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면 잘 삶으려면?

[꿈꾸는자]

결혼하고 남편 친구들 집들이를 하려해요.

메뉴중 하나가 바로 골뱅이 무침.
결혼 몇년전 했었는데..소면이 너무 시들하게 삶아져서 맛없게
겨우 먹다가 버린 기억이 있어요.
칭.쉬 보면서 양념은 자신있게 하겠는데..소면 삶기는 두려워요,
내가기 몇분전에 삶아야할지..다른 음식 준비로 바빠 미리 삶아두자니..퍼질까 걱정이고

고수님들 한수 갈켜주세요~

[김혜경]

소면을 삶으실 때 일단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소면을 넣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물을 반컵 정도 넣습니다. 잠시 다시 끓어오르면 한번더 반복합니다. 다시 끓어오르면 체에 건진 후 찬물에서 바락바락 아주 잘 씻습니다. 소면을 잘 삶는 비결, 그리고 오래동안 퍼지지 않게 하는 비결은 바로 찬물에 잘 씻는 것입니다.
아, 사과국수가 삶았을 때 덜 퍼지더군요.

[솜사탕]

소면 삶을때 소금을 넣는지는 몰랐네요. 소면을 1-2인분 삶을때와 그 이상 많이 삶을때 같은 방식으로 해도 많이 삶을때 퍼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유는 혜경샌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찬물에 잘 씻어야 하는데, 국수가 많으면 찬물에 씻을때 물의 온도가 금방 올라가기 때문에 그래요. 많이 삶는 경우엔 국수가 뜨거운 상태에 .더. 오래 남겨져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고 약간 덜익었다고 생각할때 꺼내서 찬물에 씻기 시작하셔야 합니다.

바로 씻은 소면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요.. 무침의 사리로 내가시는 거니까 미리 삶아서 말아두셔도 되요. 약간 꼬들하게 말려져도 무침양념으로 비비다 보면 국수가 다시 살아나거든요.

[키세스]

어떤 고깃집에서 먹은 국수가 너무 쫄깃하고 맛있어서 주방아줌마 찾아서 물어본적 있어요.
주방아줌마가 전해주시는 비법 그대로 옮깁니다.
"소쿠리 물크로지도롱 빡빡 빨모 되니더"
혜경샘 말씀하시는 바락바락의 경상도 버전이군요. ^^

[김새봄]

한가지 더!
5인분쯤 삶을때는 물을 반컵쯤 3번 넣으면 되는데 1~2인분 조금 삶을때는
4~5번 정도 넣어주세요.

많은 양을 삶에 헹굴때 솜사탕님 방법도 있구요.
전 (물론 공을 들이고 싶은날만 그렇지만) 헹구는 찬물에 양이 많은날은
얼음 몇개 집어 넣어서 합니다.
만다는 사람은 쫌 귀찮고 손도 시리고 하지만 맛은 좋~ 습니다.

[황인정]

감사합니다!!!도움 정말 많이 받아요.. 아참..제가 꿈꾸는 자라는 이름으로 질문 드렸습니다.^^ 상차리고 이쁨 사진 꼭 찍어 올릴께요.

[beawoman]

나도 소면 삶는 방법이 궁금했는데 좋은 정보가 됐습니다.
이래서 82cook에 들어오면 못나간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