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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팔당댐 건너 시골밥상집 절대 가지마세요..

| 조회수 : 13,139 | 추천수 : 226
작성일 : 2010-05-16 00:19:42
오늘 나들이 갔다가 들린 집인데요.
생전 밥먹고 이렇게 돈 아까웠던 적은 처음입니다.
상차림 사진을 찍었어야 되는데..
시골밥상 1인분에 만원이구요.
나물 8가지 ~10가지 정도, 고등어 조림, 상추 몇장, 순부두찌게, 된장찌게 이렇게 나오는데요.
3인분 시켰는데 고등어 조림에 고등어 한조각-제가 자로 쟀다면 지름5cm도 안됐을겁니다-무 2조각 나오더라구요. 그것도 다 식은 거...

마른반찬이나 밑반찬류, 부침개, 계란찜 이런 종류는 코빼기도 안보입니다.
고등어조림 원래 이런거냐고 물었더니 모자라면 더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다 식어빠진거 한도막 주더라구요.
열받아서 또 달라고 했습니다.
게다가 된장찌게는 고기집에서 공기밥 시키면 나오는 된장찌게에 훠~얼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된장에 두부랑 호박은 어디로 도망을 가고 없더군요.
순두부는 빨간 국물에 순두부만 넣고 끓여서 나온 정도입니다.
게다가 요즘 그 흔한 공짜 자판기 커피조차 없더라구요.
밥먹으면서 참 돈 벌기 쉽다~그런 생각했습니다.
팔당근처에 가실 분들 절대 가지 마세요...
먼북소리 (fstmommy)

82쿡에서 위로를 많이 받는 40대주부입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알라^&^
    '10.5.16 4:26 PM

    좋은 정보 감사요~^^

  • 2. 로즈마리
    '10.5.16 5:03 PM

    저도요~ 2년전 이맘때가보고 너무 놀랐어요~ 이렇게 해놓고 만원이나 받다니~ 그보다 더 놀라운건 사람이 바글바글 하다는거요~7천원짜리 쌈밥정식에 비해 훨씬 ~ 못미치는 수준이구만 ..

  • 3. 아이리스
    '10.5.16 7:44 PM

    저희 어머니 그곳에서 나오시면서
    개가씹어먹을 것들이라고 악담를....

  • 4. 애플
    '10.5.16 8:51 PM

    먹을거가지고 쪼잔하게 하려면 안하니만 못해여...
    사람 바글바글한데는 다 이유가 있는건데...마땅히 먹을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붐비는 곳도 있더라구요. 대학로에 서울대병원옆에
    밥집도 그중 하나였죠. 더군다나 항암치료 받기전 암환자가 식사라도
    제대로 챙겨드시려고 들르는 식당이 그모양이더군요. 음식 정말
    아닌데....갈곳없어 어쩔 수 없이 바글바글한곳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팔당 시골밥상 잘 기억해둘께요.

  • 5. 오너랜:D
    '10.5.17 5:15 AM

    저 가게 저도 간적 있어요.ㅋ
    몇년전이었는데.. 저 가게 곧 망할거다고 같이 식사했던 사람들끼리 흉봤었거든요.
    아직도 장사하는구나. -_-; 비결이...

  • 6. 센스
    '10.5.18 9:38 AM

    아니???
    아직도 장사가 되는 모양이네요!!!!!
    저도 1년 전 그러니까 작년봄에 가서 욕 되지게하고 나왔는뎅~~~~
    소문이 무섭기는 하군여
    나들이 길에 음식갖고 맘상하면 하루종일 재수(?) 없어요
    회원님들 꼭 참고하세요~~

  • 7. 강물처럼
    '10.5.19 6:36 PM

    분점이 있을 수가 없겠네요..ㅎㅎ

  • 8. 나바빠^^
    '10.6.8 12:30 AM

    작년에 강원도 놀러 가는길에 잠시 들려 갔었는데, 그중 반찬하나가 쉬어서 직원에게 말했는데 다시 가져온것도 쉬었다는...ㅠㅠ.. 다른 손님들에게도 계속 나가고 이미 식사중이시던 손님도 있었는데... 나름 예의 갖춰서 조용히 말했는데 크게 말할껄, 후회스러웠어요. 계산하고 나오는데 죄송하단 말도 없구... 그 이후론 절대 안가요. 글구 음료는 바로 앞에 큰 카페 가심 커피랑 계절 과일 있었는데 지금은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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