을 오히려 굳건케하는 기회로 삼으려고 하고 있어요
한편으론 이런 상황에서 인간적 두려움도 있기에
두려움이 솟을때마다 또 주님께 의지하고 내어맡기고요
그런 와중에 정말 주님께서 한말씀이라도 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늘 그걸 바랬었는데요
지금보니 요즘 계속 보이던
그리고 지금 방금전에 뚜렷이 보였던
바로 이 말씀인가봐요
중요한건 꺽이지 않는 마음!
네 어떤 순간에도 꺽이지 않고
좌절하고 낙심하지 않을거예요
주님을 기다리며 깨어있는 등불이 되렵니다.
열처녀 비유에서처럼 늘 깨어 있을거예요
낙심하는 순간 정말 좌절 우울에 빠지는 순간
이 또한 내가 주님을 믿지 않는것이 되는거니까요
그렇다고 정말 낙심 우울 분노 좌절이 찾아오면
그것을 부정하면서 어거지로 참지는 않을거예요
주님을 등불삼아 고스란히 겪어내면서 뚫고 지나갈겁니다
제 인생은 거의 참는것의 연속이었었는데요
참는것은 최악의 방법이었어요
참는순간 내면에 두터운 벽이 쌓이고
그것이 주님과 저의 거리를 멀고 두텁게 한다는것을
그것이 바로 카르마이고 업이라는것을
그것이 바로 죄 덩어리라는것을 알았으니까요
그 느끼고 싶지 않는 느낌을
그래도 제가 느껴야만 하기에
그러는 것이 제게 가장 좋기에
제 앞에 주님께서 보내주신 것이니
그것을 거부하지 않고 그냥 주님께 순종하려구요
제가 사랑하는 성모 마리아님 처럼요
주님에 대한 무조건적인 순종.
저도 성모님처럼 그렇게 하고 싶어요
가브리엘 천사가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말도 안되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할때
그것이 얼핏 얼토당토 않는것처럼 보일지라도
아무런 가타부타 따짐없이
그냥 주님말씀을 따르는 것.
주님께 전적으로 온전히 순종하는 것이요
이 자아의 머리로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이해가 안되는 그상태 그대로
그냥 주님께 순종하는 것이요
성모님처럼 그렇게 되고 싶어요
성모님의 그 마음을 너무 닮고 싶어요
네 그렇게 제앞에 닥쳐온 괴로움들을 그 고통의 느낌들을
과감히 겪어내면서 느끼고 체험하면서
계속 주님께 의지하며 그 한가운데로 걸어나갈거예요
다 뚫고 지나갈때까지요
아무튼 너무 기쁩니다
중요한건 꺽이지 않는 마음.
주님께서 제게 응답해주시다니
이렇게 주님의 위로를 받다니
너무 기쁘고 신나요
이제 더욱 힘이 나서
뭐가 온다 해도 더 잘 겪어낼수 있을거 같아요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분들께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 하기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