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비린내 안나게 끓인 붕어매운탕(사진,레시피)

| 조회수 : 25,017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5-07-12 21:41:44
결혼 8년차에 한 덩치하는 저는 의외로 생선을 잘 못만집니다.. -.-
몇해전 꽁치를 세일 하길래 덥썩 사왔는데 손질이 안되있던거였어요.
큰맘먹고 손질하려고 했지만.. 동그란 눈이 무서워서(?) 결국 못하고
퇴근하고 온 남편의 손에 의해서 해체당한 꽁치를 먹는거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나네요.
그후로 손질되어 있는 생선만 사서 먹는답니다.

며칠전 시아버님께서 낚시를 다녀오셨다며 커다란 붕어한마리를 보내셨더라구요.
생선 잘 못만지는 며느리를 배려하셨는지 비늘도 다 벗겨내시고 내장도 잘 처리하셨는데..
통째로 왔더라구요. 컥.. 어찌나 싱싱하던지 잘라야 하는데 또 무섭더라구요..
남편이 잘라주고 매운탕을 끓였습니다. 머리를 버릴려고 했는데.. 그게 있어야 제맛이 난다며
못버리게 하더라구요.

집에 있는 재료들만으로 했습니다.
미나리나 쑥갓, 팽이버섯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비린내 안나고 맛있다고 남편이 잘 먹더라구요.


재료: 붕어 1마리(700그램),무한토막,호박1/3개,마늘다짐2큰술,생강즙1/2큰술,깻잎20장,매운고추2개,
        대파1뿌리, 멸치육수(물)6~7컵,고추장2큰술,된장1큰술,고추가루1큰술

1.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내줍니다.
2. 육수(물)에 무를 썰어 넣고 고추장,된장을 풀고 끓입니다.
3. 붕어와 마늘,생강즙을 넣습니다.
4. 한번 끓어 오르면 호박을 넣습니다.
5. 거의 다 끓었을때 대파,고추와 깻잎을 넣습니다.(팽이버섯,미나리,쑥갓을 넣으면 더 좋아요)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끓였어도 맛은 좋았습니다. 비린내 전혀 안났구요.
좀더 깔끔한 맛을 좋아하시면 고추장을 반으로 줄이고 고추가루의 양을 늘리세요.
고추장과 된장만으로도 간이 되서 소금은 더 안넣었습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향
    '05.7.12 10:53 PM

    맛있게 잘 끓이셨네요.

    우리 신랑 붕어 매운탕 너무 좋아합니다.
    생강즙을 넣어서 비린내를 없앴네요.
    생강 없을 땐 저는 소주 먹다남은거 한 숟갈 넣어요.
    묵은 김치 물에 헹궈 넣어도 괜 찮구
    시래기 삶은거 넣어두 맛있어요.

  • 2. 로빈
    '05.7.13 3:14 PM

    맛있겠어요. 여기다 수제비 떠 넣으면 ....;;;; 아참 점심에 수제비 먹었는데 예전에 인어아가씨에서 매운탕 수제비가 맛있게보여 양평인가 가서 매운탕 수제비 기여코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잔고기를 잔뜻넣고 끓인건데 전 맛있었구만 생선가시 발리는거 귀찮아하는 남편은 작은생선을 통채로 건져 버리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3523 드디어 성공한 식빵 3 서준맘 2005.07.13 2,778 18
13522 입맛없을때 만만한 [카레] 4 요리사랑신랑사랑 2005.07.13 3,250 7
13521 우려낸 녹차잎으로 1 푸른싹 2005.07.13 2,550 12
13520 무더위야~가라~[깨국초계탕] 11 요리사랑신랑사랑 2005.07.13 2,943 9
13519 감자 맛있게 먹는 방법 7 농부 2005.07.13 6,941 5
13518 집들이 3 하늘사랑 2005.07.13 5,096 24
13517 점심은 드셨어요? 4 홀로살기 2005.07.13 2,898 3
13516 울집 면사랑 20 어중간한와이푸 2005.07.13 6,698 10
13515 엔지니어님표 차단만들었네요. 4 끼야 2005.07.13 4,412 41
13514 독일식감자구이저리가라!!! 엄마표감자구이 5 하늘사랑 2005.07.13 5,932 29
13513 오늘 첨 맹그러봐써용..^^ (핫도그,감자베이컨말이) 2 금땡이 2005.07.13 3,208 9
13512 친구초대상^^ 1 셀린느 2005.07.13 4,166 8
13511 갈치조림^^ 셀린느 2005.07.13 2,943 14
13510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말이..저도 해봤어요^^ 4 풍뎅이 2005.07.13 3,413 10
13509 언니 생일 맞이 구박덩어리 케잌 4 줄리아맘 2005.07.13 3,280 12
13508 오징어 무침과 함께 먹는 김초밥말이 2 쿡파 2005.07.13 3,574 10
13507 한달에 한번 친구와 점심~2 4 엄마곰 2005.07.13 4,787 7
13506 한달에 한번 친구와 점심~1 엄마곰 2005.07.13 3,729 12
13505 비린내 안나게 끓인 붕어매운탕(사진,레시피) 2 다이아 2005.07.12 25,017 34
13504 <복숭아 바바로아 레서피> 궁금해 하셨던분들 보세요~.. 2 Joanne 2005.07.12 3,343 21
13503 내 아이들을 위한 작은 노력 3 수빈맘 2005.07.12 3,695 3
13502 멸치를 볶아보아요. 2 뿌요 2005.07.12 3,500 1
13501 우메보시 만들어봅니다. 6 푸른버들 2005.07.12 4,367 2
13500 한그릇 뚝딱! 짜장밥~ 2 앤드 2005.07.12 3,086 23
13499 ━감자가 많을땐 감자그라탕!탕!탕!^^━ 7 그린티프라푸치노★ 2005.07.12 6,292 8
13498 이제 아이를 굶기지 말자 15 정명희 2005.07.12 6,190 1
13497 머핀의 탈을쓴 식빵. 10 올망졸망 2005.07.12 3,891 17
13496 오이 보트와 오색 주먹밥 8 부부백만장자 2005.07.11 4,57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