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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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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시어른.. 밥상 어떻게 차려야합니까 ㅠ.ㅠ

| 조회수 : 1,447 | 추천수 : 2
작성일 : 2003-12-29 08:03:48

시아버님이 저희집에 오셨는데.. 뭘 해드려야할지 난감해서요.

하루이틀 계실것도 아니구 한 3주정도 계실거라는데.. 울 천사표시어머님이 사정이 생겨서 같이 못오셨거든여. 제가 시아버님 수발을 다 들게생겼습니다. --;;

시아버님이 보통 까다로운분이 아니시기에.. 오신지 고작 이틀밖에 안되었는데.. 벌써부터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어제저녁만해도 밥때문에 한바탕 난리치셨지뭡니까.
원래 밥가지고 말씀이 많으셔서 금방 한 고슬고슬한 밥을 올렸는데두 한숟갈 드시더니 밥이 좀 딱딱하시다구 한마디 하시더군여.
그래서 따뜻한 물을 좀 부어드릴까요? 했더니.. 신경쓰지말라시면서 당신이 알아서 드시겠다고하시고는 물을 부어서 전자렌지에 돌리기시작하셨습니다.
옆에서보던 울신랑이 그랬죠. "아버지, 그거 자꾸 돌리시면 더 딱딱해질겁니다." 하지만 들은척도 안하시고는,  몇번을 더 렌지에 돌리시더군요.
그러시더니만 결국 이거 진짜 딱딱해졌다하시믄서.. 머라고 하신줄 아세요?  
허거걱.. 여기 압력밭솥없냐? 하시는거에여.

세상에.. 결혼한지 1년도안된 새내기주부에게, 게다가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상황에.. 어디 압력솥까지 준비해두고 살겠습니까!!!
한마디 울컥하는걸 그냥 꾹 참고 넘어갔더랬습니다.

여튼 이렇게 까다로우신분이 위산과다증세까지 있으셔서 반찬을 아무거나 해드릴수가 없거든요.
어제오늘은 된장찌개에 계란찜 장조림정도로 차려드렸는데.. 당장 오늘저녁부터 뭘해드려야할지 난감하기만합니다.

경험많으신 주부선배님들~ 리플좀달아주심 고맙겠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새봄
    '03.12.29 8:29 AM

    *당장은 생각 나는게 감자볶음 -채 썰어 볶은거요.
    그거랑 감자 간장에 조린거.감자 갈아서 부친거.
    *가지가 싸면 살짝 쪄서 물 꼭 짜서 간장 식초 마늘 파 넣고 새콤하게 무쳐도 좋구요.
    가지를 반 가르고 어슷 썰고 양파 채 썰고 기름두르고 팬에 가지 양파 볶다가
    간장 마늘 넣고 그래도 맛있구요
    *버섯 야채 채 썰어 소금하고 마늘만 넣고 볶아도 맛있어요.마지막에 깨소금.

    또 다른분들이 올려 주실꺼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잘 하실수 있을꺼에요. 초보주부 화이팅!

  • 2. 때찌때찌
    '03.12.29 9:41 AM

    전..천사채에 오이채썰어 넣고..마요네즈 약간,소금후주(정말 약간),깨소금 넣고 무쳐드리니 좋아하시던데요. 그리고 천사채 대신 감자,당근 얇게 채썰어 뜨거운물에 살짝 데쳐서 똑같이 무쳐드려도 좋아하시고..
    제니님...너무 고민하면 더 복잡해서 머리가 더 아프니까......가벼운 마음으로 계세요.
    화이팅~~

  • 3. jingo
    '03.12.30 9:21 AM

    시어머님께 살짝 여쭤보세요. 시아버님께서 좋아하시는 반찬, 국, 밥의 상태 등을요.
    외국에 사신다면 그 나라 별미를 맛보게 해드리는것도 의외로 좋아하실지도 몰르겠네요
    아님 시아버님께 뭐 드시고 싶으세요? 하고 여쭤보세요

  • 4. jennie
    '03.12.31 4:01 AM

    윗분들 답변 고맙습니다. 근데 천사채가 먼가요? ^^

    엊저녁은 우거지국 드시고싶다길래 해드렸더니, 맵네 진하네 또 잔소리 시작 --;;
    그러시더니 나가셔서 일본된장을 사오시더군여. 이걸로 국끓여달라십니다. 뜨어어...
    솔직히 저 쿠킹하는거 무지 즐거워하구.. 잘한다는소리도 많이듣는데.. 시아버님때문에 식사때만되면 머리가 아픕니다.
    아무리 따랑하는 울신랑의 아부지이셔도 더이상 비위못맞춰드릴거같아요. 아버님신경쓰는통에 신랑하고 저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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