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송한 맘에 질문 하나 더~~^^;;(싱~싱 야채보관법^^)

[ms. song]

바쁘신 관계로...주방에 소홀해지신 우리 맘...ㅋㅋㅋ
어제 냉장고를 열어보니...
왠 장은 또 그렇게 마니 봐놓으셨는지....
또 얼마나 버려져서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가버릴까.....싶더군여~~~~
두부는 쉰내를 풀풀 풍기고, 대파는 비닐에 물기가 송송송~~, 느타리랑 송이버섯은 저걸 언제 다 먹을라는지....ㅠ.ㅠ 호박은 반토막 굴러댕기는데...말라가고..., 상추는 형체를 알 수 없게 문드러져 있더만여...
물론 이럴 수 있으시다는거..저 백번 이해합니당....ㅋㅋㅋ
직장과 가정을 둘다 완벽히 할 수는 없으니까~~~이정도면 우리맘 슈퍼우먼이시라고 생각하거든여^^
잔소리꾼 딸래미는 그래서 늘 장보러가면... "엄마! 쪼금만 사~~~~~~" 를 연발합니당...

자~~요기서 질문 들어갑니당....
아무리 그렇더래도 퍽퍽...음식쓰레기로 버려지는 저 식재료들을 보면...정말 아까워여~~~
신선한 야채보관법은 없을까여? 뭐 신선할 때 먹고, 먹을 만치만 사면 된다는..이거는 알고요..ㅋㅋㅋ
그래도 노하우가 있으시면... 전수바랍니당...

1. 대파는...사온 봉지에 그대루 뒀더니 물기가 송송송..나름 씻어서 물기를 말려서 다시 넣어놨는데...
이때 새 비닐에 넣어둬야할까여 신문지에??(왠지 물기를 먹어줄꺼라는 생각에...^^:;) 싸놔야할까여?

2. 또 호박은 쓰고나면..물기닦아 전 키친타올로 한겹싸서 넣는데...쓰고 남은 호박은 어찌 보관을???
   또 두부는.....?  오이는??

3. 글고 쓰다남은 양파 당근 이런걸 저희 엄마는 그냥 비닐에 싸서 야채실에 넣어 두시거든여???
선배님들도 그렇게 두시나여??

4. 또...냉동실에 고기 보관하실때~~ 랩에 싸서 넣어두시던데..그렇게만 싸도 되남여??

5. 자....버섯은 어찌 보관을??? 표고야 말리면 된다지만...새송이나 느타리, 양송이는??? 요 버섯들은 한봉지정도씩 사오시긴 하는데 그나마 저녁 차려먹는게 다니....오래도 두고도 먹지요
전 너무 찜찜해서....엄마 없을때 가끔 살짝 버려여...ㅋㅋㅋ

오늘 아주 맘먹고 질문 들어가네여....ㅋㅋㅋ
참...민망....시러운 ..기초적 질문들이와여...^^;;;;;;;  
선배님들?? 언니들?? 알려주실게지여???^^

[siso]

허접하지만 제 경우만 말씀드리면
전 락액락 매니아에요. 채소를 무조건 락액락보관 하거든요.확실히 굉장히 오래가는것같아요.

대파는 지저분한 껍질 벗기지 않고 뿌리채 씻어서 적당크기로 보관하면 두달도 가던데요.
먹을때 하나씩 꺼내어 껍질 벗길것 벗겨 먹으면 새것같더라구요. 버섯도 당근 양파도 모두 그렇게 하고 있어요..그런것들은 대파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밀폐용기에 넣어두는것이 낫던데..

그런데 호박등은 키친타월로 싸서 보관하는것인가요?(오히려 질문을 하네요) 전 그냥 락앤락에 넣고 몇일안에 먹는데 장기간 보관할땐 음...

아휴 꼭 락앤락 직원같넹..암튼 전 그렇게 합니다...

[신유현]

저도 락앤락매니아..-_-
대파는 대충 키친타올같은걸로 닦아서 안씻고 통길이에 맞게 잘라서 락앤락파통에 넣습니다. 거의 한두달쓰구요. 먹다남은 양파도 걍 파통에 같이 넣어버려요. 다시 쓸때 씻어서 쓰면 되니까요. 그럼 일주일정도는 갑니다. 당근은 그냥 지퍼백에....버섯도 락앤락에 넣어 냉장고에 깊이 넣으면 일이주일은 가던데요. 냉동실에 고기보관할때는 걍 지퍼백에 넣어서..^^
쓰고 남은 호박은 잘려진 단면쪽은 랩을 싸고..물기를 닦아 지퍼백에 넣습니다. 두부는 풀무원두컵두부를 잘 사고..아닌경우 먹는 물을 담아 락앤락에 두부랑 같이 넣습니다. 매일 물만 갈아주면 5일정도까진 괜찮은것 같아요. 오이는 걍 지퍼백에...그래서 야채만 넣는 지퍼백이 항상 야채칸에 있구요. 상추같이 으깨지기 쉬운건 따로 보관합니다.

[헤스티아]

대파는 10센티 크기로 잘라서 신문지에 한번 감아서 대충 밀폐되는 용기에 보관하면 참 오래가더라구요..싱싱하게.. 대파 일부는 송송 썰어서 바로 국에 넣을 수 있게 해서 락앤락에 넣은후 냉동실에 넣어두고.. 다른 것들도 비슷한 방법으로 양파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썰어서 얼리고..시금치등 데쳐서 무쳐먹거나 국에 넣는 것들은 데쳐서 일회 사용분량씩 우유팩에 넣어 얼리구요.. 근데 재료를 얼리는 것보담, 차라리 음식을 만들어 얼려두면 녹여서 먹기만 하면 되는데... '일하면서 밥해먹기'에 나와 있는뎅~~~~~~~~~~~~~'일밥'을 어머니께 선물해 드리심이 어떠실지..

[푸우]

전 락앤락에 넣을때도 밑바닥에 키친타올로 한겹 깔아서 야채를 넣구요,,
파 같은 경우 층층마다(?) 키친타올을 깔아서 물기를 먹도록 한 다음 맨위에도 키친타올을 깔아줍니다,,그러면 물기 잘 안생깁니다,,키친타올만 한번씩 갈아주면 보송보송합니다,,
과일을 씻어서 보관할때도 키친타올로 바닥에 깔아주고 맨위에 덮어주구요,,

[솜사탕]

대파는 화분에 심으세요. 흙 잘묻은 놈으로 사셔다가...
냉장고에 보관하실땬 헤스티아님처럼 하셔도 되고, 아예 잘 씻고 다듬어서 푸우님처럼 키친타올로 감아서 봉지에 넣어주셔도 되요.

양송이는 물이 생기면 금방 물러지는거라서요, 물이 안생기게 더 많이 조심하셔야 해요. 밀봉하기 보다는 숨을 쉴수 있도록 구멍을 열어두시는 편이 좋아요. 처음 냉장고에 넣으실때 비리비리한놈들을 잘 가려내시면 오래 보관할수 있어요.

손질해서(양송이 물로 안씻는거 아시죠?) 원하시는 모양으로 썰어서 지퍼백에 넣어서 냉동하셔서 쓰셔도 괜찮습니다.

전 랩을 잘 사용하는 편인데, 호박같이 딱딱한 놈들은 그냥 일일이 씻어서 랩으로 싸놔요. 그러면 먹을때 바로 잘라서 먹고 남는건 그냥 다시 싸면 되고요.. 진짜 오래가요!
랩으로 하나씩 쌀수 있는것들은 소량일경우 낱개로 하나씩 싸놓으면.. 놀랄정도로 오래가는데요, 물론 아깝지요. 대충 계획을 짜서 후딱 드실수 있는거라면 비닐봉지나 통에 담으시면 될것 같아요.

[ms. song]

고맙슴다~~~~ 이렇게 답글도 자세히 달아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