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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바닥 닦았어요.

| 조회수 : 19,877 | 추천수 : 144
작성일 : 2009-07-30 23:11:47
em 으로 거실 바닥 닦은 얘기를 들었어요.
대야에 em 희석한 물을 담고 걸레를 헹구면서 닦았다는...
바닥이 너무 깨끗해지고 보송보송해졌다고 꼭 해보라고 하더군요.

여름에는
걸레질하면 바닥이 끈끈하잖아요. 보송하다는 말에 시도를 했지요.

작년에 이사올때는 몰랐는데 이사하고 짐정리가 되고 보니 바닥이 심각하더군요.
세로로 골이 있는 재질인데 그 사이에 때가 너무 심하게 껴있고
차라리 오염이 고르게 분포해있으면 원래 색이 그런가보다할텐데 군데군데 심하게 몰려있어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상태예요.
아무리 박박 닦고 스팀청소기를 동원해도 안되길래 그냥 포기하고 살기로 했어요.

집보러왔을때 폭탄도 그런 폭탄이 없었어요. 부동산 아줌마가 민망해하며 제 눈치를 볼 정도였지요.
아장아장한 어린아이 셋을 데리고 바닥에  발디딜 틈도 없이 어질러진 걸 봤으니...그 엄마가 무슨 정신에
바닥청소까지 하고 살았겠나싶더군요.
암튼, 그렇게 오랜 시간 방치가 된 바닥이었다는...

우선, em으로 닦았는데 슬슬 문질렀는데도 걸래가 심하게 까매지는거예요. 확실히 깨끗해지긴 했는데..
하지만...골 사이사이에 낀 그 묵은때는 해결이 안되었어요.



제가 최후의 선택을 했지요.
저는 와이셔츠 깃이나 생리대, 음식물 튄 빨래를 주방세제로 해결해요. 단백질 오염이기때문에 특수세제보다
더 잘 지워지거든요.
주방세제와 운동화 빠는 솔, 분무기를 들고 한평씩 닦기 시작했어요.
분무기로 미리 물뿌려 때를 불려두고  주방세제를 희석해 바닥을 솔로 문질렀죠.
오마나...완전히 새 바닥이 됐습니다. 찌든때, 완전히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세제를 너무 진하게 풀면 걸레질이 힘드니까 약하게 희석하는게 편할 것 같아요.



어제 거실 주방 바닥의 반 정도 닦았는데
오늘 일어나니 어깨가 아파 오늘은 쉬었구요.
내일 나머지 반을 시도하려구요.

찌든때가 있는 바닥은 주방세제가 짱인 것 같아요. 특히나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주방 바닥은
두달에 한 번쯤 이렇게 닦아보세요...옆집 아줌마가 그러는데 10년 전 입주했으니 이 장판이 10년된거래요.
그러니까 10년 찌든때를 제가 뺐다는 얘기겠죠....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어스
    '09.7.30 11:19 PM

    ^^
    작년에 이사한 저희 아파트도 십년됐는데 바닥이 똑같아요^^
    저희도 바닥이 딱 청소전 상태이길래 전 아주머니 불렀어요..ㅠㅠ
    친정엄마한텐 시엄마가 불러줬다
    시엄마에겐 친정엄마가 불러줬다.... 뻥치고서..ㅋㅋ
    속이 아주 개운하시죠? 그 이후론 일주일 스팀 한번이면 괜찮던데 건투를 빌어요~

  • 2. spoon
    '09.7.31 12:18 AM

    앗! 감사~
    우리 주방 싱크대쪽 바닥이 저래요..ㅜ.ㅜ
    매직블럭, 코슷코 기름닦는 물휴지(?), 세제..
    그 무엇으로도 해결 되지 않았어요..
    예쁜매트 사다놓고는 바닥이 거시기 해서 깔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내일 일어 나자 마자 주방 바닥 청소 들어 갑니다~^^

  • 3. Jessie
    '09.7.31 10:04 AM

    저도 바닥이 너무 지저분해서 이사 들어갈때 청소용역을 부탁했었구요.
    완전 새바닥을 만들어 놓고 가셨는데, 한 삼년 지나니까 도로아미타불이 되었어요.
    하여간 주방세제로 박박 닦으면 깨끗해서 좋기는 한데, 장판의 코팅이 벗겨지는지
    더욱 때가 쉽게 타는 장판이 되어버리는 문제가 있어요.
    물어보니 왁스칠을 하면 된다더군요.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거금 8만원을 요청.. ㅎㄷㄷ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고 제가 직접 왁스칠을 하기로 결정.
    식구들 야외로 놀러보내고, 이마트에서 산 장판용 왁스(2500원)를 마른 걸레에 묻혀서
    문에서 먼쪽에서 부터 걸레로 슬슬 바닥에 묻히면서 현관쪽으로 나왔구요,
    마르라고 창문 열어 놓은채로 저도 쇼핑하고 서너시간 지나서 들어가보니
    반짝반짝한 바닥이 되어 있더군요.. 자스민님 화이팅!

  • 4. 나비언니
    '09.7.31 1:55 PM

    그래도 혼자하지는 마세요. 몸상하시겠어요. 식구들이랑 구역을 정해서 다 같이하세요. 다같이 사는 집이잖아요~!

  • 5. 손의 저주
    '09.7.31 2:15 PM

    글을 보니 생각나네요.

    예전에 친정엄마가 일년에 한번씩은 꼭 주방세제 풀어서 바닥청소하셨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그랬구나.. 싶네요.

  • 6. 귀여운엘비스
    '09.7.31 11:09 PM

    헉....
    정말 다르네요!!!!!!!!!

    쟈스민님 어깨빠지실것같아요@.@

  • 7. 올리브
    '09.8.1 10:58 AM

    힘 드셨겠네요.
    그런데 우리 일생에 힘 든 만큼 저렇게 성과가 눈으로 보여지는 정직한 일이 얼마나 될까하는 서글픈 생각이 들었어요. 참으로 정직한 노동의 댓가를 보니 제 맘까지 뿌듯.

    이 너무 시키들은 엄마가 들이는 공의 반의 반만 표가 나도 우리들 입이 귀에 걸릴텐데 말이요.
    엉뚱한 소리만 실컷했지만 우쨌든 추천한방!

  • 8. Terry
    '09.8.2 2:09 PM

    와..지금쯤 골병 드시지 않을셨을까... 전 유한락스로 예전 신혼 때 한 번 닦아봤었는데...ㅎㅎ

    근데 이건 온돌마루에는 좀 그렇겠죠??? 물기가 많이 닿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

  • 9. soso
    '09.8.2 9:32 PM

    이런건 힘센 남편분을 시키시면 좋겠네요.. 제가 다 팔이 아프네요. 그래도 골에 사이사이 낀 때가 사라지는게 제가 다 속이 시원합니다. 날씨도 더운데 고생하셨어요..

  • 10. 교동어메
    '09.8.6 11:01 AM

    제가 결혼전에 친정엄마가 정기적으로 세제로 바닥닦는걸 저에게 `시켰던` 기억이 나네요 ㅜㅜ 친정엄마는 허리가 안좋으셔셔... ㅜㅜ 아..갑자기 엄마생각나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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