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려요..집들이 한답니다.

[리틀 세실리아]

금주 일요일에 친정식구들모시고 집들이 하거든요.
사실 처음은 아닌데 지난번 신랑친구 집들이메뉴는 샤브샤브를 한지라서
별로 한게 없어서..그런데도 그당시 재료준비 안되서 얼마나 신랑을 들들 볶아댔던지
그뒤부터는 집들이 하지 말자구 하더라구요.

여기계신분들은 죄다 신랑도움없이 혼자서 척척하시는것같아서
신랑한테 쫌 미안하긴 한데..그리고 너무 대단들 해보이세요
그래도 장보고 뭐씻어주는거 부탁하려면 있어야할것같아서--;
여하튼 음식장만하는거를 몇시간 뚝딱하면 다 될것같이 생각하는 신랑때문에
아주 죽겠습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일처럼 음식만드는건 집들이 취지에 어긋난다나 뭐라나..
여튼 금주 일요일에 한번 옆에 끼고 실감시켜봐야지 그런 소리가 안나올듯합니다--;
처음으로 집들이때문에 투닥였어요.흑흑.

사설이 길었구요.
집들이 음식으로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로 골라봤어요.
너무 간단한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한번 봐주세요.

인원은 저희 내외까지 9명이구요.



버섯전골(혹은 낙지전골) - 몇인분을 만들어야하나요?

양장피 (쟈스민님 레시피로) - 요리책에 있는걸루 하려했더니 비싼재료가 넘 많이 들어가서--;

쌈무 (양장피 하다 남은걸루....)- 대신 양장피 소스랑 똑같이 뿌려도 될까요? 이쁘긴 한데..왠지
                                             남은 음식 처치음식처럼 느껴질까봐 조심스러워져요

두릎숙회 - 이건 봄에 해야지 좋다고 하는데 ...지금 고민중이여요

오징어숙회 - 초고추장이랑 같이 내려구요

탕평채 - 이건 요리책에 있는걸루..

샐러드 - 파인애플.요구르트.땅콩드레싱 어떨까해요

나물 몇가지 - 엄마가 해오신다구 했어요

김치

...........

이정도인데요..연습장에 함 그려보니 넘 간단한것같아서 고민되요
뭔가 더 추가할게 있다면 도움 주세요.
돼지갈비도 할까했는데 양장피에 돼지고기를 많이 넣으니까 궂이 또 하지 않아도 될듯하구요.
식구들이 매운걸 좋아하니 버섯전골은 맵게 할까 생각중이여요.
전같은 종류는...만들때만 힘들지 그닥 손이 가지 않은 음식이라서 안하려구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커피우유]

제생각에는 너무 전채요리가 많은거 같아요
즉, 메인요리 부족...
친정식구들이라서 좀 편하게 차리셔도 되겠지만요..
저라면 고기요리 나 일품요리등 메인요리에 하나 추가하고
양장피(예쁘니까)하고,쌈무 빼고(이건 양장피 재료가 남으면 나중에 신랑이랑 먹든 손말이 김밥이나 샌드위치로 대체)
두릅을 정 하고 싶으시다면 오징어와 같은 접시에
탕평채 빼고 샐러드나 나물 하겠어요

가짓수 많이 늘어놓는거 보다 하나 먹어도 잘먹었다 싶으신걸로 자신있는걸 해보세요
그리고 양장피에 돼지고기 별로 안들어간답니다
제경우엔 200그람도 많더군요

맛있게 만드셔서 꼭 칭찬받으세요^^

[로렌]

글쎄... 전 저희집서나 남의집서나 음식 가짓수 많은거 좋아하지 않아서리 ..
저정도면 충분한거 같은데요 ....
단 ,, 예산비용이 남으시면 오징어숙회보다 문어숙회가 어떨지요 ....
인원이 9 명이니까 전골냄비 두군데 놓으시고 음식 세팅하시면 상이 그득할거같네요 ...

[짱여사]

커피우유님 말씀에 동감하구요.
매콤한 게 빠졌네요..^^
골뱅이 무침이나 낙지볶음등 매운 볶음 하나 추가하세요^^

[리틀 세실리아]

다들 고맙습니다.
그렇찮아도 매운게 빠진것같았는데..열심히 맹글어서 후기 올리도록 할께요.
진심으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