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우드 티컵

[깨비]

얼마전 아들놈이 제가 아끼는 커피잔을 깨버렸거든요.
남편이 출장 갈때 사다 준다고 한국에서 다시 사지 마라더군요.
자기가 비싼컵 사다 줄테니, 한번 써보라구요.

출장 가기 이틀전 엄청 싸웠습니다.
출장 가는 날, 과연 사올까 궁금해 하며 화해 하지 않고 그냥 보냈습니다.

며칠후  웨지우드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걸로 샀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저절로 나의 목소리가 바뀌더군요. 약간의 비음으로..

오늘 새벽 드디어 남편이 도착 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티컵이 도착 했죠!

기뻐하며 포장을 풀었는데 사진 속의 넘들이 들어 있지 뭡니까.
예쁘긴 눈에 확 들어오게 예쁜데
대체 이 잔에 차를 마실 수 있는 겁니까?
전 사용할 수 있는 잔이 필요 하거든요....

[소박한 밥상]

ㅎㅎ 정말 눈에 확 띄는 걸로 사셨네요 ^^*
(남편의 사랑이 담긴)가보로 물리시고
마음에 드는 커피잔 또 찾아 보셔요
찾는 과정도 재미있죠 ??

[소심녀]

only 장식용입니다.
유약처리하지 않았거든요. 물 튀면 곤란하겠죠.

[행복맘]

너무 예뻐요.이런 맘 넓은 남편과 사시는 님은 참 행복하겠어요...안목도 높으시구요.부럽습니다.
이 행복 그대로 쭈욱 이어가세요.

[코스코]

어머나 어머나~~ 그림이 제 설탕통이랑 똑같아요~~~ ^^*
아궁~~ 저도 저렇게 자상한남편 하나 있음 좋겠네요...(부럽다.. -_-;;)

[자일리톨]

이거~ 염장 맞죠?
커피잔 다 놔두고 젤 손쉬운 머그컵에다 마시는뎅~
아~ 저두 이제 품위찿아 싱크대 시찰 나갑니당~
센스쟁이 남편 두신 깨비님 부럽~

[클라우디아]

너무 좋으시겠다.
울남편은 제가 그릇 좋아하는거 같다고 스페인가서 사온 그릇이 애들 소꼽장난 같은걸 사왔던데.. 바로셀로나 기념품이라나...
저도 저렇게 센스있고 안목높은 남편 부럽습ㅇ니다.
제 생각같아서는 남편 외국가기전에 인터넷으로라도 그릇들 보여주면서 학습 시키고 싶지만 학습이 안되는 사람이라... 성질같아서는 제가 직접 따라가서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싶고...

[깨비]

안목 높은 남편 칭찬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요, 그 남편이 커피잔을 또 살 형편이 안되니
팔.으.랍.니.다.
이번 주말에 일본 가야하니 그때 다시 사다준답니다. 흑흑흑....
일본에서 어떤걸 사오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가 여기서 제 눈으로 보고 사고 싶습니다.
안목 높고 알뜰한 남편땜에 이 나이에 커피잔 하나 내 맘대로 못삽니다.
다음에 남편이 다시 사오면 그때 한번 사진 올려 보겠습니다.

[plumtea]

저 모르고 이 잔에 딱 한 번 마셔봤더랬죠. 커피....잘 씻어 그냥 장식용으로 쓰셔요. 유약처리 안 해서 쓰지는 못 한데요.
역시 재스퍼는 하늘색이 가장 예뻐요.^^

[꽃하나]

알아요 이 커피잔...진짜 장식용인데...
웨지우드에 에쁜컵 진짜 많은데....비싸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