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옷에도 그다지 관심 없구요...
편하게 입는 옷만 계속 입어요...
신발도 하나 신으면 계속 그것만 신고요...
어제는 남편이 창고 정리를 하면서 제 신발들을 주루룩~
다 꺼내놓는데 보니까...나한테 저런 신발이 있었나...? ^^ 할 정도예요..
주야장창 하나만 신고 다니는 버릇이 있어서리...ㅜ.ㅜ...
옷도 작년 11월에 한국에 갔더니..
친구도 얘~ 너 옷좀 사라...해서 좀 샀구요..
동생도 언니~ 옷 좀 사입어라 해서 좀 샀어요...
근데 돌아와서 아직 장농에 그대로 ...ㅜ.ㅜ.
화장품에도 별로 관심 없어요..
로션은 애들 클땐 존슨베이비로션...
지금도 로션 하나로 오~케이랍니다...
화장품 가게 하는 친구가 화장품 싹~ 챙겨 줬는데..메이컵 하는거요..
립스틱, 분(파우더), 눈위에 바르는거(이름이 생각안남..),등등...
아직 한 번도 안 사용했어요...11월부터 지금까지...ㅡ.ㅡ;;;;
차도 저는 굴러가면 차다~ 뭐 이런생각이라..
좋은차를 사고 싶다든지...그런생각이 안들어요..
없으면 버스타면 되고...^^ 있으면 감사하고..
벗뜨~~
제가 밥솥은 디게 좋아해요...^^
어디 가든지 밥솥은 끌고 다녔답니다...
한국 떠날때도 불가리아에서도 그리고 스코틀랜드 올때도...^^
냄비나, 솥도 쬐깐 한 것 말구요...
커다란 급식 그릇들 보면
가슴이 막 뛰어요...
큰 레스토랑 주방에서 쓰는 것 같은거요...
큰 국자, 접시들, 큰 밥솥, 양푼들...

제가 가지고 있는 밥솥 들이랍니다..

이건 휘슬러 밥솥인데요..
울 남편 두부장사할 때 구원 받았던 교회자매가..
독일로 남편 따라 파견나가서
제일 처음 선물해 준거예요...
12년전에요..제가 받은 선물 중에 가장 기뻣고,
맘에 들었던, 좋아서 잠을 못자게 만들었던 밥솥이예요..
그전엔 풍년 알미늄 밥솥 썻었는데..
그것도 추가 달랑~달랑~ 하면서..^^
밥은 참 잘 되었는데...알미늄이 안좋다고 하면서...
스텡으로 바꿔쓰던 분위기였는데...전 돈이 없어서..^^
근데 교회자매가 밥솥...그것도 휘슬러를 선물로 보내왔으니..
그 기분 이해하시죠..? 지금도 가슴이 막 떨리네요...^^
이거 끌고 지금까지 살아 왔어요..
수많은 키친토크를 이 밥솥에 다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그런데 여기와서 민박하다보니..
하루에 밥을 세 번 정도는 해야 해요..
아침에 김밥 밥 하느라 한 번~
저녁에 게스트들 밥 한 번..
또 우리식구들 먹을거 한 번...
그러다 보니 바킹이 견뎌나지가 않는거예요...
바킹을 구하다 구하다 못구해서는
잠시 쉬게하고 다른 밥솥을 급하게 샀어요..

테팔이요...그것도 일년쓰고...삑~나가버렸구요..
바킹하나 주문해서 받을려면 한달은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또 밥솥 때문에 그러다가...

누가 한국에서 바로 에딘버러로 온다길래..
전기 밥솥을 하나 부탁했드랬어요...
하이마트에서 사다 주셨던데..
오자마자 보온이 안 됐구요...ㅜ.ㅜ.
밥도 한 몇달 되더니...
뜸도 안 들고 김이 다 새버려서 설익는 거예요...
그래서 또 모셔놓고 있어요...
코슷코에서 테팔 전기 밥솥이 있길래 샀더니..
이건 숫제 엉망이예요..스팀밥같이 되버려요..
김이 너무 다 새버려요...ㅜ.ㅜ...

그러다 이 밥솥을 다시 샀는데요...이름만 퍼펙트~^^

이것도 몇달 안썻는데...이 모양이 됐어요..
조오기~ 구멍으로 김이 파바박~ 새가지고...
우선 급한대로 이쑤시게로 김을 막아서 이틀 견디다가....
엊그제 휘슬러 바킹을 독일로 부터 공수 받았어요...

에 그리고 이건 82에서 하도 무쇠솥~무쇠솥~ 하니까...
저도 막 사고 싶어지는데...구할 수가 없던차에...
코슷코에 갔더니 이걸 셋트에 10만원정도 하길래
그냥 샀어요...너무 좋아요...
후라이팬에 감자전하면 색깔부터가 다르구요..
고기를 구워도 노릇노릇하게 되고...
뭔지 모르지만 엄청 맛나게 보이게 되대요...?^^
좀 더 큰 싸이즈를 하나 구할 생각이예요..
여기 대 세일 기간이 되면요...
그리고 어제 오신 게스트중에 요리 선생님이 계신거예요...
제가 안 그래도 82분들도 계(?)내지 모임 만들어서 여행오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더니..
딱 연배가 그러신 분이세요...김혜경님 정도 되신(다른 분들은 사진을 못봐서^^)
부산에서 요리선생님 하고 계신다니까..
제가 막 또 흥분해가지고...
칭찬받을까 해서요..^^
또 은근히 자랑도 하고 싶구요...^^
그래서 그동안 82에서 보고 따라 한것...
또 일하면서 밥해먹기에 나온 레시피대로 만든거...
다 꺼내놓고 자랑모드였어요...
잘했대요...으쓱~으쓱~

이건 일밥에 나온 레시피대로 맛간장 만들어 놓은거구요...

이건 어떤님인지 확실히 기억이 안나는데..
와인으로 담근 짱아찌(?)요..
재료를 여기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얼렁 만들었댔어요..
냉장고에서 익어가고 있답니다..


그리고 고추짱아찌 삭히는 중인거도 막 보여드리구요..

불고기 양념장 만들어 숙성시키고 있는것도 꺼내서 간 봐 달라고 조르구요..

맛간장으로 양념장 만들어 놓은 것도 보여 드렸어요..
가기구이에 얹어내니 참 맛있대요...
물론 요리싸이트82에서 배운거라고 했다지요..^~^

그리고 멸치 다시물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놓을거구요..
이틀이 멀다고 만들어야 해요...
그리고 오늘 저녁상차림 보시고는...

김 혜경님 일밥책 보다가 감자 고유의 맛 살리면서 볶으는 아이디어를 따라했어요..

가지구워서 양념장~ 맛간장으로 만들고 나서는 인기 1위예요...

돼지고기+오징어 하고 싶었는데 없어서요..쭈꾸미인지..베이비오징어인지...여하튼 비슷한 맛냈어요..


지성조아님인것 같은데...배추로 겉절이 하는데 양념장으로 버무리는거요...
소금간 좀 하구요 맛간장으로 했더니 너무 맛나요...^^

밀가루 묻혀서 찌기 귀찮아서요...기름에 조금 볶다가 양념장 얹어서 조금 더 볶았어요..

이건 풋고추 팍~팍~ 넣은 장조림이구요..


닭허벅지살 뼈발라서 불고기 양념해서요 숙성시키려구요...준비해 놓은거예요..


코슷코에 믹스된 후르츠 냉동된게 있길래
사다가 우유랑 넣어서 갈아서 아이들 먹였더니 단숨에~ 꿀꺼덕.....


요기와 여기 사이에 게스트들이 앉는데요...
셀프로 할 수 있는게 꽤 되겠지요..?^^ 제 아이디어예요..^^

IKEA에서 사다가 제가 조립한거예요..
짬짬히 이런거 사다 만들면 재밌어요...^^
오늘 오신 게스트님들이-어르신들-
살림 좋아하고 잘 한다고 칭찬해 주셨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