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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축복의 언어

| 조회수 : 2,361 | 추천수 : 200
작성일 : 2009-10-21 10:17:11
막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아이의 학급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보조 교사로 봉사를 했다. 아이마다 순서를 정해 나와 함께 작은 동화책을 만드는 것인데 아직 철자법도 명확하게 익히지 못한 아이들이었기에 곁에서 아이가 써나가는 문장을 보고 고치고 도와주는 일이 나의 몫이었다. 저마다 창의력을 발휘해서 기발한 얘기들을 지어내는 일이 많았기에 바쁜 일과 중에도 봉사를 하는 날이 기다려지고 아이들과 웃고 떠들며 이야기 책을 만들다 보면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곤 했다.

하루는 죤이라는 남자 아이의 순서가 되어 내가 책을 만들 재료를 펼쳐보여 주고 아이에게 자기가 쓰고 싶은 스토리를 생각해서 동그라미 모양 안에 우선 적어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한참을 이리 보고 저리 보고 고민을 하더니  비뚤어진 글씨체로 "나는 이 세상에 안 태어났으면 좋았을 뻔한 아이이다 (I wish I wasn't born!)" 라고 쓰는 것이었다. 깜짝 놀라서 그게 무슨 소리냐고 캐물었더니, 집에서 엄마가 자기에게 날마다 하는 소리라고 했다.

이제 만 여섯 살, 앞니는 위 아래로 빠져서 커다란 구멍이 있고, 눈망울은 알사탕만큼이나 커다란 아이의 입술에서 너무도 기가 막힌 소리가 나오기에 잠시 말을 잇지를 못했다. 담임 선생님에게 물었더니 이혼 가정의 아이인데 위로 고등학생 누나들 둘이 있고 터울이 많은 막내라고 했다. 부모의 이혼으로 일주일의 반은 아빠의 집에 가서 지내고, 나머지 반은 엄마 집에서 누나들과 같이 지낸다고 했다. 일주일에 7일을 일하고 주말에는 밤 늦게서야 집에 돌아오는 아이 엄마의 고단한 삶에 그 아이는 큰 짐이었는지도 모른다. 딸들은 제 앞가림을 어느 정도 할 나이였지만 죤은 이제 여섯 살...누군가가 끊임없이 돌봐주어도 힘들기만 할 나이이니 사춘기 누나들 틈에서 천덕구러기가 되었을 수도 있다. 아직 어려서 대화가 잘 되는 것도 아니고, 한창 개구장이 짓만 할 나이에 이 집 저 집을 오가면서 사느라고 숙제는 늘 제 때에 못 내고 선생님이 부모에게 몇 번을 신신당부를 해도 준비물 하나 제대로 챙겨오질 않는다고 했다.

"죤, 너는 왜 네가 안 태어나는 게 더 나을 뻔했다는 생각을 했니?"
"엄마가 그랬어요. 내가 안태어났으면 엄마랑 누나들이랑 셋이서 살면 정말 편하고 좋았을텐데 나만 남자라서 집을 얻기도 불편하고 방도 더 필요하고 그래서 싫대요. 여자끼리만 있으면 훨씬 편했을 거래요"
별 대단한 얘기도 아니라는 듯한 감정 없는 얼굴로 말하는 아이를 보기가 무색했다.

그 뒤부터 매 주 봉사를 하면서 그 아이를 유심히 관찰했다. 주로 많이 말썽을 부리고, 벌은 혼자서 맡아서 다 받고, 선생님도 왠지 그 아이를 업신 여기는 듯한 태도로 대했다. 하루는 내가 쉬는 시간에 막내와 함께 얘기를 하면서 간식을 먹고 있었더니 물끄러미 부러운 듯이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치면 후다닥 도망을 가듯이 뛰어갔다. 엄마 품이 한없이 좋기만 할 여섯 살인데...저도 모르게 막내와 나의 모습이 부러웠었나 보다.
뛰어가는 아이를 쫓아가보았더니 쉬는 시간이라서 잠궈놓은 교실 문 앞에 우두커니 앉아있었다. 그 모습이 하도 측은해서 나도 다가가서 옆에 같이 쭈구리고 앉았다.
"죤, 너는 태어나길 너무 잘한 아이라는 거 아니?"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나 하는 의아한 얼굴로 죤이 쳐다 보았다.
"엄마는 힘드시니까 네가 없었으면 좋을 뻔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너희 엄마는 네가 없으면 하루도 못 살아! 아줌마는 다 알거든. 엄마는 네가 있어서 사는 거야!"
고개를 갸우뚱하던 죤의 입술이 벌어지면서 커다란 구멍이 뚫려버린 앞 이빨 자리를 다 드러내보이면서 히죽 웃는다.
"엄만 내가 없으면 더 잘 살 수 있다고 했어요!"
"아냐, 그건 농담인데 네가 잘못 들은 거야. 엄마는 네가 안보이면 죽을 정도로 못 견딜거야. 널 얼마나 사랑하시는데...너희 엄마한테 들은 거야."
소리없이 웃던 죤이 그 말을 듣자 한참을 가만히 앉아있더니 갑자기 기운이 펄펄 나는 듯이 아이들 쪽으로 깔깔거리면서 뛰어갔다.

말이 씨가 된다는 옛 말이 있다. 세 치 혀로 사람을 해칠 수도 있다는 말도 있다.
남편과의 고단한 관계의 분풀이로, 지친 삶의 보따리를 풀어놓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아이에게 마음에도 없는 저주를 퍼부은 엄마로 인해 죤은 여섯 살 어린 나이에 인생이 그다지 밝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찍부터 배워버렸다. 나는 도대체 왜 태어났을까 라는 공허한 질문을 초등학교 1학년에 한다면 그 아이들이 정작 그 고민을 해야 할 때에는 그보다 얼마나 더 큰 고민을 안고 있을 것인가.

오늘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자. 그 이상의 축복은 없다. 아무리 해도 돈도 안들고, 에너지도 많이 들지 않고, 하면 할수록 가정이 환하게 살아나고 아이가 살아난다는 것을 눈으로 목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한마디로 아이의 인생이 바뀌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한 사회가 바뀌고 국가가 바뀐다. 내 아이를 축복해 줄 사람은 세상에 부모 밖에는 없다. 부모에게 받지 못한 축복을 따라 헤매다가 가출도 하고, 갱단에도 가입하고, 어둠의 자식이 되기도 한다. 시험을 못봐도, 말을 안들어도, 대학에 떨어져도, 취직이 안되어도, 결혼에 실패했다고 돌아와도...내 아이에게 축복의 언어를 쏟아 부어보자.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말의 상처가 큰 사람들일수록 남에게 말로 상처를 주고, 남의 말에 상처를 쉽게 받기도 하고, 그리고 아이들에게 말로 상처를 주고, 이웃에게도 괴퍅한 이웃으로 알려진다. 욕쟁이라거나 쌈닭이란 말은 모두 어린 시절의 상처를 억지로 싸매고 잘 살아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나는 내 스스로 보호한다고 나서는 사람들이고 이들은 자신을 보호하겠다는 목적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받아온 것밖에는 남에게 다른 무엇을 주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내가 어려서부터 받은 그대로만을 내 아이에게 주는 것이다. 다른 가감물이 섞이길 원한다면 아이를 닥달할 것이 아니라 내가 그 가감물을 섞고 살아가는 모습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

상처가 많은 사람은 남에게도 상처를 주고 나도 상처를 잘 받는다. 어린 아이들과 악을 쓰며 마치 어른 둘이 싸우듯이 말로 싸우는 엄마들은 그 아이들이 사춘기에 갔을 때에 아이들로부터 부메랑처럼 부모에게 돌아오는 수많은 불만의 덩어리들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오늘도 네 아이들을 데리고 숙제를 봐주면서 며칠 전부터 미루어 온 서류 정리가지 하려니 슬그머니 짜증이 나려고 하지만 나의 입술을 아이를 축복하는 입술이 되게 바꾸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어 꾹 참고 있다. 입을 열면 공부도 안하고 시험 하루 전날 저토록 즐겁게 파티 분위기인 딸들에게 잔소리가 쏟아질 것이 분명하기에 내 입을 조개마냥 꼭 다물어본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굿럭
    '09.10.21 10:29 AM

    ^^ 아이들과 잠자리에 들기전 누워서 꼭 사랑한다고 말해줍니다. 4살박이는 뭘아는지, 엄마도 사랑해~라고 하구요. 두돌안된 3살아이는 편안하게 웃네요. 처음엔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이젠 습관처럼 되었구요. 매일매일 하니깐 아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듣는것 같은데, 그래도 효과가 있겠죠? 마음의 안정과 사랑받고 있다는걸 느끼는..^^*
    매일 좋은글 감사해요. 마지막글, 조개마냥 입을 꼭 다문다에 쓰러졌습니다. ㅎㅎ

  • 2. 안개꽃
    '09.10.21 10:35 AM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출근길에 아이게게 짜증낸 것이 미안함에 젖혀 일하고 있었거든요.

  • 3. 동경미
    '09.10.21 11:01 AM

    굿럭님,
    4살, 3살 꼬마들이 엄마와 잠자리에 누워 얘기하는 모습이 그려져서 미소가 지어지네요.
    참 이쁠 때죠?
    사랑한다는 말은 아무리 해도 과하지 않지요. 효과뿐이겠어요.
    사랑받고 자란 아이들이 남을 제대로 사랑할 줄도 알아요.
    저 입 꾹 다물고 참느라고 애쓰는 모습 너무 우습죠???

    안개꽃님,
    감사합니다.
    집에 가셔서 한번 안아주시고 미안하다고 하시면 되지요.
    저도 일하는 엄마라 종종 그래요. 바쁘면 아무래도 그럴 때가 있어요.
    일하시느라고 바쁘셔도 쪽지도 쓰고, 편지도 쓰고, 이메일도 해주고 하면서 소통하면 엄마가 집을 비우더라도 부재를 조금은 덜 느낀다고 하네요.

  • 4. full4u
    '09.10.21 11:42 AM

    동경미님 저희 4살 아들은 제가 잠자리에서 사랑한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등등 이런 종류의 말을 하면 서글퍼서 울어요. 왜 그렇죠? 엄마랑 헤어진다는 생각을 하는 걸까요?
    그리고 아이가 많이 낯을 가리고 내성적이예요. 무엇을 하든 적응기간이라는게 필요해요. 다른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조금 정도가 심한 편이예요. 이런 아이는 제가 어떻게 이끌어 주면 좋은런지 조언좀 부탁드려요.추천해 주실만한 책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5. 동경미
    '09.10.21 2:10 PM

    full4u님,

    일하는 엄마이신지 아니면 집에 계시는 엄마신지 궁금하네요.
    일하는 엄마시라면 아이가 나믈대로 하루종일 엄마를 그리워하던 마음이 나오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같고, 그렇지 않다면 기본적으로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가 엄마의 감정 섞인 말에 반응하는 것으로 부시면 될 것같네요.

    감수성이 예민한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고 아이의 기질이니까 염려하시지 마시고 아이의 속도대로 기다리고 맞춰주세요. 한국 문화상 낯을 가리거나 내성적인 아이들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해요. 엄마들은 아이들이 활발하고 숙기가 있는 아이가 무조건 좋은 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그러나 아이마다 장단점이 '반드시' 있답니다. 저도 아주 많이 내성적인 사람인데 자라면서 학습되어 바뀐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기본 기질은 변하지 않지요. 그런데 자기의 기본적인 기질을 우선 가정에서부터 수용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아이들이 많이 상처를 받아요.

    낯을 가리더라도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시고 그래도 괜찮다는 것을 인식시켜주세요. 책은 제가 잘 몰라서 추천은 못해드리지만, 한국이 여러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아마도 이 분야에 많은 책들이 있을 거에요.

  • 6. 동경미
    '09.10.21 3:18 PM

    full4u님,
    나갔다가 생각이 나서 다시 들어왔네요.
    아이의 낯가리는 것과 관련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임스 답슨 (James Dobson)이 쓴 "내 아이를 남자로 키우는 법 (Bringing Up Boys)"이 아들을 위해서는 좋았어요.
    단, 이 작자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다소 종교적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교인이 아니시면 잘 걸러서 필요한 부분만 여과해서 읽으실 수 있을 것도 같네요.

    종교논쟁이 난 지 얼마 안 지나서 책을 권하기가 뭐하지만, 저에게는 좋은 내용들이 많았고, 종교적인 내용을 다 빼고 본다고 해도 수작이라고 생각했어요. 미국 사람들이야 종교 차이 대수롭지 않으니까 오랫동안 비교인들에게도 베스트셀러였습니다.

    간추린 내용은, 남자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과 많은 정서적 부분이 다르고, 그 부분은 엄마는 채워주기가 아주 어렵고 반드시 아빠나 혹은 아빠를 대신할만한 멘토 같은 남자 어른이 해줘야 하는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통 여자가 감정적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어려서는 남자 아이들의 정서가 더 불안정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남자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신경을 많이 써야 하고요. 여자 아이들은 감정적이긴 하지만 자기 감정을 대체로 다 표현하기 때문에 오히려 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이 있다는 거지요. 남자 아이들은 아무래도 언어 영역 등이 여자 아이들보다는 덜 발달이 되기 때문에 감정을 해소하는 게 힘들다고도 하고요.

    노파심에서...제가 포교 목적으로 책 권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하도 혼이 나서 돌다리도 두드립니다^^

  • 7. full4u
    '09.10.21 10:35 PM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36개월까지 키우는 동안 저랑 1시간 이상 떨어져 본적이 없는 아이예요. 일명 엄마 껌딱지예요. 목욕도 제가 아닌 다른 아는분들이 시켜주시면 불안해하고 난리가 납니다.
    냄새,소리,촉감등 너무 예민해요. 제 입장에서는 아이를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육아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과잉보호를 해서 저렇다고 말하세요. 그런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일일이 설명하기 참 답답할 때가 많아요.저도 동경미님 처럼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하는데 어린이집, 첫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론 많이 힘이 듭니다. 저희 같은 아이를 이해해 주시는 분이 잘 없으세요. 무조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시고 저도 거기에 맞추다 보니 애가 좀 힘들어 하죠. 추천해주신 책 읽어 보고 싶네요... 아이 키우는 것 너무 어려워요.

  • 8. 동경미
    '09.10.21 11:59 PM

    븐리불안 같은 종류일 수도 있겠네요.
    분리불안도 심한 아이들도 있지만 말씀하신 정도라면 아이들이, 특히 내성적인 아이들이 자라면서 종종 겪는 정도인 것으로 보여요.
    제 친한 동네 친구가 큰 아이가 심한 분리불안이어서 정말 말씀하신 대로 단 한 순간도 엄마와 떨어져서는 못 견디는 아이였어요.
    누가 만지는 것은 고사하고 눈만 마주쳐도 만 4 살이 지나도 자지러지게 울고 그랬고, 나중에는 전문가에게 치료도 받을 정도로 그 아이는 좀 심한 증상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고등학교 2학년의 그 아이...얼마나 활발하고 말도 많은지 모른답니다.
    물론 아직도 외향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분리불안 증세는 하나도 없는 아이로 잘 자랐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되니까 다 없어지더군요.
    분리불안에 대해서도 책을 한번 찾아보세요. 좋은 책들이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는 것이 가장 큰 해결이니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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