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두 달 가까이 서너 개 제품을 놓고 이리 재고 저리 재고
고민 끝에 드디어 결정한 김치냉장고에요.
비슷한 용량의 디오스 양문형 일반형 냉장고 없애고 그 자리에 설치했어요.
10년 지나도 멀쩡한 냉장고를 아깝게 없앤다고 남편은 못 마땅해 했지만
허리 굽히기 싫고 정리도 잘 되고 전기도 절반이고 어쩌고
이번 냉장고는 고장나서 못 쓰게 될 때까지 쓸게 그랬지요.
서랍이 활짝 열리는 딤채와 마지막 고민에서 제 마음이 기운 것은 그 불편함 보다는
우리집 남자들이 잘 열어보겠는 매직스페이스가 더 편하겠다는 이유였어요.
상칸 우는 냉장고로 선택하고.
상칸 좌는 냉동실로 정하고.
중칸과 하칸은 김치냉장고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여긴 중칸이에요. 냉기차단이 잘 되네요.
하칸입니다.
리니어 컴프레서 무상 보증 10년이래요.
이번에 이 김치냉장고도 정리할라고 했는데요,
우연찮게 지금 동치미 담는 계기로 더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5도 부터 영상 18도 까지 온도 조절이 되니 가끔은 필요하겠더라고요.
동치미가 지금 땅속온도로 저온숙성 되가고 있어요.
홈쇼핑 채널에서 자주 보인 갈지 않아도 된다는 화면에서 막 잘도 썰리던 칼,
반신반의 주문한 지 한 달여 만에 배송 왔어요.
나머지 과도는 다음 주에 다시 배송한다며 미안하다는 안내문과 함께요.
주문이 폭주했고 만들다 기계가 고장났다며 중간에 환불해드릴까요 문의가 왔던
막상 써보니 정말 잘 썰어져요.
이 좋은 칼을 만들어 광고하다 고장나서 발 동동 거렸을 업체 당사자들과
믿고 주문한 소비자들 맘고생 이젠 끝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