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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정보와 질문의 장

강서댁의 살빼기 2

| 조회수 : 9,752 | 추천수 : 597
작성일 : 2005-09-02 07:53:26
아 참 제 소개가 늦었군요. 7살 3살 여자아이 둘 키우고 있고
냄편은 바른생활맨입니다.
저는 요리면 요리 DIY 등등 뭐 보다가 해볼만한거 있으면 대충 다 따라해보고
때되면 동대문 남대문 시장 돌아줘야 하고
마트마다 순방해줘야 하는 소비자의 의무를 다해주는 대한민국 건강한
36세 여성입니다.

전업주부 2년차에 이렇게 재미난 일이 집에서도 기다리고 있구나
감동하면서 나날이 보내고 있지요.
키 167 최고 무게 64킬로 찍었지요.
키도 크고 뼈대도 굵고 살도 그리 잘 안찌는 편이라 살때문에
고민을 하리라고는 추호도 생각지 못하고 살았더랬지요.

그런데 어느날 거울속을 보니
가슴은 원래 절벽이라 그렇다지만 배가 더 나와있는 몰골이 네안데르탈인이지
뭡니까. 다리통은 네모에다 77 옷을 입어야 하니.
옷장안의 수많은 정장들을 고스란히 버려야 할 판이었습니다.

뭔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일산의 유명한 한의원에 찾아가 한약을 지어보기도 했구요. ( 입맛에 안맞아 몇번 먹고 버림 )
11월부터 3개월간 에어로빅도 했어요. ( 단 일킬로도 안빠짐 )
흠 이게 다네요.

아줌마들은 알죠????
누구는 한약지어먹고 주사맞고 돈 200 쳐들여 15킬로 뺐다더라
이런 얘기 많이 듣잖아요.
그러면 가난하면 살도 못빼. 흑흑 이러면서
신세한탄을 핑계로 과자 부스래기 더 먹는거.
저도 물론 그랬죠.
가까운 친구랑 그 어머니랑 신촌의 유명한 한의원 다니며 10킬로 빼서 나타난거
선배랑 후배도 100만원 쳐들여 10킬로 빼서 짜자잔 자랑질하러 나타나면 열봤죠.
한때는 저도 확 저질러버려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딱 100만원 써! 말어.

밧뜨.
제가 누굽니까. 아줌마의 저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강남댁이 아니라 강서댁으로서 돈안들이고 살빼는 노력을 드디어 실천하기로 결심을
했다 아닙니까. 허리 아픈거 고치고 살도 빼면 일거양득이니까요.

대학생인 조카가 안신는 나이키 운동화 한켤레를 얻었습니다.
폭신하니 좋네요. 이래서 다들 나이키 나이키 하나봅니다.
그리고 냄편을 협박하여 예쁜 나이키 운동화 하나를 더 장만했습니다.
조카꺼는 새벽이나 야밤에 운동할때
예쁜 운동화는 누구 만나러 갈때, 애 데리고 낮에 산책할때 신었습니다.
여러분도 이쁜 놈으로 하나 꼭 장만하세요.
뭐든 시작할때 초기비용이 좀 들잖아요. ㅋㅋㅋ

낮에 동네구경 대신에 이제는 저 멀리 있는 등촌시장까지 원정장보기를 하러 갑니다.
사오는 거. 가지 한봉지. 오이 한봉지 정도.
일주일에 두어번 가려고 노력합니다.
가는길에 인도도 거칠고 신호등이 많아 아주 짜증납니다.
해서 때려칩니다.
사온 가지 한봉지는 잘라서 제이미 올리버가 했던 것처럼 그릴에 구워봅니다.
소금 뿌려 먹으니 먹을만 합니다.
오호 가지에 맛들여집니다.

하루 만원 번다는 생각으로
한시간 걸으려 노력해봅니다.

본론이 안나오네요. 서설이 계속 길어요. ㅜ.ㅜ
다음번엔 제가 먹는 식단에 대해 떠들어볼까 합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토마토
    '05.9.2 8:34 AM

    반갑습니다. 동갑이신 듯...개띠 맞죠? ㅋㅋ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2. 전겨맘
    '05.9.2 8:59 AM

    담 스토리 기다리고 있는 중......
    ㅎㅎㅎ
    올 만에 재밌게 읽고 있슴다...

  • 3. 민석마미
    '05.9.2 9:49 AM

    요즈음 초미의 관심사로 여직껏 뷰티에는 한번도 들어온적이 없었어요ㅠ.ㅠ
    최근에 다이어트시작하면서 여기에서 살구있구요 다이어트 글이라면 읽고 또읽고 후후
    기대만땅입니다 저두 시작한지 보름정도 되었나봐요 2키로 뺏다고 자부함니다^^
    나의 다이어트도 쭈욱~됩니다^^ 홧팅요^^3탄 목 늘려 기다립니다^^

  • 4. 써니
    '05.9.2 10:02 AM

    홋,홋재밌습니다~강서댁의다욧뜨식단기대만빵임다..
    기다릴꺼예요.

  • 5. 오키프
    '05.9.2 10:20 AM

    니 덕에 뷰티에 관심 무인 내가 뷰티방에 첫 리플 다는구만...ㅎㅎ

    가지랑 콩국물 먹는거 말고 내가 좋아하는걸로도 살 뺄 수 있는
    노하우도 좀 연구해 봐라... 좀 따라해보게시리..

  • 6. 안나씨
    '05.9.2 10:33 AM

    저도 개띠 동갑이네요.
    네안데르탈인.... 동감입니다.

  • 7. 파란마음
    '05.9.2 2:14 PM

    저도 개띠에 네안데르탈인....
    그리고 요새 다이어트에 관심까징...찌찌봉~

  • 8. 크리스티
    '05.9.2 4:06 PM

    개때 많으시네요
    저도 개띠구요 등촌동에 살구요
    6살 딸이 있습니다.
    굉장히 반갑네요

  • 9. 내일은 ...
    '05.9.2 5:20 PM

    흥미진진...기대만땅..^^

  • 10. 애플공주
    '05.9.2 9:30 PM

    ㅎㅎㅎ 파란마음, 크리스티 님 반가워요. 오다가다 이마트에서 마주쳤겠네요. 머리 부시시 팔자걸음 걷는 좀 큰 아줌마 있으면 전가 한번 봐주셔요.

    오키프야, 이렇게 부르니 웃기다.

    다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11. 히야신스
    '05.9.3 12:32 AM

    주위에 개띠들이 없어 심심했는데, 오늘은 개띠라고 하시는분들 만나니, 넘 반가와요....ㅎㅎㅎ

  • 12. 뷰디플쏘니아
    '05.9.3 9:05 AM

    나두 개 띤데...반가워요
    곡 성공 하시고 방법 자세히 알려 주세요...
    기다릴께요

  • 13. 민석마미
    '05.9.5 9:51 AM

    ㅋ 저는 개띠
    아니구요^^
    옛날 옛날 앤이 개띠 연하 였다우 ^^ㅋㅋ

  • 14. 플로리아
    '05.9.6 1:27 PM

    개띠 반갑습니다!!

  • 15. 애플공주
    '05.9.7 11:43 AM

    개띠 언니들 반가워요. *^^*

  • 16. 생나무
    '05.9.7 9:21 PM

    ㅎㅎㅎ 동감 ^^
    개띠 네안데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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