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장황하게 길게 썼네요..^^;
-----------
오늘 알아낸거 같아요.
물론 아주 간단하게 말하자면, 적당히 끊여야만 안딱딱한 맛난 딸기잼을 만들수 있지만요.
저 같은 초보가 실패하는 이유를 알것 같아요.
저두 오늘 난생 처음으로 딸기잼이란걸 만들어 보았답니다.
조금 늦었지만..2주전에 산 딸기가 너무 시어 맛이 없기에 딸기잼 만들어야지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도깨비 방망이로 휘저어서 락엔락에 넣어 냉동실에 얼려두었다지요.
어제 그걸 냉동실에 옮겨놓고 퇴근후에 드뎌 딸기잼 만들기 돌입!
이게 의외로 물이 많더라구요. 이걸 어째..이래가지구선 딸기잼이 될까~ 걱정이 앞서더군요.
으흐..살찔까봐 설탕을 조금만 넣으려다가 물이 너무 많아서 묽을까봐 거의 1:1로 넣어버렸답니다. ㅜㅜ
왕초보 Tip1. 1:1 은 무게(g) 기준입니다.
신맛이 있어야지 잼이 된다고 했던 가정시간 선생님의 말을 기억하며^^;;, 많이들 넣으시는 레몬즙을 휘릭릭 부어줬죠. 첨엔 티스푼으로 넣었는데 오래 끓여두 안졸아들기에 걍 확 부어버렸답니다.ㅡ,.ㅡ"
이게 굉장히 오래 끓여야 되더군요. 첨엔 강불에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거품 걷어내며 중불-약불 순으로 낮춰 약불에서 오래도록 끓였답니다. 1시간 가까이 끓인거 같은데 이눔의 딸기잼은 여전히 주걱에서 주루룩 흘러내리더군요.
물에 떨어뜨려보니 넣자마자 휘~~ 퍼져버립디다..ㅜㅜ
이걸어째 하면서 계속 끓였죠. 아미쿡에 끓여서 그런지 뚜껑을 열어두고 주걱으로 계속 저어가면서 끓였는데두 많이 졸아들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잠시 국자받침에 세워둔 주걱에서 흘러내린 딸기국물들이 받침에 굳어있는거예요.
여기서 팁하나더 챙겼지요.
아하~! 요게 식으면 더 굳겠구나...싶더라구요.
첨에 나던 단냄새가 어느정도 없어지고 더 끓이면 탄냄새가 날것 같은데 여전히 딸기잼은 주걱에서 국물로 흘러내리고..으미...이걸어째 하다가 걍 과감히 불을 껐습니다.
글구 좀 식혔다가 물에 떨어뜨려보니...ㅋㅋㅋ 식으면서 좀더 굳어져서 안퍼지더라구요.
으흐~~ 바로 이거였어요. 딸기잼을 끓이는 도중에 떨어뜨렸을때 안퍼지면 너무 오래 끓인거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죠. 어느정도 식은 후에 떨어뜨렸을때 안퍼져야 그게 적당히 졸여진거더라구요.
으...여기서 또 고민이 되죠..그럼 맨날 식혔다가 안됐으면 또 끓이고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이건 아직 해결 못했는데요...
아마 저처럼 주걱을 이용해서 국자받침이나 그릇에 잠시 두었다가 굳는 정도나 퍼지는 정도를 보면 될꺼 같아요.
에구~~ 저처럼 왕왕초보로 딸기잼 만드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
참, 병 소독법은 희망수첩에 혜경샘님 방식대로 저두 걍 전자랜지에 했네요. 정말 안터지고 괜찮더군요..우와..신기신기..ㅋㅋ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딸기잼이 딱딱해지는 이유~
대전아줌마 |
조회수 : 9,290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05-27 23: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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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은사양
'05.5.28 1:44 PM안녕하시지요! ^^
저도 몇주전;에 딸기쨈했는데 너무 묽어요-_-;
딸기 4Kg에 사과 1개, 레몬 2개 넣었는데.. 설탕은 3Kg정도.. 레몬은 즙만 짤라니 아까버서; 그냥 깨까시 씻어서 씨 빼고 딸기랑 레몬이랑 사과랑 같이 도깨비방망이로 휘리릭; 갈아버렸어요-_-;;
더 졸여야 할거 같았는데 너무 달아서 더 졸이면 더 달아질거 같아서 그만 졸였거든요;;
그래서 그냥 다 병에다 담아 뒀는데 이걸 다 다시 한번 끓인담에 젤라틴을 넣어도 될까요..?
될꺼 같기도 하고 안될꺼 같기도 하고.. 너무 많이 넣으면 젤리처럼 될테니 적당히; 넣으면 괜찮을거 같기도 하고...
냉장고에 있는 잼병을 볼때마다 고민하는 은사양입니다-_-;2. 대전아줌마
'05.5.28 7:40 PM은사양님...^^ 넘 오랫만이네요.
요기 레시피들 찾아보니 젤라틴 넣었단 분도 계시던데..다시 끓여서 젤라틴 넣으면 될꺼 같아요. 젤라틴 사용법은 알고계시지요? ^^;
음..제 잼도 다시 한번 확인해봐야 겠네요. 걍 반가와서 몇자 적어봅니다.^^3. ^^
'05.6.5 2:16 AM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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