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먹고살기 바빠 설거지도 힘든 사람...어디 명함 내밀겠어요...우리..이로지말자...ㅠㅠ
오래된 울 아파트, 당시에는 나름 세심한 배려라고 냉장고 자리를 비워놓으셨습니다.
버뜨~~양문형 냉장고는 안들어간다죠...살짝 일체형 냉장고를 사야하나 고민했지만
멀쩡한 냉장고 버릴 수도 없고해서...못사고...
처음에는 벽이 훤히 보이는 뚫린 공간에 식탁을 밀어넣었습니다....식탁 반이 들어가
온식구 앉아서 식사못함...에러 1.
작은 그릇장을 넣었지만 사방이 다 남아요...아주 우스웠어요...에러 2
예전에 소개했던 코스트코 회색 통장을 넣으니 싸이즈 죽이게 맞음....부엌 입구부터 회색이
가로막아...어두워....에러 3

두세달을 흉하게 비워두다가 결국 장을 짰어요.
통장을 짤까했는데 이게 부엌 출입구라 답답해보이겠더라구요.
그래서 위는 얇은 컵장,
중간은 수납 겸 조리 공간으로 비우고
씽크대 높이에 맞게 하단만 깊은 장을 짰습니다. 얼마전 올린 그릇에서 보여드렸는데
깊이가 있어 그릇을 두세겹씩 쌓을 수 있어요. 진짜 많이 들어가요.

맨 위에 보이는 씽그대칸은 원래 있던 거라..거기에 맞췄어요.
두번째 대책없는 공간입니다.

오븐도 안들어가, 전자레인지도 밥통도 안들어가...어쩌라구...
도대체 저 칸에는 뭘 어떻게 찔러넣고 사세요?
다른 집을 안가봐서 모르겠는데...다른 가정은 대체 저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하더라구요. 더 좋은 아이디어 있음 좀 조바바요.

그전에 살던 집은 부엌을 제가 고쳐서 서랍을 얕게 4칸을 질렀는데
이집은 깊고 좁은 서랍이 3칸있어요.
아니...깊고 좁은 서랍은 어케 수납을 해야하는건지....매일 쓰는 도구 외엔 모두
이쪽으로 보냈어요. 이렇게 한칸 깔고

공간이 비길래 한 칸 더 질러주고

이런 것도 넣고..

제일 큰 바구니엔 길이가 긴 키친툴과 자주 안사용하는 툴을 넣고

이런 잡다구리도 넣고
이렇게 해서 모두...비닐로 덮어두었답니다.

그래서...요런 모양이 됐지요.
미국 사는 동생들 집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넓은 부엌도 부러웠지만 부엌의 창가가 너무 부러웠어요....울집은 앞동 밖에 안보여요...ㅠㅠ
결국은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가야하지만....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자유게시판 보니까 요즘 이벤트때문에 열심히들 청소하는 중이라던데...그러지마세욤...
노니님 부엌 고친 것 같은...개수대가 사이드로 간...그런 팁 좀 주세요.
저도 이사하면 부엌을 수리할까 하는데....
딸래미 밤마다 픽업하는거 힘들어 학교근처로 가려니 역시 오래된 집 밖에 없네요...
수납 공간 없는 작은 부엌에서 살아남는 팁 좀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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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사진.
오늘 아침, 식구들 내보내고 설거지가 산더미 된 우리집...네, 곰탕 끓였어요..
우리집 ㄴ자 부엌..이런 구조는 어케 정리를 해야할까요?=3=3=3
ps. 김혜경선생님....저는 이벤트 선물은 레~~알~~안바랍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