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뎅 맛나게 끓이는법

[김혜진]

시어머님이 부산오뎅을 보내주셨어요.
저의 신랑 오뎅 무진장 좋아합니다.
오뎅을 맛나게 끓이는 방법 아시는 분이요~~
고수님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아이스크림]

국물에 맛난 거, 예를 들면 다시마, 무, 멸치, 양파 등등을 넣고 국물을 맛나게 끓이세요. 오뎅은 너무 오래 끓이면 맛 없으니깐 우르르 한 번 끓어 부드러울 때 건지시구요. 근데, 파는 오뎅국물은 그렇게 오뎅을 살짝 건져내도 새로운 오뎅을 또 넣기 때문에 진한 감칠맛이 나는데, 집에서 그렇게 하기는 어렵죠. 파는 국물처럼 맛을 내려고 오뎅 넣고 오래 끓이면 나중에 국물은 진한데 오뎅은 맛이 다 빠져 너무 싱거워지더라구요.

[백종임]

아이스크림님 방법에 조금만 보충할께요. 저는 국물에 말린붉은고추나 그거없음 풋고추
몇개 넣으면 좋더라구요. 글구 끓을때 식초 아주 조금만 넣어보세요.

[jasmine]

저두 보충, 가쓰오부시 넣으면 환상입니다.

[쭈야]

이건 백화점 지하매장 오뎅 버전인데요...일식에 가까워요. 물론 가쓰오부시로 맛내면 훌륭하지만
없거나 빨리 끓여 드시려면 다시마로 먼저 국물내시고 샘표 국시장국(딴건 오뚜기소스가 맛난데 이건 샘표가 낳아요.)이나 한라참치액으로 약하게 간을 하세요.무우랑 양파 크게 잘라 넣으시구요. 오뎅잘라 넣으시구 마지막에 소금간하고 파넣어 한소끔 끓여 주세요.아~ 후추 좀 뿌려 주시구요.시간이 되시면 다시마 무 양파 국시장국 소금 후추 대파넣고 아주 약불에 무우가 무르도록 국물이 우러나면 오뎅을 넣고 익혀서 드셔보세요. 국물도 너무 시원하고 맑으면서 향도 좋아요.
알라딘 같은 요술냄비에 해도 좋겠죠?

[고운빛]

시댁이 부산 이신가 보네요.저도 부산에서 3년6개월을 살다 왔거던요. 지금도 가을시작무렵부터 봄까징 몇번의 부산오뎅이 온답니다. 부산에서 배운 방법인데 멸치다시마육수에 큼직막한 무우와 양파, 대파, 말린 붉은고추 외에 꽃게를 넣는답니다. 그럼 국물이 아주 끝내주죠. 부산에선 보통 된장찌게에도 게를 넣더군요. 참 이 국물에 오뎅외에도 굵은 떡가래를 넣어 익혀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오뎅보다 이 떡가래가 더 맛있답니다.

[koh93]

저도 오뎅 긇일때 꽃게 넣는데.. 그러면 국물이 시원하죠. 꽃게는요 가을에 소래가서 그물에서 죽은거 싸게팔더라구요. 그거사다 다듬어서 냉동실에 넣어 된장찌게 에도 넣고 요긴하게 씁니다. 파쓰고 버리는 파뿌리 넣어도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