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펌)환경호르몬:플라스틱용기뿐만아니라 비젼같이가공유리/후라이팬도문제.

| 조회수 : 11,682 | 추천수 : 61
작성일 : 2006-09-18 08:39:59


환경호르몬:플라스틱용기뿐만아니라 비젼같이가공유리/후라이팬도문제.  




아랜 퍼온글인데 길지만 참고하세요

이진아님이 시공사(http://www.sigongsa.com) 게시판에 올리신글 퍼온 글입니다.
-----------------------------------------------------------------------------


이진아(환경정의시민연대 지도위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문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 석사.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
여성민우회 환경센터 지도위원으로 활동 중
=====================================================
첫째, 플라스틱 식기, 혹은 플라스틱을 이용해서 합성한 식기는 어떤 종류든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김진님께서는 pp,pe 제품에는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이 말은 맞을 겁니다.
그러나 환경 호르몬에는 다이옥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플라스틱에서는 정도의 차이가 있어도 카드뮴, 톨루엔 등의 독성물질이 공통적으로 나오며, 특히 김진님께서 말씀하신 폴리에틸렌(PE)는 그 자체로 독성물질로서 분류되기도 하는 물질입니다.
요즘 바이오 세라믹 용기라고 하여 항균성이 있고 음식 맛이 변치 않게 싱싱하게 유지해준다는 제품들이 나오는데요. 이것은 화강암이 원적외선을 내는 원리를 이용하여, 각종 산화 금속을 배합하여 화강암과 같은 구성을 갖게 한 후 플라스틱으로 결합시킨 것입니다.

원적외선이 나와 음식맛을 살리고 세균 번식을 방지해주기도 하겠지만, 플라스틱, 특히 상온에서도 유해물질을 쉽게 내는 연성 플라스틱의 문제점도 동시에가지고 있을 수 있지요.

진짜라면 상당히 고가품인 멜라닌 수지도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멜라민 수지의 주원료는 나무의 펄프입니다만, 이것을 뭉쳐 성형하기 위해 합성수지와 합성가공을 하지요. 멜라민 수지에 쓰이는 플라스틱은 경질 플라스틱이며 바이오 세라믹의 경우보다는 훨씬 적은 양의 합성수지가 들어가기는 하지만요.

김진님께서 걱정하셨던 코렐이나 비젼 냄비 같은 것도 비슷한 문제 때문에 걱정이 되는데요, 이 역시 도자기, 혹은 유리와 합성수지의 합성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코렐이나 비젼에 확실히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저로서는 잘 모릅니다. 다만합성수지와의 합성 가공을 한 것이니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과, 한 10년 전엔가요? 이들 제품에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떠들썩했다가 흐지부지 된 일이 있었거든요. 그런 점도 마음에 걸리는 거죠.

최근 많이 나오는 플라스틱 뚜껑 달린 반찬 용기 역시 사기와 합성수지의 합성가공을 한 소재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이런 것을 몇개 가지고 있는데,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잘 쓰지 않고 유리로 된 것이나 뚜껑까지 그냥 사기로 된 것을 씁니다.

프라이팬이나 냄비, 전기 밥솥의 테프론 코팅도 마찬가지 문제가 있는 거죠. 흔히들 테프론 코팅이 벗겨지면 그 안의 검은 칠이 음식에 묻어 나와 위험한 것으로 알고 계시지만, 테프론 자체도 만만찮게 문제가 많은 소재입니다.

둘째, 도자기류요. 도자기는 재료 자체는 안전하지만, 이것을 구울 때 바르는 유약에 따라 얼마나 유해한지 판가름이 납니다.

그런데 어떤 것이 유해한 유약을 썼는지 판단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비싼 것 이라고 해서 안전하다고는 절대로 볼 수 없습니다.

몇년 전 보건복지부에서 샘플 조사를 한 결과 국내에 수입되는 유명한 일제 도자기 브랜드 노리다께의 표면에서 국내산 도자기보다 훨씬 많은 양의 납이 검출된 일도 있으니까요.

도자기를 하시는 분의 말씀에 의하면 대체로 광택이 강한 것(표면이 유난히 반질거리는 것)일수록 독성이 강한 경향이 있다고 하시기도 하십니다만, 이것도 100% 그런 것은 아니랍니다.

제가 이조 백자를 쓴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던가요? 이조 백자처럼 비싼 것을 어떻게 일상 식기로 쓰겠습니까? 저희 집에서 쓰는 식기는 일반 식당 같은 데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희고 아무 무늬도 없는 사기그릇입니다. 그걸 그냥 백자 사기그릇이라고 말씀드린 거죠.

이런 그릇들은 이미 10년 이상 쓰고 있는 것이니까, 그 그릇을 살 때는 식기의 유해성 문제 같은 것은 전혀 몰랐었죠.

처음 살 때 유해했는지 어땠는지는 몰라도 10년 이상 쓰면 표면의 유해성은 거의 사라지니까요. 사기그릇은 잘 깨지니까, 그릇이 모자라서 새로 사야 할 때도 비슷한 제품을 선택합니다. 그렇게 유난히 광이 나지 않는 것으로요.

셋째, 유리 제품이요. 100% 규조토로 만든 유리 그릇이라면 모든 식기 중에 가장 안전합니다. 보통 꿀병이나 쥬스병 등에 쓰이는 잘 깨지는 하얀 유리가 바로 그런 것이죠. 플라스틱 뚜껑이 달린 유리 반찬 용기 같은 것도 그런 거구요.

그런데 파이렉스 제품이나 파카 크리스탈 제품은 100% 규조토가 아니라 금속과 합성한 것입니다. 이런 유리 그릇은 견고하여 열에 강하지만 납이 쓰이는 경우도 있다니까 걱정도 됩니다. 이런 것들은 보통 유리보다 무겁고 보기에도 견고해 보이지요.

넷째, 알루미늄 식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말씀드렸지요? 알루미늄이라는 금속 자체가 우리 몸 속의 철분과 잘 치환되어 빈혈을 초래하고 알츠하이머 병등 뇌기능과 관련 있는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구요.

다섯째, 스테인레스 제품. 제가 알기로는 스테인레스 제품은 유리와 더불어 식기로서 가장 안전한 소재로 알고 있었는데요. 김진님께서는 방사능 물질이 나오며, 알레르기 때문에 기피된다는 기사를 읽으셨다구요.
그 말씀을 듣고 금속공학을 하는 분께 여쭈어 보았는데, 그럴 이유가 없다고 하시는군요.

스테인레스는 니켈과 철강의 합금이랍니다. 니켈 자체는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입니다만, 앞서 든 합성수지와 합성 가공한 소재들과는 달리 스테인레스는 상당히 견고한 분자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합성 성분의 일부가 녹아 나온다든지 하는 일은 거의 없답니다.

스테인레스가 녹이 잘 슬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 점 때문이랍니다. 철과 니켈의 결합이 느슨하다면 녹이 쉽게 슬겠지요. 철은 아주 잘 녹이 스는 물질이니까요.

다만 우리가 스테인레스 제품이라고 알고 있는 것 중에는 알루미늄 소재에 스테인레스 코팅을 한 것이 많답니다. 스테인레스는 값이 비싸니까요.

이런 것은 조금 쓰면 코팅이 벗겨지며 알루미늄이 드러난다구요. 그래서 스테인레스 제품을 구입할 때는 믿을 수 있는 메이커에서 제조하여 그릇의 구성이 어떤지 표기되어 있는 것을 사는 게 좋겠지요.

쓰실 때는 표면에 상처가 나지 않게 조심하시고, 또 쓰다가 조금이라도 변질된 느낌이 있으면(알루미늄이 드러나면 쉽게 산화되어 뿌연 거품 비슷한 산화 알루미늄으로 변합니다) 사용을 중지하시는 게 좋겠지요.

김진님께서 금속성 김치통은 비타민 C를 파괴하고 맛도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글쎄요, 저는 예전엔 PP,PE 재질의 김치통을 썼었고, 지금은 스테인레스 김치통 을 쓰는데, 비타민 C야 검사를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맛은 확실히 플라스틱 김치통을 썼을 때보다 좋은 것 같은데요.

어쨌든 저는 현재로서는 스테인레스가 유해한지 무해한지 판단을 내릴 수가 없네요. 좀 더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여섯째, 별로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나무도 식기의 소재로 쓰이지요. 나무 역시 사기와 마찬가지로 소재 자체야 문제가 없지만, 식기로 쓰려면 도료를 칠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원목이라면 원목 자체에 스며 있는 가공액의 문제가 있구요.

과자 접시같은 것이라면 모를까 국물이 많은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반찬을 오래 담아두기에는 적당하지 않겠지요.

자, 이제까지 보았듯이 식기에서 100% 안전한 것만 취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요. 유리가 안전하다고는 하나 다양한 제품으로 나와 있지 않고, 불에 올려 놓아 조리할 수 있는 금속 식기류 중에는 어느 게 좋은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현실에서 가능한 선택 가운데, 크게 위험한 것, 위험성이 확실히 입증된 것은 피하고, 비교적 안전한 것을 선택하여 재료의 특성에 맞게 조심스럽게써야겠지요.

일단 선택을 하셨으면, 가장 좋은 선택을 했다고 믿으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해가셔야겠지요. 우리가 막지 못했던 위험성은 우리 몸과 마음의 면역 기능강화로 이겨내야 하니까요.

================================================
조혜진님,
2월 6일 질문 주셨는데, 아직 들어오시겠지요? 답장이 늦어 죄송합니다.
식기는 먹거리 못지 않게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요.

고대 로마 사람들이 얼마나 잔인하고 난폭했었는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일화로 전해내려옵니다. 원형 경기장에서 벌어지던 검투사와 맹수들의 투기, 폭군 깔리귤라나 네로의 처형 방식 등등. 그런데 로마 사람들이 심한 피로감과 질병에도 시달렸었다고 추정되기도 합니다. 목욕법이 그렇게 발달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1990년대에 들어와서 고대 로마 시민의 유골이 새로 발견되어 분석해봤더니, 뼈 안에 납 성분이 현대 뉴욕 시민의 평균적인 경우보다 88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답니다. 납은 자동차 연료인 휘발유 성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일수록 체내 납 축적량이 많다고 봐야겠지요. 자동차가 홍수처럼 밀리는 현대 뉴욕에 사는 사람보다 자동차라고는 꿈에도 보지 못했을 고대 로마 사람에게서 납성분이 그렇게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대 로마의 시민은 이미 수도의 혜택을 받고 있었는데, 교외에 있는 산 속 호수물에서 수도관을 통해 물을 공급했답니다. 그런데 그 수도관이 납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또한 로마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식기가 납으로 만들어져 있었답니다. 로마에서 난 게 아니라 북 아프리카 등지의 식민지에서 캐 낸 납이 가공하기 쉬운 성질이 있어 특권적인 로마 시민들만 쓸 수 있었다는 거죠. 물론 당시에는 납이 그렇게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었죠.

저도 식기 문제는 참 신경을 씁니다. 왜냐 하면 현대에 있어서도 납 정도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유해한 소재가 식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가운데는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 충분히 밝혀졌으나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은 것도 있고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해성이 있으리라고 추측되는 것도 있습니다. 저도 완벽하게 안전한 것만을 사용하고 있지는 못합니다만, 제가 알 수 있었던 부분이라도 말씀을 드려볼까요?

먼저 조리할 때 사용하는 식기입니다. 밥솥, 후라이팬, 남비, 주전자 등을 생각할 수 있지요.
요즘은 주로 전기밥솥을 사용하시는데요, 전기 밥솥, 전기 후라이팬, 그냥 후라이팬, 전기포트 등은 녹이 스는 것과 음식이 눌어붙는 것을 막기 위해 테프론 코팅이나 불소 코팅 등을 합니다. 테프론은 플라스틱의 일종이니까 플라스틱의 환경 호르몬 문제가 있고 불소 역시 발암성 있고 면역력 손상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입니다. 조리할 때 사용하는 식기류는 뜨겁게 가열하기 때문에 이런 유해물질이 훨씬 더 많이 나올 수 있지요.

테프론 코팅을 한 식기류는 열에 강한 플라스틱의 일종인 테프론 피막에 상처가 나면 그 안에 칠했던 도료가 벗겨져 음식에 녹아나오게 됩니다. 코팅 처리 남비를 오래 쓰게 되면 피막에 상처가 생기지 않아도 피막 자체가 얇아져 도료가 녹아 나옵니다. 오래 된 남비에 음식을 조려보면 색깔이 음식 재료가 만들어내는 것보다 훨씬 진한 갈색이나 검은 빛을 띠는 수가 있는데 이것은 이미 도료가 녹아나온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도료는 점착성이 강해 위벽에 붙어 영양분의 소화흡수를 막고 여러 가지 장애를 일으킵니다.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제가 지난 1월 달 이채연님의 질문에 답한 것이 있는데요, 여기 그대로 올리겠습니다...

지난 번 이채연님이 어떤 냄비가 안전한지 질문하셨을 때, 제가 답변하면서 알루미늄 냄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두가지 상반된 정보가 있다고만 말씀드렸는데요, 그 후에 새로운 자료 속에서 알루미늄 냄비의 유해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 것을 찾았기 때문에 추가로 답변을 덧붙여드립니다.
이 자료는 현재 토쿄 신경과학총합연구소장이며 기억 분야가 전문인 뇌신경학자 쿠로다 요이치로가 쓴 글인데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알루미늄은 뇌신경계통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며, 특히 노인성 치매의 한 종류인 알츠하이머병과의 관계는 이미 충분히 밝혀져 있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들에게도 건망증을 일으키는 등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자료가 전문적이어서 제가 아직 다 이해하면서 읽지 못해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쉽게 말씀드릴 수가 없는데요, 제가 이해한 부분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알루미늄은 결합력이 대단히 강력하며 또한 원소의 성질상 철분과 닮아 있어서 우리 몸에서 철분의 자리를 빼앗아가지고는 그 역할을 해내지 못하니까, 몸에서 철분이 심하게 부족해서 생기는 것과 비슷한 장해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좀 더 잘 이해하게 되면 더 말씀을 드릴께요. 이 정도라도 알루미늄 냄비는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지요? 쿠로다씨는 알루미늄이라고 해도 실제로 사용될 때는 다른 재료와 합성되어 사용되므로 그 중에는 안전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고 말을 하지만, 바닥이 긁히거나 해서 알루미늄이 드러나면 마찬가지가 되겠지요. 또한 알루미늄은 소량이긴 하지만 물에 녹아 나오므로 끊임없이 만성적으로 섭취하게 된다고 합니다.

알루미늄이 안전하다고 하는 얘기는 뇌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을 때의 얘기라고 쿠로다씨는 일축합니다. 참고로 이 연구자료는 2000년 출판된 것입니다...

법랑(호로) 식기류도 많이 쓰시는데요, 제대로 된 법랑 식기류라면 알루미늄에 사기를 입힌 것입니다만, 요즘은 이런 것들이 거의 생산되지 않습니다. 알루미늄에 에나멜 칠을 한 것이 대부분이지요. 에나멜 역시 합성 수지 도료이므로 다른 플라스틱처럼 환경 호르몬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기를 입힌 것이라 하더라도 세라믹에 가공성을 부여하기 위해 카드뮴 등 중금속으로 처리합니다.

조혜진님은 코렐 제품을 쓰신다고 하셨는데요, 코렐, 비젼 등의 회사에서는 세라믹(도기 종류), 혹은 유리 성분에 합성수지류를 합성한 재료로 식기와 남비 등을 제조하고 있지요.
도기와 유리는 물론 안전한 재료입니다만 이것과 합성 가공한 합성수지 때문에 어떤 문제가 있을지 아직 의학적으로 연구된 바는 없습니다. 다만 80년대 중반인가요? 코렐, 비젼 제품의 재료가 발암성이 있다고 해서 미국에서 소비자 단체들이 불매운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100%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겠지요.

도기를 만드는 소재인 흙 자체야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문제는 그릇을 만드는 과정에서 바르는 유약입니다. 화학 합성 유약들은 대부분 독성이 강해 도기를 직접 제조하시는 분들 가운데는 시력을 잃는다든지 각종 신경 장애, 암 등으로 고통 받는 분들이 꽤 있지요.

본 차이나에 들어 있는 소 뼈가루의 유해성 같은 것이야, 설사 그 소가 아주 나쁜 사료를 먹었다 하더라도 뼈가루 자체가 그리 많이 함유되지 않고 또한 유약을 발라 구움으로써 차단되기 때문에 그리 큰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겠지요. 그보다 문제는 유약이지요. 대량 생산되는 제품은 거의 100% 합성 유약을 쓴다고 봐서 틀림 없으니까요.

이 밖에도 플라스틱 식기류는, 연하고 불에 잘 녹는 성질인 것일수록 더 하지만 단단한 플라스틱류까지도 100% 인체에 유해한 환경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멜라민 수지 같은 것은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좀 덜 유해하지만, 진짜 멜라민 수지 제품인지, 멜라민을 모방한 경질 플라스틱인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진짜 멜라민이라 하더라도 100% 펄프로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고 합성수지 첨가물을 넣어야 성형이 되기 때문에 완전히 무공해는 아니지요.

걱정 되시지요? 이제까지 쓰던 것들을 버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고민이지만, 더 큰 문제는 그럼 어떤 것을 써야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런데 방법을 찾으면 있습니다.
먼저 플라스틱이나 불소 코팅을 한 전기 밥솥, 전기 후라이팬, 전기 주전자 등 중에서 코팅이 벗겨져 안쪽에 칠한 도료가 들어나지 않았다면, 오래 쓴 제품들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이미 사용하는 가운데 어느 정도 독성이 우려져 나왔을 테니까요. 그걸 우리 가족들이 다 섭취했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찜찜하지만 그래도 새로 사는 것보다는 낫지요.

코팅도 벗겨지지 않았고 기능도 아직 멀쩡한데, 보다 고성능인 새 것을 사실 계획이셨다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조금 밥 맛이 덜하더라도 독성을 새로 섭취하기 시작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도기류 역시 유약의 독성은 사용하는 가운데 서서히 제거됩니다. 그릇에 담은 음식에 섞여들어가기도 하고 설거지하는 동안 씻겨나가기도 하지요. 오래 써서, 처음의 반질반질한 광택이 사라져 희뿌옇게 둔한 광택만 남은 그릇이라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새로 도기류를 장만하시려면, 우리 나라 전통 방식으로 구운 무공해 질그릇을 구입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컵, 밥그릇, 국그릇, 남비, 구이판, 항아리, 김치 그릇, 기타 저장 용기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되서 나오고 있습니다. 구입을 원하시면 가까운 무공해 먹거리 매장에 문의해보세요. 대개는 다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요즘엔 가짜 ´무공해 용기´가 꽤 있으니까, 생협 등 믿을 수 있는 매장에서 구입하시는 게 좋겠지요.

유리와 스테인레스 제품은 이제까지 알려진 식기 만드는 재료 중에서 가장 안전한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화학물질과민증(아토피, 자가 면역증 등 유해화학물질로 인해 생기는 각종 질병) 환자들을 치유하는 건강센터에서는 식기는 유리나 스테인레스 제품만 사용합니다.

다만 같은 유리라도 파카 크리스탈처럼 열강화유리는 납 등의 금속 성분을 합성한 것이므로 인체에 유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유리 제품은 잘 깨지지 않고 두들겨 보았을 때 금속성의 소리가 나며 열에 아주 강하고 보통 유리보다 무겁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값도 훨씬 비싸지요. 그러나 그렇게 건강한 식기는 아니지요.

스테인레스 제품은 100% 스테인레스 철강으로 만들어지는 것보다는 알루미늄에 스테인레스 철강 도금을 한 것이 많습니다. 구입하실 때 들어보셔서 크기에 비해 묵직한 것이 스테인레스 부분이 많은 것인데요, 스테인레스 도금이 너무 얇으면 쉽게 벗겨져 그 안의 알루미늄이 산화되어 녹이 습니다. 구입하실 때 설명서를 잘 보고, 어느 정도 두껍게 되어 있는지 확인하실 필요가 있지요. 대개 믿을 수 있는 메이커의 제품일수록 그런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나무 그릇이나 스푼 등도 많이 나오는데요, 대나무 제품이라면 몰라도 원목은 나무에 방부 가공을 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보기만큼 무공해 제품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조혜진님, 도움이 되셨어요? 머리만 더 복잡해지셨다구요?
그러나 환경 관리는 신경을 쓴만큼 효과는 있지요. 신경뿐 아니라 돈도 들지만요. 저는 식기류는 오래 전부터 백도자기 그릇을 써온 것을 그냥 쓰니까, 큰 문제가 아니지만 김치 저장 용기며 냉장고 저장용 반찬 용기 같은 것, 플라스틱으로 된 것은 다 버리고 서서히 유리와 스테인레스 제품으로 대체하느라고 꽤 돈이 들었습니다. 프라이팬은 무공해 옹기 구이판으로 대체하구요. 잘 늘어붙기 때문에 기름을 발라 손질해두느라고 좀 다루기 까다롭기는 하지만 잘 손질해서 길들이고 나니까 꽤 쓸만하답니다.

-----------------------------------------------------------------------------
이진아님이 시공사(http://www.sigongsa.com) 게시판에 올리신글 퍼온 글입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아씨
    '06.9.18 9:09 AM

    제가 재작년에 다른 닉네임 (참견쟁이라는 닉네임으로요 )으로 여기 살림돋보기에 올렸던 글이네요..
    제목은 식기의 안전성.. 에 대한것이었어요.
    코닝의 유해성에 대한 글은 아무리 찾아봐도.. 이분이 말씀하신.. 미국서 불매운동 했더라더라..
    이런 얘기밖에 없더라구요.
    처음 이 글 읽었을때는 충격이 컸지만.. 코닝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고.
    코닝사에서는 유리외에 이물질 사용 안 한다고 하니.. 그냥 쓰고 있어요.

  • 2. 작은아씨
    '06.9.18 9:14 AM

    코렐_무공해 천연재질 디너웨어 코렐의 제안
    3중 압축 강화한 코렐은 자연 유리에 화학물질은 전혀 첨가하지 않고 열과 압력에 의해 만들어진다. FDA보다 더 까다롭게 독성 유해 물질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캘리포니아 법령 65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모든 제품들의 유해성, 환경관련에 의한 법령이다. 이러한 높은 수준의 기준에 맞춘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이정받고 있으며 모든 코렐 제품은 이 기준에 만들어져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코닝사의 주장입니다.

    코닝에 대해 원료가 무엇무엇이 들어갔고 과학적으로 어찌어찌하다가 아니라 80년대 불매운동
    그 부분 밖에 없는데.. 코닝도 유해하다고 단정짓기는..

  • 3. 작은아씨
    '06.9.18 9:16 AM

    저는 이 글에서 노리다께에서 납이 검출되었다는게 .. 도자기 그릇.. 메이커도 이런데
    아울렛같은데서 파는 알록달록 싸고 이쁜 그릇은 안전할까 싶은 생각에..
    자꾸 새것 사들이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고..

    예전부터 쓰는 한국도자기 홈세트와 코닝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 4. 깜찍이공주님
    '06.9.18 9:52 AM

    긴글 감사히 읽었습니다...꼬옥 감사 글 남기고 싶었네요^^
    저같은 경우는 14년 전에 샀던 볼품없는 윗 글에 인용된 사기 그릇 셋트와 스텐레스 셋트로만 살고 있는데
    그릇에 관심없는 저의 게으름이으로 건강을 지킨 덕이 되었네요!
    그릇을 바꿔볼까 했는데, 님의 수고로운 글에...저의 물욕을 내려 놓아봅니다

  • 5. 키티맘
    '06.9.18 10:04 AM

    이번에 새로산 노리다케밥그릇 국그릇세트랑 커피잔 세트 있는데(한번도 안썼어요)
    이거 다 버려야 하나요? 큰맘먹고 산건데.. 프라스틱도 다 버려야하고 어제 방송보고 둘러보니
    플라스틱 아닌게 하나 없더라구요. 화장품 하며 죄다~
    새로 다 장만하고 무공해 세제쓰고 하려면 돈 수억 들겠어요.
    우리 같은 서민들은 우째 사나요?

  • 6. 굿데이
    '06.9.18 10:09 AM

    코렐, 비젼에 관한 언급은 '카더라' 와 '~같다' 뿐이네요
    저는 유해하다고 뉴스 나올때까지는 기분좋게 잘 쓸 생각이에요
    걱정하기 시작하면 한이 없어요

  • 7. 당근먹는 아줌마
    '06.9.18 11:16 AM

    놋그릇은 좋은그릇이래요
    농약이 첨가된 음식을 담으면 놋그릇색깔이 변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참 놋그릇이 유행한적도 있었던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관리가 힘들긴하다고 하더라구요

  • 8. 미미맘
    '06.9.18 12:06 PM

    제가 2-3년 동안 알루미늄으로 된 압력솥 이랑 냄비, 두개 가지고만 살았어요.
    사은품으로 받은 새것이라 썼는 데.. 잘 안챙겨먹은 죄도 있지만
    빈혈이 심하게 와서 고생했어요..기운이 하나도 없고 하루 12시간을
    자도 잠이 계속 오고.. 지금은 거의 나았지만요.
    지금은 무쇠솥 구해와서 쓰긴 하는 데 것도 관리가 어렵네요.

  • 9. 체리1004
    '06.9.18 1:06 PM

    글 잘 읽었구요 어제 방송에서 환경호르몬보고 돌아보니 주변에 프라스틱 정말 많더군요
    반성하고 조금씩 바꿔 나가야겠네요

  • 10. november
    '06.9.18 1:43 PM

    코렐그릇...코렐에 문의하면 코렐 그릇엔 수지 종류는 전혀 사용되지 않고 순수 유리제품이며, 잘 깨지지 않는 것은 제조 과정에서 재료를 압축강화하기 때문이라고 하고, 화학물질은 전혀 첨가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해성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듯 해요. 하지만 전 다른 이유 때문에 손님들 많이 오실 때 아니면 코렐 그릇을 쓰지 않아요. 한 번 깨지면 정말 산산조각이 나고, 가벼워서 그런지 밥 그릇 하나 깨뜨려도 반경 2m까지 파편이 날아가네요. 또 파편은 어찌나 날카로운지....잘 깨지지는 않지만 한 번 깨지면 꼭 피를 봅니다. 그래서 평소엔 잘 안 쓰게 됩니다. 하지만 한 번에 대량의 그릇이 필요할 때 또 코렐 만큼 만만한 것도 없더라구요.

  • 11. ann
    '06.9.18 2:20 PM

    방짜유기만한게 없네요..
    2년전에 문경에 방짜유기공방에 가본적있는데 얼마나 비싼지 그냥 구경만하다 왔거던요
    이것도 공동구매 하면 좋겠네요...

  • 12. 콩콩
    '06.9.18 2:30 PM

    방짜유기 세트가 있으면서도 찬장 높은 곳에 올려 놓고, 꺼내 보지도 않고 있는 저...반성합니다...

  • 13. 파란마음
    '06.9.18 2:54 PM

    제가 지난 주에 플라스틱 물병을 버리며
    한국도자기서 유리 물병과 된장찌개용 뚝배기를 샀는데
    질그릇 같은 질감이 아니고 도자기 같은 느낌의 그거 거든요...
    그런데 대량 생산되는 도자기류는 거의 100% 함성도료를 쓴다는 말에
    힘이 빠집니다.새거고 닦아만 놓았는데..걱정이 됩니다...
    써도 될까요?

  • 14. anf
    '06.9.18 4:34 PM

    비젼의 10년전 발암물질에 관해서 어떻게 알 수 없을까요?
    추측만 무성하니 믿을 수가 없네요.
    코닝에 전화했더니 펄쩍 뛰더군요.

    그리고 스텐그릇에 물담아 두었다 먹어보면 나는 그 맛은 무엇때문일까요?
    사기그릇에 담은 물에는 없는 특별한 고약한 맛이 나던데...
    과연 스텐이 안전한지도 걱정이네요.

  • 15. 동그리
    '06.9.21 9:30 PM

    우리가 좋은그릇을 사서 쓰면 뭐합니까?(후~유)
    각종 음식재료들이 모두 P.P,또는 P.E로 만든 병이나 그릇인데요.
    식용유병,음료수병,간장,식초,물엿,하다못해 된장,고추장
    또 일회용 국,밥,카레,짜장 ,또 마트들에서 파는 각종 야채들,고기들,생선들
    모두 프라스틱제품 아닙니까?
    우리 개개인이 아무리 무공해 제품으로 바꾼다해도
    이미 생산지에서 프라스틱에 저장해서 (그것도 오래전에 만들어 주입한것은
    그만큼 환경호르몬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거 아닙니까?
    그러니 가장 최근꺼를 골라서 사야하고..
    이러니 이건 국민 개개인이 전전긍긍할게 아니라
    국가보건위생적인 차원에서 기업체들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먼저..답답 ㅠ.ㅠ
    그후에 우리 개개인도 서둘러 유리든,자기든,사기든 바꿔야 하겠지요.
    물론,서민들이나 저소득층 국민들은 이도 저도 못하는 처지에 안타까와 하겠구요.
    가정에서 바꿀것이 좀 많습니까?
    하다못해 플라스틱 컵부터 무선 주전자에다 커피메이커 모든 밀폐용기(베란다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대략 한숨~ㅠ.ㅠ
    왜 그리 증정품으로 그것들을 욕심내며 모았는지..
    으휴~골치가 아프네요.어찌해야 할지..
    당장 바꾸어야 하나? 아니면 좀더 기다려서 더 좋은 제품 나오면 그때
    거금 들여 바꾸어야 하나?아님 그냥 이대로 알면서 살까?

  • 16. 권은향
    '15.8.26 10:24 AM

    좋은 글들 잘 읽엇습니다....비싼 수입 스텐레스 냄비가 무겁더군요...좋은거라서.....
    ♥성경을 읽고
    ♥예수님 믿으면
    지옥 가지 않고,
    천국 가서 영원히 행복하게 산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8657 좋은거 발견했습니다. 7 김희숙 2006.09.19 10,378 19
8656 여름날의 상차림 4 이윤경 2006.09.19 6,639 9
8655 앞치마 구경하세요 ---두번째 행운의 주인공께--- 35 안젤라 2006.09.19 7,483 11
8654 땡초고추가루랑 태양초고추가루샀어요~~!! 14 새댁 냥~ 2006.09.19 6,688 9
8653 ☆도트브라운 커튼☆ 6 러블리핑크 2006.09.19 5,629 10
8652 2006 Table Deco & Flower Fair 사전등록하.. 20 핑키 2006.09.19 3,526 25
8651 [이벤트 응모] 어머니와 그릇이야기 24 inblue 2006.09.19 7,264 66
8650 [이벤트응모]스텐 스텡 스텐레스스틸 13 노니 2006.09.18 5,692 21
8649 코스트코 하기스 가격 입니다. 15 대전아줌마 2006.09.18 6,436 14
8648 [이벤트응모]쿵더쿵 절구쓰기. 12 야간운전 2006.09.18 4,746 29
8647 드디어 김치냉장고 !!! 11 pixie 2006.09.18 5,985 12
8646 [이벤트응모] 숲속의 잠자는 공주처럼~♥ 3 오미영 2006.09.18 4,193 13
8645 (이벤트 응모) 버리고 싶지만 버릴수없는 칼 3 케로로 2006.09.18 4,656 40
8644 (펌)환경호르몬:플라스틱용기뿐만아니라 비젼같이가공유리/후라이팬도.. 16 코코 2006.09.18 11,682 61
8643 ☆택배박스의 변신은 무죄☆ 7 러블리핑크 2006.09.18 6,472 6
8642 sbs 스페셜 환경호르몬 내용이에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 13 라임블로섬 2006.09.18 5,313 9
8641 인터넷으로 구입가능한 유기농매장 비교 14 어설픈주부 2006.09.17 6,800 16
8640 <이벤트응모>불혹의 나이가 된 나의 사랑스러운 거품기.. 6 안드로메다 2006.09.17 5,964 62
8639 (이벤트 응모) 20 여년된 보조가방^^ 6 수연백 2006.09.17 5,402 36
8638 (이벤트 응모)가슴이 찡~한 살림살이♡ 9 김봉기 2006.09.17 7,309 34
8637 (이벤트응모)백만년만에 바꾼 저희집 식탁^^ 16 tazo 2006.09.16 10,278 35
8636 테팔 아마탈 후라이펜 32cm 3 hjchp 2006.09.16 5,324 7
8635 (이벤트응모)아가이불 2 김명진 2006.09.16 4,338 41
8634 <이벤트응모>도시락 그리고 타파웨어 삼박자 11 꽃게 2006.09.16 8,172 94
8633 회원가입하면 새로나온 세제주네요. 2 가위손 2006.09.16 3,671 85
8632 ♡상큼한 그린빛♡ 8 러블리핑크 2006.09.16 4,035 5
8631 이케아 구경 할 수 있는 매장 이요~~ 2 프랄린 2006.09.16 4,18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