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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이 있는건가요?아무리 아이비리그 나왔어도 뒤쳐진 삶을 사는

작성일 : 2018-07-27 14:53:19
머리가 엄청 영민합니다.
유학해서 아이비리그 나왔어요. 전공점수도 엄청 훌륭해서 상도 많이 타고..졸업까지는 부모( 이하 부모라 함은 양부모를 말하는겁니다)가
금이야 옥이야 뒷바라지 하며 유학하는데도 몇억을 쏟아부으며 살다 졸업후에 다들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홀로 서기를 못하네요.
원래 부모는 누구인지 모르는
 미혼모가   버린 아이를  XX에서 데려왔는데
본인은 지신의 태생에 대해 모르고 지금의 양부모가 진짜 부모인지 알고 있습니다.
태어나는 날부터 데려와 양부모가  애지중지 온갖 돈들여 키웠는데 공부도 잘해서 엄청 자랑스러워했어요.
국제학교서   공부도 잘해 모든과목 뛰어나 유학가 아이비리그 나왔는데 -전공도 좋은데 졸업후 인생이 너무 내리막길입니다.
취직도 잘 못하고  또 어렵게 취직했다 하면 얼마있다 다시 나오거나 
퇴출 당하고 아니면 직장내에 사람한테 사기당해  부모가 본인앞으로 해 놓은
있는 재산도 다 없애버리고 옆에서 보고 있으면 딱 합니다.
공부나 모든 실력은 뛰어나지만  부모가 아무리 옆에서 도와줘도
계속 남한테 뒤쳐지는 삶을 살고 있네요.
이제 30도 넘었는데 잘 하는거라고는 공부여서 계속 공부만 하고 싶답니다. 그런데 뭔가 돈벌이 되는 공부는 안하고 기피성
그냥 공부만 합니다. 몇번의 실패에 이제 사회가 겁나는지  도전할 생각도 않고 대인관계도 그닥이고...그냥
다른 학과 바꿔서 공부한다고 부모한테 계속 돈 달라하고
매몰차게 독립하게 두라해도
그게 데려와 키운 자식이라 마음이 아픈가 봅니다.
지인인 부모는 이제 포기했나봅니다.  자식이 그 창창한 젊은 나이에 그러고 사는게 참으로 답답해 보여 늘 근심에 차 있습니다.
 그때 그냥 병원에 두었으면 고아원으로 가서 클 아이였었고 차라리 그때 그냥 그리로 갔었으면 차라리 나았을까요?
 태어났을 때 미혼모 아이가 공부를 잘해 애도 공부 잘할거라고
주변서 수소문해서 좋은 집으로 양자 들였는데도
원래의 친부모인 미혼모  삶밖에 안되어. . .
참 안타깝습니다.
본인이 그리 좋은 머리로도 세상을 타파 못하니
운이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닌것도 같고...

지인의 아이라 취직자리도 알선해주고
 밥도 사주고 용돈도 주고 했었는데 항상 뒤는 엉뚱하게 끝을 맺습니다.ㅠㅠ
 이제 30넘어 자립하라고  저희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IP : 175.223.xxx.14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27 2:56 PM (112.221.xxx.67)

    이제 겨우 서른인데 뭔걱정을 하세요?

    남자나이 서른이면 이제 취직해도 그닥 욕먹을 나이 아닌데요

  • 2. 50 넘어야
    '18.7.27 2:59 PM (49.1.xxx.86)

    얼추 자기 인생 압니다. 계속 인생 새옹지마이고 9회말 홈런이 정말 있구나 하게 되더군요.

  • 3. 경제적인 지원은 관두시고
    '18.7.27 3:01 PM (121.167.xxx.243)

    그 정도 머리가 있는 사람이면 충분히 혼자 힘으로 공부해서 학자도 되겠네요.
    그냥 내버려 두세요. 머리가 너무 아까워요. 훌륭한 교수님 될지 누가 알아요.

  • 4. 그애는 30 훨 넘었어요.
    '18.7.27 3:03 PM (220.79.xxx.153)

    30넘어 가 그냥 30이 아니라
    30중반이어요. 취직해 있으면서 그러면 걱정이 덜 될텐데 들어갔다 하면 몇달을 못 있고 나와서는
    거의 학부
    졸업후 계속 해마다 천만 단위 돈을 갖고가는게 10여년째이니 부모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에요.
    거기다 본인앞으로 해 놓은 재산을 사기 당하고 있으니 더 황당하다 하더군요.

  • 5. robles
    '18.7.27 3:04 PM (191.85.xxx.228)

    보통 학교성적이 우수하면 다른 곳에서도 우수성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좀 이상하네요.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은 그래도 자기 앞가림을 잘 할 가능성이 높을 편일텐데.
    양부모도 답답하겠습니다.

  • 6. 제가 아는 분은
    '18.7.27 3:06 PM (49.1.xxx.86)

    부인이 야무져서 제대로 살더라구요. 근데 아들과 딸이 어쩜 아빠랑 똑같아요. 돈 개념(사치가 아님, 사기 잘 당하는)없고 정말 공부 외에는 완전 무능....

    그래도 다들 인물이 너무 좋고 학벌이 좋고 하니 결혼은 할 수 있겠다고 주위에서 그랬지만 배우자가 참 힘들것 같더라구요.

  • 7. .....
    '18.7.27 3:12 PM (221.157.xxx.127)

    공부는 잘하는데 생활면에서 쳐지는것도 좀 유전적인 요인이 있나싶은생각이 드네요

  • 8.
    '18.7.27 3:13 PM (175.214.xxx.103)

    21세가 넘어면 부모님은 간섭을 거두어야 한답니다
    계속 간섭한만큼 자식이 부모를 어렵게 하지요

    스스로 도전하고
    다시 수정하고
    즉 사회로 나가는것은 실전공부라고 봅니다
    내 앞에 펼처진 모든환경은 공부거리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헤쳐가도록 부모님은 마음이 아파도 지켜보아야합니다

    부모가 이래라저래라 하는것은
    주체가 잘못된것이죠

    그아이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부모의 삶이 아닙니다

  • 9. 웃기고 있네
    '18.7.27 4:00 PM (223.38.xxx.111)

    그 미혼모가 어느 집 어떤 자식이었는지 미혼부는 또 어느 집 귀하고 잘난 아들이었는지 다 알아서 하는 소리예요?
    미혼 부모가 누군지 모른댔다가 공부는 잘 해서 데려왔다는 둥,
    더워서 헤딱한건지 더워서 글짓기가 잘 안 되는건지 ㅉㅉ

  • 10.
    '18.7.27 4:14 PM (211.44.xxx.42)

    전공이 뭔데 그렇게 됐을까요....? 흔치않은 케이스이긴 하네요.
    공부를 계속한다면 대학원 갈 생각을 할텐데 그정도 배경이고 열의면 돈 받으면서 학업 할 수 있어요....
    물론 이바닥도 어떤 교수를 만나냐가 상당히 큰 운적 요소로 작용하지만...
    그정도 능력있음 유학도 어느 정도 지원 받고 하구요... (문과계열인가;;) 학위하면 자리 잡기도 괜찮을텐데 - 큰 돈은 못 벌어두요.
    부모님 속이 많이 상하시겠네요...
    - 부모님 서포트 받아보지 못해 늦게 공부하는 1인....

  • 11. ㅡㅡ
    '18.7.27 4:21 PM (14.0.xxx.124)

    흔치않진 않아요
    저 서울대랑 아이비 둘다 나왔는데
    물론 대부분 잘나가지만
    졸업하고 빌빌거리는 사람들
    정체불명의 사업 벌였다 접었다 하는 사람들
    그냥 전업주부된 사람들
    공부도 어릴때 바짝 잘하다 20대이후로 빛이 사라진 사람들
    전문대학원 시험 전전하다 뒤늦게 중소기업 취직해서 회사 숨기는 사람들
    저런 학교들 나와도 이런 케이스가 발에 차이도록 많아요

  • 12. ..
    '18.7.27 4:42 PM (218.148.xxx.164)

    양부모가 입양한 아이를 유학까지 뒷바라지 했다는건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그랬을텐데, 그 자식은 자신은 입양된지 모르고 친부모라 생각하니 마냥 의지하고 독립심이 없는거네요. 좀 더 일찍 입양 사실을 알렸어야 자신의 상황을 깨닫고 보다 현실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가끔 진실은 잔인한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만,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 13. 근성이
    '18.7.27 6:21 P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없어서 그런거죠. 부모가 그렇게 끝까지 받쳐주니 뭐그리 악착같이 참아야할 이유가?
    아이비도 1등부터 꼴등까지 다 있고요 공부만 잘한다고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벼라별 애들 다 있어요.

  • 14. ㅌㅌ
    '18.7.27 10:51 PM (42.82.xxx.178)

    공부를 좋아하면 공부로 승부를 내야죠
    박사까지하고 교수됐어야 할 팔자인데
    돈버는 직장인 팔자는 아닌가보네요

  • 15. 양부모의 지인입니다.
    '18.7.28 1:00 AM (175.223.xxx.141)

    일하다 이제서야 댓글보게되는데

    날씨더우니 소설 운운하시는분
    시원하게 잘 주무십시오.^^
    양부모 말이 아이의 친모인
    미혼모가 정확한 이름 사는동네 정확한나이
    잘모르는데
    서울권내의 4년제 대학교의 학생이라는것만
    아기 소개한 사람이 알려줬다고 하더군요.
    그미혼모의 학과가 그래도 공부머리가 있어야 입학가능한 학과니 공부 잘한다 생각한거겠죠.
    데려다 키운집은 서울의 부자동네였으니 상당히 넉넉했고
    아이 뒷바라지도 잘 해주었죠.
    아니 최고로 서포트해준거죠. 영어도 윈어민급이고...
    그런데도 그런삶을 사니 참 딱합니다.
    입양사실
    양부모가 원치않아 친척들도 다 입다물고 있어요.
    그아이 장래를 위해 밝히는것도 괜찮은데...
    아이는 돈 아까운줄도 모르고
    넞은급이다 생각하면 취직도 안하려하고
    부모님의 일도 본인이 하면되는데
    그일도 자기딴에는 낮은급이라 생각해요.
    그러면서 부모한테 수억의 돈으로 유학하고.졸업하고
    10여년이 되었는데도
    지금도 갖다쓰면서...
    옆에서 매일보는 입장이고 저희에게도 여파가 있으니 ㅜㅜ
    양부모나
    데려다 키운 자식이나 참 딱한 일이죠.
    정말 딱 말해주고싶어묘. 더 망가지기전에..

  • 16. 앙부모의 지인입니다
    '18.7.28 1:10 AM (175.223.xxx.141)

    컴 화면 오래도록 보면서 일 하다보니

    오타 투성이네요.ㅜㅜ

  • 17. 그게
    '18.7.28 7:59 AM (199.66.xxx.95)

    그런 사람 있는데요 한국서건 외국서건 그냥 대학에 남을방법 찾아보라고 하세요.
    그런 성격은 대학 아님 안되더라구요

  • 18. mm
    '18.7.28 8:22 AM (61.73.xxx.74)

    저도 비슷한 지인이 있는데, 공부자체를 즐기지 그뿐이에요. 그걸 활용해서 뭘 해야겠다는 생각자체가 없어요. 모든 일에 자신감도 욕심도 없고, 대신 사람은 정말 바르고 착해서 더 안타까와요.
    부모님이 좀 여유있다는 것도 공통점이고요.

  • 19. 안타까움
    '18.7.28 2:16 PM (39.7.xxx.193)


    애가 수학을 또 엄청잘해요.
    학원강사는 싫대서
    개인과외를 알선해줬어요.
    영어와 수학.

    첫수업하고 그집 아빠한테 엄청 욕먹음.ㅜㅜ
    과외받는집 아빠가 또 대단하신분인데머리도 좋고...

    뭐 그리 못가르치는애를 소개했냐고
    윈성만들음.ㅜㅜ
    수업료 못준다하고 그애는 기대에차서 과외비 기다리고있어
    결국 두수업 하루치씩 제돈으로 그애한테 물어주면서 어렵사리 앞으로 과외 끊는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돈을 너무나 기다려서요... 그외 한번도 과외를 해본적없어요.아무도 안찾아서요.
    과외하는거보니

    다학원서 공부한다고
    교수될거같지도 않아요,

    과외받은집 아빠가 대학시절
    과외로 대학등록금낸 사람이라 ㅡ한번 수업받아보면
    될놈인지 알아본다며
    앞으로 과외할 생각 말아라고 전하래요.
    괜히 소개한 우리만 뻘쭘하고
    돈도 물어주며 더 공부하는법 공부해보라고 애둘러말했어요.
    이러니 교수도 하겠는지 의문입니다.
    공부는 잘하는데 남 가르치는건 또 못하더라고요.
    ㅜㅜ
    아이고 으째스까. 40년지기 지인이라 남일 같지않아
    애타 죽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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