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은 메인디쉬를 좀 더 거~하게 해 보았습니다...^^


어제는 두 팀이나 늦게 오는 바람에 9시가 다 돼서야...
저녁상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날이 더워서인지..냉동고에서 내려 놓은 돼지고기가 아주 썰기 좋게
녹았고...남편이 슥~슥 잘 썰어 주었습니다..
양념이 덜배긴 했지만...양념을 좀 강하게 하고..
숙주를 넣어 아삭한 맛을 더해주었더니...
맛있는 돼지 불고기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아주 맛있다는 걸 보니..
괜찮은 메뉴~ 하나 더 개발했습니다....^^
울 남편은 제가 해주는 음식에 대한 가장 예민한 비평가이긴 하지만...
제 입맛을 따라오기는...아직...저는 깊은 맛이 없어 별로 였어요...
낼 모레나 맛이 깊이 밸것 같아요....^^

숙주의 맛을 새롭게 발견한 울 남편...
매일 숙주사다 나르기 바쁩니다...^^
오늘은 오뎅과 갖은 야채를 넣고...
더불어 숙주도 넣고...
너무 매운 반찬이 많은 것 같아...
맛간장 양념과 후추로만 간했습니다...
오뎅잡채~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오이 뚝뚝 썰어서 소금 간 해놓았다가...
젓갈 좀 넣고 마늘 양파 넣고 겉절이처럼 버무렸어요...
식사가 마쳐진 것 같아 나와보니...
헉~국물까지...싸그리 다....^^

아직 들어와야 할 한 팀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찰칵~
식사시간 7시 30분이 지나면..
저는 안절 부절 못하는 경향이...^^
일단 식사 약속 시간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 플러스...
얼마나 배가 고플까...? 하는 안쓰러움에...
그리고도 아직 도착 못한 팀에 대한 기다림의 배려까지 합쳐서...
동~동 거리는 마음이 되곤 합니다...^^
고사이에 살짝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좋긴 하지만...
저기 비어 있는 접시에는요...


닭도리탕(?)을 했긴 했는데요...
고추장을 덜 풀어 칼칼하게 하려고 했구요...
국물을 자작하게 해서 당면을 삶아 넣어서...
안동닭찜이라고 우겨봤어요...^^
다음엔 양념을 좀 더 강하게 해야 될 것 같아요..
아직 냉동고에 닭한마리 더 있으니까...다시 한 번 시도해 볼래요...^^
배고픈 9명의 처자들....숨도 안쉬고 다 먹었다는....^^
에~ 일본 게스트가 한 명 있었는데요...
그녀에겐 닭도리탕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