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치댈때 넣는 재료???

[독수리오남매]

된장 치댈때 넣으려고 생표고를 썰어서 말려놨거든요..

표고버섯가루,바짝 마른 멸치,새우,다시마..고추씨,간장,소금간한 보리밥 이렇게 넣으면 될까요??

 

선배맘님들은 어떤 재료를 넣으세요??

[김명진]

장을 자주 직접 담그지 않고 약식으로만 하지만..
저정도 넣습니다. 가끔 황태 가루로 대치 하기도 하구요

[독수리오남매]

황태가루??
아..구수하고 맛나겠네요..

[오렌지피코]

저는 묵은 고춧가루,메주가루... 땡.
(묵은 고춧가루는 없앨려고 넣는겁니다. 햇고춧가루 먹다 보면 남은 묵은 고춧가루는 색도 안이쁘고 손이 안가서요..어느해엔가는 묵은 고춧가루는 남은게 없고 고추씨만 빻아놓으것이 있었는데, 그거 넣어도 괜찮더군요.)

요렇게만 해도 맛있어요... 장맛은 뭐니뭐니 해도 메주 맛이라서요..

어느 해엔가는 마른 표고가 너무 많아서 없앨겸 해서 갈아서 넣은 적도 있었고, 멸치 머리만 손질해서 남은거 갈아서 넣어본적도 있는데, 그게 특별히 더 맛있었다고는 생각이 안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냥 딱 기본만... ^^

[독수리오남매]

아..그러시군요..
ㅋㅋ혹시나..더 맛있을까해서.. 그런맘에.. ^^
작년엔 기본으로 해 놓고.. 장이 익은 후.. 몇번 먹을만큼의 분량에 각종재료들을 양념해서 버무려 놨다가
음식 만들때마다 사용했는데.. 한번에 만들어 놓으면 좋을듯해서..생각해 본거네요. ^^

[초원]

저도 고추씨 가루만 조금 넣어서 치대놨어요.
메주에 따라 장맛이 달라져서 올 된장맛은 어떨지 기대가 되요.
볕도, 바람도 충분히 쐬면서 익어야 하는데 도시이다 보니 부족하네요.

[독수리오남매]

ㅎㅎ저도 도시에 산답니다..
저희집은 빌라거든요..
1층이라..베란다에서 장을 익히고 있네요. ^^

[김명진]

마른 붉은 고추를 적당히 손으로 부셔셔 넣어 놓으면 나중에 된장 찌게에 고추 넣을 필요 없더라구요.

[독수리오남매]

아하..그런 방법도 있군요..
남겨놓은 건고추를 부셔서 넣어봐야겠네요. ^^

[꽃게]

저도 메주가루 조금 추가하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습니다.
저렇게 넣어서 치대고 싶으시면 전부 다 하지 마시고
조금 덜어서 해보세요.

저는 조금씩 덜어서 양파만 갈아서 섞어줍니다.
그러면 쌈장으로 쓸때도 덜 짜고 된장찌게 끓여도 좋습니다.

[독수리오남매]

역시 아무래도 그냥 버무리고 말려둔 재료들은 나중에 넿어서 버무려야겠군요.감사합니다.

[수경화]

콩을 메주콩 삶을때 처럼 푹 삶고 보리를 되게 죽을 써서 같이 소금 넣고 치대면 맛이 좋아요.

[독수리오남매]

수경화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

[딸부자집]

저희집 된장입니다.
재료:보리밥(늘보리),불린메주,소금 이렇게 세가지입니다.
잘띄운 메주는 볕좋을때 깨서 안쪽 진한 메주는 따로 빼서 집간장을 만들고
나머지는 끓인물에 보름정도 담궈줍니다.
된장을 만드는날 제일먼저 보리밥을 하는데 저희 어머님은 질적하게 하십니다.
저희가 먹는 죽보다는 약간 된정도구요.
밥이 될동안 담궈두었던 메주를 꺼내서 모두 곱게 으깨서 준비를 해주면
밥만 되면 섞어서 식힌후 소금간을 하고 항아리에 담아둡니다..끝

밥이 너무 질어서 된장이 많이 질적할경우에만 메주가루를 조금 넣어줍니다..
그이외엔 메주가루 안쓰시더군요..

강원도에서 이걸 막장이라고 부르지요..

한가지더 말씀 드리면 강원도 막장은 왜 검은빛이 더 나거든요..
반면 시내에서 드시는 된장은 노란빛이 더 많구요..
이유는 보리밥에 있다네요..
보리밥을 넣으면 장이 오래될수록 검게 변한답니다..
저희도 몇십년 넘게 먹는 된장은 검은빛이 되어있고 2년된숙성중인 장은 아직도 노란빛이
더라구요..아마도 올해가 지나면 요것도 색이 변하겠지요..

노란빛을 맛난 된장을 드시고 싶으시면 보리밥을 넣지 마시고
불린메주에 메주콩을 푹 삶아서 넣어보세요..그럼 단맛이 나면서도 맛난 된장
드실수 있으세요..

아이들이 있는 집엔 된장에 매운것을 넣으면 아이들이 된장을 안먹어요..
저희는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장맛은 알아준답니다..ㅋㅋ

담엔 고추장 얘기해드릴께요

[독수리오남매]

아..그렇군요..
자세한 답변..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허브향]

딸부잣집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