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간장게장 담아보려구요. 그런데...

[하늘]

이제서야 간장게장 담아보려구 하는데 혹시 너무 늦은 건 아닐까요?
게는 꼭 암게를 써야 하는지요. 그리구 시장에 가면 있는 큰 수족관이나 다라(?)안에 살아 있는 것 쓰면 되나요? 크기는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요.
  그리구 혜경 선생님 레시피보면 맛간장2:조선간장1:양조간장1:다시물+멸치물4 로 하셨던데 조선간장 없으면 혹시 맛간장이나 다시물 양을 그만큼 늘려도 담아도 될까요?
며칠전에 만든 맛간장, 어제 만든 매실잼에 이어 다시 한 번 성공했음 좋겠네요. 여러분 많이 가르쳐 주세요.
  욕심이 생겨 매실절임 도전하려구 하는데 절임이 완성되면 나중에 끓여서 잼을 만들 수 있는거죠?

[김혜경]

암게에 알이 있어서 맛있으니까 암게로 담으라고 하는 거구요, 크기는 너무크지않은 것, 조선간장이 없으면 보통 간장과 다시물의 양을 늘이세요.

매실절임 완성후 믹서에 가라서 물과 설탕을 조금 첨가해서 끓이면 잼이 됩니다.

[하늘]

어제 낮에 이마트수원에 암게가 살아있다는 소릴듣고 아이둘에 남편까지 모두 같는데 점심이 지나서 가서인지 살아있었다던 게가 모두 죽어있더이다. 슬펐어요. 그러다 집에 오는 길에 재래시장에 들러보니 큰 다라(?)안에서 살아있는 꽃게 발견해서 선생님이 담으신 크기로 보이는 것으로 1kg 25000에 샀답니다. (사실 1.4kg정도 되던데 그냥 25000에 8마리 샀습니다. 싸게 달라구 졸라서) 암게와 숯게 가격차이가 이렇게 많이 날줄은 몰랐는데 거의 두 배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래도 맛있는 암게로 사서 공격하는 집게발 가위로 공격해서 무력화시키고 열심히 씻어서 통속에 담고
맛간장 600ml, 양조간장 300ml, 다시물 1200ml 에 마늘과 청양고추(마른 고추를 구할 수 없어서
안 넣는 것 보다 맛있으리란 막연한 기대를 하면서)넣고 두었답니다. 약간 짠 듯해서 다시물 더 끓이고 있습니다. 제가 싼 맛에 산 양조간장 평소 먹던 것에 비해 너무 짜서 ....
맛있게 되겠지요? 다시물 좀 더 넣고 낼 모래쯤 간장 끓여 식혀서 붓고 두 밤자고 또 하면 뭔가
그럴듯한 맛이 나오리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