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밀가루의 진실
의사이며 환경운동가인 서한태 박사가 하신 말씀입니다.
워낙 충격적이고, 또 대부분 잘 모르고 있는 사실이 많습니다.
함께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끝에 서한태 박사 약력을 덧붙였고요, 인터뷰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
녹색평론사 http://www.greenreview.co.kr/에서 지난호 보기, 50호.
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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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가 먹는 것이 말이 아닙니다.
마음놓고 먹을 만한 것이 없습니다.
양적 생산을 위해 인체에 해로운 독한 농약을 뿌리고,
맛을 좋게 한답시고 화학조미료를 듬뿍 치며,
영양가치도 없는 가공식품이 범람하고
수입농산물이 홍수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기들이 먹는 것은 무척 까다롭게 따지면서
자국의 수출품에 대해서는 무책임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는 수확할 때만 농약을 뿌리는데
미국은 수확 후에도 농약처리를 하는 것이 법으로 인정되어 있기 때문에
수출할 때 안전성 검사도 않고 일단 선적한 후에는 "내가 알게 뭐냐"는 배짱입니다.
미국에서 우리나라까지는 선박으로 40일 정도 걸리는데
어쩔 수 없이 적도 부근을 지나오게 됩니다.
적도를 지날 때 선실온도가 60℃ 정도로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벌레먹고 썩고 싹이 나고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독한 청산이나 메틸 브로마이드로 훈증을 합니다.
실제로 89년 인천항에 들어온 농약에 절여진 미국산 밀을 하역하던 인부가
한 사람은 즉사하고 네 사람은 졸도해버린 사고가 있었습니다.
부작용이 있을 때 책임소재를 분명히하기 위해서도
수입창구가 일원화되어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보건복지부와 농림부로 창구가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전문인력도 부족하고 첨단장비도 부족하고 기술수준도 미흡하며
검사항목도 선진국에 비해 적고 허용기준도 엉성합니다.
그리하여 통관 불합격률이 미국은 37%, 영국 25%, 일본은 19%인데
우리나라는 겨우 0.5%이니, 검역이 얼마나 허술한지 모르겠습니다.
통관검역만 엄격하면 멀리서 오는 농산물은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
여기에다 90년에 한미무역 실무자회담에서
수입농산물의 안전치를 미국 전문가와 협의해서 결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인의 생명까지 미국 전문가의 판단에 맡긴 셈입니다.
그후 통상협상 과정에서 미국 농산물에 대한 통관 검역필증까지 면제하기로 합의한 것은
사실상 우리 국민의 안전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92년 7월에는 미국의 압력으로 가공식품의 제조년월일을 삭제하고
유통기간만 표시하기로 했으며,
93년 7월에는 잔류농약 실태를 신고하는 녹색신고제를 실시하려 했으나
미국이 매서운 눈초리를 보이니까 나약한 정부가 꼬리를 내리고 말았습니다.
95년에는 플로리다산 자몽을 통관검역에서 불합격시키자
"한국정부가 고의로 무역장벽을 만든 것이 명백하다"며
미국무역대표부가 WTO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그러니까 못난 정부가 지레 겁을 먹고 '선통관 후검역'하겠다고 발표해버렸습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미국의 오만불손하고 고압적인 압력에 굴복해야만 하는 겁니까?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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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졸 (방사선 전문의)
경력/특기사항
1973 의학박사 취득
1983 영산호보존회 회장
1992 목포녹색연구회 회장
1992 목포생활문화연구소 소장
1997 목포물문제 해결을위한 시민회의 의장
1997 사단법인 목포환경과건강연구소 이사장
1997 '푸른전남21' 추진위원회 상임의장
<상훈경력>
1984 제3회 무등문화상
1987 제19회 동아의료문화봉사상
1991 올해의 호남인상(기자협회 광주전남지회)
1992 제36회 전라남도 문화상
1988 교보환경문화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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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프라이트
'05.7.15 8:52 AM농약을 심히 많이 치는것이 밀이란건 알지만 면종류를 워낙 좋아라하는 저에겐 또 스트레스가 되는군요.ㅠ.ㅠ
우리밀도 속이고 파는 제품이 많아서리 어떤걸 사용해야할지...
또 베이킹은 우리밀로 하면 찰기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윽 답답한 현실이네요...2. 단비
'05.7.15 9:34 AM저도 이런얘기 들은적 잇는데..
생각해보니큰 밀가루 먹고잇는거 1년이 지나도 썩지도 않아요..3. 파프리카
'05.7.15 10:58 AM그래도 우리밀을 먹읍시다.
4. 수피야
'05.7.15 11:13 AM맞읍니다... 우리밀과 그냥 밀가루....
제가 실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유통기간이 경과한것을 우연치 않게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읍니다.
결론은 우리밀가루는 두번은 못먹을 맛...
그냥 밀가루... 아무런 이상한맛도... 느낌도 없이 평범한 수제비맛...
그후로 왠지 우리밀이 아닌 다른 밀가루들은 썩지 않는듯합니다.5. judi
'05.7.15 1:53 PM어디 밀가루만 그러겠어요?
수입과일 보면 저도 그런생각이 들던데요
체리가 왜이리 인기가 있는지 좀 걱정됩니다6. 초보
'05.7.15 2:27 PM수입과일? 바나나는 어때요?
7. 랑랑
'05.7.15 4:48 PM체리 절대 드시면 안 돼요; 바나나도요; 베이킹은 우리밀로 할 때 글루텐 가루를 따로 넣어주더라구요.
8. 맹순이
'05.7.15 6:22 PM우리밀 판매가 너무 부진하다고 걱정 이랍니다
우리 모두 우리밀좀 많이 먹읍시당^^9. 푸른싹
'05.7.15 6:54 PM작년에 필리핀에서 거의 1년간 있었어요. 그때 바나나 유기농 재배하는 곳을 알게 되었는데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하더군요. 그냥 수출이 아니라 일본의 생협과 연결해 일본 생협 소비자들이 와서 같이 축제도 하는 뭐,그런 대안무역 같은 형태로 말이죠. 우리나라에도 도입하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실은 수입 과일을 굳이 먹어야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전 바나나 안먹는데요, 왜냐면 어렸을때 막 바나나 수입되서 갑자기 가격싸졌을 때 엄마가 사온 바나나를 동생이 먹고(그때 예닐곱 살이였을 거예요) 입과 목으로 뭔가가 엄청 났었어요. 제 동생만 그랬던 게 아니었는지 뉴스에도 비슷한 기사가 나왔던 기억해요. 전 아무렇지 않았는데 동생은 아마 좀 예민한 축이었나봐요. 그러고 나선 자연스럽게 안 먹는데 필리핀 가선 그 유기농 바나나라는 거 많이 먹었죠. 우리나라에서 유기농 과일이 그렇듯 모양도 좀 떨어지고 가격도 비싸서 현지인들은 먹어볼 엄두를 못 내죠. 그래도 다른 바나나 농장들의(대부분 델몬트 등이 운영하는 농장입니다.) 임부들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서 일한다고 하긴 하더군요. 바나나 안 먹는다고 큰일 나는 건 아니니까,,안 먹고 말죠.
10. 농부
'05.7.15 9:37 PM우리밀 살리기 운동본부가 아이엠에프 때 부도가 났습니다.
그 후로 농협에서 운영합니다.
농협 하나로 마트 좀 큰 데 가시면, 우리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밀은 거의 유기농에 가깝습니다.
병해도 충해도 거의 없고, 풀도 세력이 없을 때기 때문에
농약, 비료, 제초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재배합니다.
하나로마트 가셔서 꼭 우리밀 찾아서 드시기 바랍니다.
물론, 가격은 좀 비쌉니다. 수입밀의 4배~6배.
그렇지만 나중에 지불할 병원비에 비하면 훨씬 저렴합니다.
각종 <암>은 결국, 음식에서 비롯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해독이 느리고 나중에 나타나기 때문에 잘 인식하지 못 하는 것 뿐이죠.
암보험 드는 것보다, 그 돈으로 우리밀 먹고, 유기농 채소 먹고,
농부들 고생하는 거 생각해서 아껴먹고 귀하게 먹고 즐겁게 먹는 게
더 확실한 보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11. 농부
'05.7.15 9:41 PM바나나는 수확 후에 바로 먹지 않으면 금방 상해버립니다.
생산지에서 잘 익은 바나나 먹으면 기가막히게 맛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껍질 벗겨 보면, 말랑말랑한 게 잘 상하게 생겼잖아요.
그게, 배 타고 건너와서 중간상 소매상 거쳐서 소비자에게 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얼마입니까?
그 동안을 버티게 하려면...푹 절인 식품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합니다.12. 농부
'05.7.15 9:43 PM라면, 과자, 빵, 짜장면, 국수...밀이 우리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나 큰데요...
생협과 한살림에서 거의 우리밀이나 감자 등으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애들 과자도 우리 농산물로 가공한 게 많이 있어요.13. 달구네
'05.7.16 9:22 AM우리밀에 글루텐 섞어 베이킹하면 식빵도 그렇고 강력분이 필요한 건 다 잘되던데요...우리밀로 그렇게 대치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14. 상진사랑
'05.7.16 11:13 AM우리밀로 쿠키구워도 박력분과 별차이가 없어요,,,그리고 식빵류의 강력분이 들어가는 빵종류에는
우리밀에 10%가량의 글루텐 넣어주면 굿입니다요
수입과일도 문제지만 저는 밀가루가 젤 무서워요
껍질벗겨먹는 것도 아니고 씻어먹는 것도 아니고,,,또 자주먹게 되니까요
저는 밀가루 생협에서 구입해요15. 홍이
'05.7.16 11:26 AM우리밀로 만들때 강력분대페할때만 글루텐넣어주면 끝인가요?
더 넣을것은 없나요?
베이킹하기가 겁나서...드어가는 설탕량과(책 읽어보니설탕은 독약이라는데) 무시못할량의버터...
식빵정도는 해먹고싶은데...책같은거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아...그리고 책에서 읽었는데 마가린은 2년지나도 바퀴벌레도 안건든데요..드시지마세요16. 샬롬
'05.7.16 12:01 PM저도 그래서 오래 전부터 우리밀 국수 , 칼국수 빵 , 피자,부침가루 등 모두 우리밀만 쓰고 있어염. 빵도 참 맛나고 국수도 부침가루도 넘 좋아염. 많은 어머니들이 우리밀을 사용하셔야할텐데... 아이들 간식도 우리밀 과자 짱 맛나져. 우리것 넘 좋은게 많아여....생협 , 한살림서 쉽게 살수도 있고...
17. 비올레뜨
'05.7.16 12:21 PM우리밀과 수입밀 이야기가 나와서 저도 수다 잠깐... ^^;
제가 전에 우리밀로 만든 국수랑 수입 밀가루(백*표 찰밀가루)를 개봉해서 먹고
씽크대에 두고는 그만 잊었습니다.
흐~ 우리밀 국수엔 벌레 생겨서 꼬물거리고 다니는거 보구 기절해서 버렸는데...
밀가루는 절대 말짱했죠.
밀가루는 두고두고 계속 둬두 절대 벌레 안생길거에요...
오히려 벌레가 돌아다니다 실수로 들어가선 죽겠죠...
그 이후론 꼭 우리밀로 된 건만 사다 먹고 꼭 냉장고에 보관하지요...
왜, 전에... 공공의 적이란 영화에 보시문...
이성재가 나쁜 놈으로 나왔잖아요... 돈 때문에 지 부모도 죽이고...
그러곤 그 현장에 밀가루 찾아 뿌려놓고 유유히 나오지요...
또 절 같은데 재래식 화장실에 벌레 생기면 스님들이 변기 주변에
밀가루를 뿌리신다고도 들었구요...
그거 보면서 저희 남편한테 저거 봐라... 하문서 영화보면서 한참을 속닥거렸더랬어요.
에효~ 어디 밀가루만 글켔어요...!!18. 김주희
'05.7.16 12:57 PM우리밀이 좋다는건 익히 들어서 알겠는데 우리밀로 만든 밀가루가 아닌
일반 밀가루도 여름 지나고 나니 벌레가 생기던데...19. 해피데이
'05.7.19 11:17 AM우리밀 살리기 운동할때 가족 4인구좌개설하여 후원금 보냈습니다
운동본부가 부도난 지금 농협이 관리하는 지금이 우리밀 구입하기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지금은 지방이라도 대형백화점 마트 농협 등에서 구입하기가 쉽죠
예전엔 운동본부 안가면 구입 못하고 이전해 버리면 그만이였죠
국민에게 바라기 보다 관리체제만 잘되면 좋은건 금방 알려지겠지요요즘같은 웰빙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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