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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분당 정자동 이마트 근처 '엄마향기' 에 갔었어요.-

| 조회수 : 6,638 | 추천수 : 128
작성일 : 2010-05-16 20:35:01

오늘 엄마향기 라는 자그마한 한정식집을 갔었어요.

처음 이곳을 알게된 것은 82쿡 이곳에서였어요.
그때는 그냥  지나쳤었는데,,
제가 이마트 근처로 이사오게 되면서 가까운곳이니까 생각나서 처음 가봤어요.

다른 분들이 조미료 안쓰고 깔끔한 맛이라고 추천들 하셨었는데,
전 음식맛 보기전에 사장님의 작은 배려에 반했답니다.
우선, 상차림에 쓰이는 식탁종이(?) 도 색 배합을 생각해서 놓으시구요,
수저가 비닐봉투에 색색 리본으로 예쁘게 묶여져서 나오더라구요.

밥먹기전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깔끔떠는 울 딸들도 엄마 나 이런데 왕 좋아~~ 하면서 좋아하구요,

민들레차가 나오고, 물김치와 호박죽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전체요리로 샐러드와 오징어 초절임무쌈? (에고,,뭐라고 이름을 붙여야할지..)
그담엔 밥상이었어요. (밥/국/나물3종륙/김치/산적/빈대떡/오징어볶음)
반찬이 많이 나온다거나 거창한 한정식은 아니었지만,
사장님이 직접 서빙해주시고, 음식을 한가지씩 설명해주시는 친절함...

아,,참.. 또 한가지 반한 것은요..
샐러드 그릇치우고 상에  음식국물이 조금씩 떨어져있었는데,,
그걸 깨끗이 닦은후에 다시 상을 놓으시더라구요..
어떤 음식점을 가봐도,, 중간에 상 닦아주는곳은 처음 봤어요.

음식도 먹으면 건강해질꺼 같은 음식맛이었구요.

기분좋게 먹고  저혼자 뿌듯해서 다른분들께도 소개하고 싶어서 글 올리고 있어요.

분당에 사시는분들은
오랫만에 색다른 외식하는 메뉴이기 보다는
밥하기 싫으신날 한번쯤 집밥처럼 드셔도 기분좋을것 같아요..

위치는 분당 정자동 이마트옆에 하이마트 있잖아요.
그옆길로 들어가면 '두향'이 보이죠,, 그기로 쭉 올라가시면 '엄마향기'라는 초록빛간판이 있답니다.

참, 여기는 특이하게 토요일이 휴일이더라구요.
일요일 저녁은 예약안해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갔을때도 손님은 별로 없었어요. ^^

전화번호가 031-713-0919 랍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뿌요
    '10.5.16 8:41 PM

    분당분이라 반갑네요.
    전 정자동 살아요.
    저도 엄마의 향기 가봤는데 음식은 깔끔하고 정갈하더군요.
    제가 여자다운 맛이 별로 없는지라 너무 아기자기 여성스러움에 약간 웃겼어요.
    수저 젓가락 비닐봉지에 담아서 색깔끈으로 묶어둔건 조금 낭비라고 생각했거든요.
    다시 쓰는건지 ...그럼 조금 불편할거 같고
    버리는건 주부입장에서 낭비인듯...
    주인분이 직접 서빙하고 음식설명해주시는건 좋았어요.
    자주는 말고 한번쯤은 가서 먹을만 했어요.

  • 2. 조금느리게
    '10.5.17 12:28 AM

    저도 한 번 가봤어요..
    깔끔한데, 그다지 특별하다는 느낌은 못받았어요.
    소박한...

    저도 이마트 분당점 바로 앞에 살아요^^

  • 3. 파랑하랑
    '10.5.29 11:09 PM

    저도 분당에 갔다가 저녁먹기 위해 갔던 집인데 작은 가게였지만 음식들이 깔끔하고 소박하고 인상적이었던 생각이 납니다.
    그릇놓이는 자리 음식놓이는 자리까지도 신경 많이 쓰시고 음식에도 정성을 많이 들이신다고하시더군여

  • 4. 쉼터
    '10.6.4 9:11 AM

    친절하시고 깔끔하긴 했는데 정작음식맛은 그냥 그랬다는..그래도 한번은 가볼만한곳이네요

  • 5. 한바탕
    '10.6.7 6:25 PM

    제가 참 좋아하는 음식점이예요.
    만원으로 이만한 정성과 맛이면 꽤나 만족스러워요.
    이번 봄에는 항상 금호상가에서 맞추던 선생님 소풍 도시락을
    이곳 사장님께 부탁해서 맞춰갔는데 반응 무지 좋았습니다.

  • 6. 박상
    '10.7.7 10:28 PM

    전 진짜 비추 ````

  • 7. 가시리
    '10.9.12 4:37 PM

    저희 어머니 한 요리 하시는 분인데 음식 제대로 하는집 찿았다고 가족 모임하면 무조건 가는집
    조미료가 전혀 없어서 처음 먹을 때에는 조금 밋밋한듯 하지만 먹을수록 그 맛이 일품이고
    먹고 난 후 엄마가 해준 밥 먹은듯 속이 편안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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