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갈비, 질기고 맛이 없어요. 구제해주세요!!

[셀렘]

자스민님 레시피 따라했구요.

냉동된 la갈비 사다가 3시간 30분동안 물갈아가며 핏물 빼서 우르르 끓여내고
찬물에 씻어 물기빼서,
양파즙, 배즙, 술(청주 없어서 참이슬)에 1시간 재웠다가
분량의 양념에 버무려 밤새 재웠거든요.
그니까 어제밤부터 재워서 오늘 아침에 한조각만 구워봤지요.

헌데 고기가 엄청 질기고,
양념이 안배었는지 양념맛은 없고 안좋은 고기맛이 나는 것 같고 암튼 이대로는 못먹겠어요.

간장양념에는 따로 양파나, 배즙 추가하는거 아니죠?
양파즙이랑 배즙은 재울때 쓰고 간장양념만 섞어서 고기를 하나하나 버무린 다음 조금 남은 국물은 위에 부었거든요.

참. 참기름을 빼먹고 안넣었어요. 혹 그것때문일까요?

소갈비찜은 실패없이 잘해왔는데..

이유가 뭘까요?
질긴거랑 양념이 덜 배인것 같은 맛을 어찌 구제해야 해요?
남편이 엄청 기대된다고.. 부담백배에요.. 흑

[다소]

질긴것은 키위를 갈아놓고 재워두니..훨씬 부드럽던데요~~

[Flurina]

고기 자체가 맛이 없었을 수도 있고요, 제가 하는 방법을 말씀드려볼게요.
저도 여기서 레시피 여러가지 조합해서 해 본건데 처음부터 성공했거든요.

우선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요. 냉동된 상태라면 해동도 시킬겸..물 자주 갈아주면서 핏물을 어지간히 뺀 후
사이다를 잠길 정도로 부어 냉장고에 하룻밤 정도 둡니다.
그럼 또 나머지 핏물이 빠져나오는데요, 따라버리고 이젠 건져서 물기 좀 빼두시고 양념합니다.
연육이 되었으니 배즙이나 양파즙은 필요 없어요. 그런데 저는 간을 조절할 겸, 국물도 만들 겸해서
양파를 갈아넣어 간장 양념과 섞은 뒤 고기를 하나씩 뭍혀준 다음 나머지는 쏟아붓고
뚜껑을 닫고 가끔씩 뒤집어서(뚜껑이 바닥으로) 간이 골고루 배게 해줍니다.
한 두 시간 후부터 후라이팬이나 그릴에 구워먹는데 양념이 좀 많이 타긴하지만 참 맛있습니다.

저는 냉동고기로 해서 다시 냉동시킬 수가 없어 냉장실에 두고 한 일주일 정도 심심찮게 먹었는데 괜찮았구요.
또 한가지 간장양념을 맛간장으로 했어요. 그래서 설탕, 맛술 따로 안넣고 마늘, 후추, 참기름만 추가해서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좀 생소한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