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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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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런 행동 정상인가요?

강아지 조회수 : 3,391
작성일 : 2023-08-09 21:56:08

좀 유치할 수 있는데 너무 답답해서 82에 물어봅니다.

과년한 외동딸인데 60대 아버지가 크게 아프신 이후로

부모님 집에 들어와서 당분간 살고 있어요. 

지금은 일상생활 다 하시고 건강 회복하셨어요.

 

오늘 쇼파에서 아버지와 같이 티비를 보고 있는데

가운데 있던 저희집 개가 저를 갑자기 물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번 물려서 이미 손에 흉터가 가득해요.

오늘도 무는 순간 손등에 크게 상처와 피가 났는데 

아버지는 바로 옆에 있는 개를 쳐다만 보고 멀뚱멀뚱...

개는 계속해서 으르렁 거리고 대들며 공격하는데

10초 이상 그냥 보고만 있는 겁니다.

 

저는 제가 더 물릴 것 같아 무서워서 본능적으로

"빨리 잡아야지, 안 잡고 뭐해!"라고 소리쳤는데

아버지는 되려 왜 자기한테 소리를 지르냐며 

못 잡을 수도 있지 저보고 싸가지가 없다는 겁니다.

저는 소리를 지른 게 아니라 위급한 상황이니 소리친거다

라고 항변을 했는데 왜 자기한테 책임을 돌리냐고

나중에는 때리고 손찌검까지 하려고 하더군요.

 

아니, 자기 딸이 실시간으로 물리고 있는데

가만히 보고 있는 게 말이 되나요?

본능적으로 손이 나가서 개를 잡는 게 정상 아닌가요?

(강아지는 아버지를 가장 따르고 쎄게 문 적이 없음)

물론 인지능력 떨어져서 빨리 대응을 못한 것까지는 이해합니다.

그런데 저한테 물리지 않았냐고 전혀 물어보지도 않고

왜 자기한테 그러냐, 싸가지 없다고 하고, 손찌검 하려는 게

너무 기가 차고 황당하네요.

 

원래도 딸인 저에게 무관심하고 무뚝뚝하긴 했는데

이런 게 정상 범주인데 제가 이해를 못하는 건가요?

아니면 너무 이해가 안 가서

혹시 치매 초기일까 걱정도 되서 의견을 구합니다.

IP : 185.112.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ㆍㆍ
    '23.8.9 9:58 PM (220.76.xxx.3)

    이제 집을 나가심이...

  • 2.
    '23.8.9 9:59 PM (211.109.xxx.17)

    건강회복 하셨으니 따로 살던대로 사세요.
    치매고 뭐고 인정머리 없는분이네요.

  • 3. ...
    '23.8.9 10:02 PM (49.161.xxx.218)

    60대에 치매올 나이는 아니지않나요?
    집을 나갈시기인것같아요
    더있음 못나가요

  • 4. 에구
    '23.8.9 10:02 PM (222.236.xxx.238)

    큰 기대하지 마셔야겠어요.
    아버지란 사람이 어찌 그걸 멍하니 보고만 있을수가 있죠.

  • 5. 까페
    '23.8.9 10:13 PM (106.101.xxx.242)

    파킨슨초기아닌가요

  • 6. 그냥
    '23.8.9 10:15 P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그 개나 끼고 여생을 보내라고 하세요.
    자기 자식보다 개가 더 귀한가보내요.
    원글님 얼른 그집 탈출하세요

  • 7. ...
    '23.8.9 10:17 PM (180.70.xxx.60)

    원글님은 더이상 자식 아니네요
    원글님 아빠 자식은 그 개 예요
    사람이 처리 할 일 있을때는 원글님 부르겠지만
    자식은 그 개 네요
    집 나오세요

  • 8. 강아지
    '23.8.9 10:18 PM (185.112.xxx.51)

    올해 말쯤 나가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같이 살면서 제가 홧병이 날 것 같아요

    어릴 때보다 저에게 더 정이 없는 것 같고
    남자니까 아직은 힘으로 이길 수 있는
    약자인 저에게 분풀이 하는 것 같아 화가 납니다.

    별말 하지 않았는데도 이런 식으로 불쑥 큰 화를 내는 게
    여러번이라 나이 들어서 뇌가 망가진 걸까요

  • 9. ..
    '23.8.9 10:35 PM (210.179.xxx.245)

    젊을때부터 저런 사람 하나 알고있는데요
    나이들어 치매니 뭐 이런거랑 상관없이도
    인성이 저런 사람이 있더라구요.
    거리두기가 답

  • 10.
    '23.8.10 7:33 AM (223.38.xxx.198)

    둔하고 느려지신거거나 치매초기일수도요
    암튼 예전 부녀관계는 아닐것 같습니다
    집에서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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