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속을 먹고파요

[토요일]

아이가 보름인데 왜 딱딱한거 안주냐고.. 어린이집에서 땅콩 먹었다고 칭얼거려서
냉장고 야채칸에 있는 호두 몇알을 꺼내서 망치로 와그작 깨서 속껍집을 벗길려고
하니까,,, 왜 그렇게나 안되던지..
겨우 조금 깐건 아이주고 , 전 성격 버릴까봐 더 이상 못하겠던데요..
제 아이는 "엄마, 손톱으로 까면 잘 되는데.."하는데 혹 손톱밑으로 껍질이 들어갈까봐
절대 못하게 했습니다. 과일칼로 살살.. 하는데도 워낙에 호두에는 주름이 많으니까..
다른 분들은 보름날 어떻게 호두 드셨나요..

[scymom]

끓는 물에 데치면 속껍질 잘 벗겨진다던데, 데치고 난 후에 이쑤시개 이용하시구요.
전 속껍질째 그냥 먹어요.
요즘은 가위에도 호두(물론 겉껍질) 깔 수 있는 자리가 있더라구요.
그거이 호두가 비교적 이쁘게 잘 까지더군요. 덜 부숴지구요.
제 모양 갖춘 호두, 이 번에 까먹었답니다.

[서진맘]

끓는물에 식초 조금넣고 호두데쳐보셔요.

[토요일]

아, 주방가위 가운데에 있는 오돌토돌한거요.. 그게 호두 까는 건가요.. 몰랐어요..
데친다... 그것도 몰랐네요.. 근데, 데쳐도 처음 맛이 그대로인가요..
우선은 함 해볼께요.. 감사합니다.

[솜사탕]

호두가 약간 떱뜨름(? <-- 이거 맞게 썼나요? -_-;; 아.. 챙피..)
할테니까 오븐 있으면 예열하신후(170-180도) 넣고 한 5-7분 문 열어서 호두향 솔솔
날때까지 구으시면 맛있구요..
오븐 없으면 데치시던지, 아니며 후라이팬에 살짝 볶으셔도 되요.(기름없이)

근데, 질문하신건.. 겉껍질 말씀하신거죠? 저두.. 한국에 있을땐..
아빠랑 망치가지고.. 누가 더 잘까나.. 시합하면서.. 힘조절 잘해가면서
통통 깨곤 했던것 같아요. 기억도 잘 안나네요.

ㅎㅎㅎ 그러다 귀찮아지면.. 아빠가 까놓은거 홀라당 집어먹곤 했지요. ^^

[무아]

호두깎기용 기계는 생활용품 파는데 가면 대부분 팔거든요. 단단한 은행도 동시에 부술수있는데... 1000원~2000원 정도... 우리동네 마켓에만 있나?/
속껍질은 살짝 데쳐 이수시개로 맞읍니다 저도 그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