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82에 있는 요리 따라하기에 여념이 없는 제가
절대미각을 자랑하는 울 서방님 입맛을
단번에 잡아버린 것이....이름하야 불닭!!
그것으로 끝났으면 좋으련만
구정 전야제를 이것으로 치르자는 말에 겁도 없이
그 많은 식구(부모님 이하 14명, 아그들 12명 제외)를 위한 불닭을 마련했습니다.
맛있게 한답시고 숯불을 피워놓고 굽는 다는 것이 그만
수분없는 뻑뻑한
그리구 양념이 모조리 타버린 형체를 알수 없는
그야말로 허접한 불닭이 되고 말았습니다.
간신히 몇접시만 올리고
언젠가는 설욕하는 날이 오리라 다짐하면서
모조리 싸들고 돌아왔습니다. 뒷꼭지가 민망해 혼이 났습니다.
지금 제앞에는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 살만 발라 놓은 퍼석퍼석한 그 불닭이
베시시 웃고 있습니다.
이놈을 우짜면 좋을지 도통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걍 버릴까요...
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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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불닭 돌리도~~
지호 |
조회수 : 580 |
추천수 : 0
작성일 : 2005-02-14 17: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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