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저귀쓰셨던 분들꼐 질문드릴게요. ^^

[신유현]

저희엄마한테 여쭤봐도 잘 모르셔서요. ^^;;
10월이 예정달인데요. 천기저귀를 써볼려구요. 신생아때는 종이기저귀를 쓰고 한달정도 지나서부터 쓸려고 하는데(사실 남편이 관련회사를 다녀서 신생아용종이기저귀가 집에 쌓여있거든요^^) 출산용품점에서 파는거랑 시장에서 천끊어다가 만드는거랑 차이나 많이 나나요?
신랑이 용품점에서 구경하고서는 나염으로 그림그려져 있는거 싫다고 그래서 함 만들어 볼려구요.
선배언니가 함들어올때 있던 천으로 만들어놓은 기저귀를 10장을 주면서 그냥 집에서 감침질해도 된다고 해서 명절연휴때 해볼려고 하는데 찾아보니 사이즈도 제각각 이네요.(저희는 함을 안해서 천사러 나가야 하거든요)
어떤분은 두종류로 만들어서 쓰라고 나중에 샌다고 하시고, 어떤분은 정사각형(90x90)사이즈가 좋다고 하시고...
천도 엄마가 소창으로 끉어오라고 하셔서 그럴려고 했더니 자갸드 소재가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제가 원래 귀가 앏은건지 잘 모르겠어서요.  
천기저귀쓰셨던 분들이나 쓰시고 계신분들 저한테 유용한 TIP이나 주의할점 있으면 알려주세요.

[꽃게]

맞아요.
함들어올때 썼던 천으로 아기 기저귀 만들어요.
옛날에는 자가드소재가 없어서 소창으로 썼는데요, 면자가드천 있음 그게 더 부드러울 것 같네요.
큰 시장 포목점에 가보세요.
포목점 하시는 분들이 잘 아시니까 도움 받으실 수 있을거예요.
소창으로 하면 가위로 잘라서 감칠질 하면 올 안풀리고 쓸수 있어요.
소창은 쓰기전에 몇번 빨아서 볕보이고 해야 부드러워지니까 슬슬 준비해보세요.
아이가 크면 기저귀커버를 써야 하거든요.
그러면 정사각보다 직사각 모양이 쓰기가 나을 것 같아요.

[김선영]

저도 돌때까지는 천기저귀를 더 많이 이용했어요.
시중에서 파는 기저귀는 형님네 아이가 쓰던거 10장이 있었는데 좀 찝찝했지만 시엄니가
다른사람도 아니고 형제니까 괜찮다고 하시길래 두번을 팍팍 삶아서 햇빝에 말린후
지퍼팩에 하나씩 넣어뒀구요,

함들어올때 천이 좀 많이 있어서 그걸로 전 만들었어요.
임신했을때 손을 많이 이용하면 아이두뇌가 좋다고 하길래 전 십자수 말고 기저귀를
만들었어요.
길이는 그냥 양팔로 하고 한팔 더 했는데, 몇개월 지나니까 얇아서 금방 새더라구요.
이정도 길이면 4~5개월까지는 쓴답니다.
감침질은 잘못하면 실이 풀려서 끝이 너풀거릴까봐 저는 끝을 1cm 정도 집어 넣고
바느질을 했는데 아주 꼼꼼이 했어요. 한쪽 하는데 2시간 걸렸으니 어느정도 꼼꼼히 했는지
아시겠죠?
울 시엄니가 제가 하신거 보고 너무 잘했다고 집에오시는 분마다 보여주고 자랑할
정도였답니다.

암튼 제가 만든것도 13~4개 정도 된것 같은데 각자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제가 만든건 개월수가 어렸을때 썼구요, 좀 지나면 얇아서 시중에서 파는게 더 좋더라구요.
그리고 시중에서 파는것도 100% 면이기 때문에 괜찮을것 같은데요.

재미삼아 태교도 되니 집에서도 만들어 보시고, 시중에서 파는건 10개정도만 구입해 보세요.

아, 그리고 지금은 시중에서 파는 기저귀로 여름에는 이불로 사용해요.
순 면이고 얇아서 여름 이불로는 딱이에요.
그리고 시중에서 파는 기저귀로 울 시엄니께서 아이 베게커버를 만들어 주셨어요.
시중에서 파는 베게커버는 혼방이 많아서 땀이 많이 나는 아이한테 안좋다면서
기저귀로 해주셨는데, 지저분하면 금방 갈아줘도 되니 참 좋더군요.
시중에서 파는 기저귀는 그림도 있어서 더 이쁘더군요.

[단순한열정]

어제 티비를 보니 기저귀를 공급하는 업체가 있더라구요.
그러니깐 깨끗이 몇번씩이나 빨고 소독한 천 기저귀 배달해주고
사용한 기저귀 회수해 가고...
비용만 저렴하다면 그것도 좋을듯하드라구요.
설마 종이기저귀보다야 싸겠죠?

[푸우]

우리 아이 8개월 접어들었는데요, 천기저귀 써요,
전 그냥 시중에 파는거 쓰는데, 쓰기 좋아요,
나염이 되어 있다고 그게 해롭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전 원통형 기저귀 쓰는데,, 어릴땐 밍크뮤에서 나온 원통형 기저귀를 쓰다가 지금은 아가방 원통형 기저귀 쓰는데요..원통형이라 비싸긴 해도 빨래하기 좋고 널기 좋아서 너무 좋아요.
사실, 우리 아파트에선 요즘 천기저귀 쓰는 엄마들이 많이 늘었더라구요.
기저귀 전용 세탁기 사는 사람들도 많고,, 전 그냥 삶아서 세탁기에 넣어서 돌리니까 원통형이 좋더라구요, 그냥 원통형이 아니면 세탁기에 돌리면 찢어질 수 있다고 하던데, 전 그런 적은 없거든요. 무엇보다 접기 빠르고 아파트에선 널기가 좋아요,
그냥 긴천이면 널기가 조금 힘들것 같네요,, 아~~ 접어서 널면 되겠다.,..
잘 알아보시구요,, 참고하세요~~

[honeymom]

소창으로 만든 기다란 기저귀는 세탁기에 빨면 엄청 엉켜서 힘들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박혜영]

맘으로는 천기저귀쓰고 싶지만 몸이 바쁘면 어쩔수 없겠죠.....
그래서 전 아기 태어나면 기저귀세탁배달업체를 이용할까싶은데요..
종이기저귀나 가격면에서 별차이가 없다고하니까..
혹시 지금 배달업체이용하시는맘있으시면 후기부탁드려요..

[신유현]

답변 고맙습니다. ^^
저도 대여업체를 고민해봤는데, 가격은 종이기저귀값이랑 얼추 비슷하데요. 일주일에 한번 가져다 주시고 하루에 한번 수거해 가구요. 아토피가 있는 아기면 이온수를 이용해서 살균,세척하기떔에 좋다고는 하는데, 전 이번에 세탁기를 바꾸면서 한번 해보려고 마음먹은거거든요.
김선영님말씀대로 10장정도는 집에서 만들고, 10장정도는 구입해야 겠어요.
근데 천기저귀를 쓰면 기저귀커버를 쓰잖아요. 여러정보들을 보다가 다음까페에서 천기저귀에서 대한 것을 봤거든요. 우리나라는 커버가 폴리소재인데 그게 통기성이 안좋다고 그럼 종이기저귀랑 차이점이 없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본게 울소재커버인데 혹시 기저귀울커버를 사용해보신분 계신가요?
이번에 알아보면서 미국이나 유럽에서 천기저귀에 들이는 공이 많은데 놀랬어요. 여러가지 제품들이 있더라구요.
답변 주신분들 정말 고맙구요. 도움이 많이 됐어요. ^^

[ido]

저도 엄마가 천기저귀 스무장 사 주신거 세탁해서 다려서 차곡차곡 개 놨는데요. 올 3월에 아기 낳은 친구가 일회용기저귀 채우면 아기똥꼬가 잘 무른다고 하는 소리랑, 지난 달 아기 낳은 친구가 일회용기저귀 채우면 아기가 조금만 싸도 빽빽 우는데 천기저귀는 아무리 많이 싸도 아기가 안 울고 얌전하다는 말 듣고 천기저귀 채울 맘 굳혔답니다. 좀 힘들겠지만......아무것도 모르는 연약한 아가니까......엄마가 알아서 보살펴줘야잖아요......저 아직 엄마 된다는 거 실감 안 나지만. 낳아 보라....다들 그러네요...^^;;;

[수선화]

시중에 파는 천기저귀를 이용하세요.
저는 두가지(파는 것과 함으로 들어온것으로 만든 기저귀)를 모두 다 사용해 보았는데요.
만든 기저귀는 길어서 빨아 널기도 힘들어요. 잘 펴서 말려야 하니까요.
그런면에서 파는 정사각형은 예쁘고(두툼한것 쓰세요) 빨아 널기도 편하구요.
팍팍 삶아도 무늬 전혀 변하지 않고 형태도 그대로 있답니다.
길게 만들어 쓰시려면 간단하게 오버룩으로 이용하셔도 되구요.

아가 예쁘게 키우세요.

[최은주]

큰애낳고 천귀저기 썼는데요. 처음에 손빨래를 했어요.

그런데 몸이 너무 아픈거예요. 산후조리하면서 손빨래는 무리인듯하구요

기저귀만 모아 세탁기 돌리세요. 세제 따로있구요.

더운물로 하시면 애한테는 좋을거 같아요..
(근데 생각해보면 빠는거보다 개는게 더 힘드었던거 같아요)

아기가 좋겠네요. 보송보송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