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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리신랑 도시락 13

| 조회수 : 6,710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05-27 11:28:05
전에 어느 분이 도시락 반찬 메뉴 한번 올려 달라 하셔서
냉장고에 붙여 놨던거 대충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장은 일주일에 한번 재래시장가구요(직장 다니기 때문에 자주 갈 수 없어서)
다 정리해서 냉장고에 차곡차곡 넣어둡니다,
해물류는 안동 내륙지방이라 싱싱하지 않아 거의 사용하지 않구요
육류는 얼리면 신선도 맛 육질이 틀려진다(우리신랑 냉동실 한번 들어간 고기는 귀신처럼 알아맞춰요)
하여 하루 전날 슈퍼에서 사옵니다(퇴근길에 슈퍼들어가서 고기만 달랑 들고나옴 시간 절약상)
부족한건 우리신랑 퇴근길에 슈퍼들러 사오라고 부탁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랑
주반찬 정하고 나면 다른 반찬은 주반찬에 어울리게(맛, 색감) 준비하려 노력하구요.
당연 오대 영양소에 근접하도록 최대한 노력합니다.
사실 국은 한번도 올리지 않았는데
국도 끓여 넣어줍니다.
주로 된장국인데 각종 야채들(시금치, 아욱, 근대, 두부, 시래기, 토란,등.)동원하여 준비합니다.
단백질 부족한 날은 쇠고기국,  닭으로 준비한 탕들(닭감자탕, 닭미역국 등)준비하구요
그리고 천연조미료(새우, 표고버섯, 기장다시마)만들어 사용합니다.
슬로우쿠커로 다싯물 항상 진하게 끓여 냉장고에 넣어두구요(어느요리든 맹물을 사용했을때보다 깊은 맛이 있고 건겅에도 좋으니까)
그럼 반찬은...
1. 돈까스(제일 만만하죠)
2. 달걀말이(이것도 만만)
3. 돼지고기김치볶음 + 두부
4. 참치김치볶음 + 두부
5. 고추장돼지불고기, 돼지고기콩나물찜(일면 돼콩찜)-물이 않생기게 하는게 포인트
6. 소세지야채볶음
7. 마파두부
8. 두부찜
9. 오징어불고기, 오징어고추장볶음, + 소면(근데 소면이 굳어져서 이젠 않넣어줘요)
10.해파리냉채, 양장피 없는 양장피(양장피 시간지나면 불어 별로 맛없서서 일부러 뺍니다.
    그냥 각종 야채 채썰어 돼지고기굴소스볶음만 추가하니까 쉬워요)소스병 따로 준비
11.오뎅고추장 볶음(양배추 많이 넣으면 맛있던데..오뎅보다)
12.각종 전들(동그랑땡, 식은밥전, 참치전, 고구마전, 당근전, 부추전, 고추전등..)
13.묵무침(도토리묵, 청포묵)
14.감자매운조림, 감자볶음, 감자베이컨볶음 등
15.김치야채콩나물찜(고기없이 그냥. 국물을 최대한 조려서 맵고 달콤하고 시큼하게)
16.각종 샐러드(야채 과일 모아모아 , 소스병 따로)
17.군만두와 초고추장야채비빔
18.조금 시들어가는 각종 야채 (양배추 깻잎 근대 등)삶아서 오이, 당근, 고추와 양념된장 넣어 줌
19.계란조림 혹은 메츄리알조림
20.기타 집반찬 등등

대략 다 이시는 건데 좀 부끄럽네요
마른반찬을 잘 먹으면 훨씬 수월할텐데(한번 많이 만들어서 넣어주면 돼니까)
절대 먹지 않아요. 네버. 저장요리, 신김치도 잘 않먹어요
이렇게 바로바로 굽고 볶고 조리고 무치고 비벼줘야 잘 먹습니다
힘들어도 양념까지 싹싹 긁어서 먹고 깨끗히 오는 빈도시락 보면 흐뭇하답니다.

집에서 먹을땐 안동간고등어에 두부 고추 뜸뿍 들어간 된장찌게와 야채샐러드와 몇가지 나물
이런 밥상 제일 좋아하구요.(촌사람은 촌사람이예요)

글이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오늘 반찬은 어젯저녁 신랑이랑 인생에 대해 토론한다고(사실 논다고) 늦게 자는 바람에 도시락 간단히
직장 근처 이웃 할머니께 얻어온 묵으로 만든 도토리묵무침과 달걀말이 그리고 배추국

내일은 엄마보러 부산갑니다.
회도 먹고 장어구이도 먹을겁니다(엄마가 사준대요)
내일은 무슨국 한 솥 끓여 놓고 가나????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섭냥이
    '05.5.27 11:50 AM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 2. berngirl
    '05.5.27 11:58 AM

    울 남편, 아침에 출근 준비 욕실서 분주하게 할때, 제가 어쩔려고 일어나 어제 못다한 설겆이 하는데,..
    욕실서 들려오는 남편 '' **야 아침 준비하지마.. 나 안먹어.. 진짜 하지마... " 엄청 찔리더군요.. 남편
    아침 기대했나봐요.. 쌓인 설겆이 더미위로 안동댁님 정갈한 음식사진이 쓰윽 스쳐 지나가던걸요..전 나쁜 아지매 야요..

  • 3. 써니맘
    '05.5.27 12:19 PM

    우와...방가방가...무지 반갑네여...
    저두 안동사람이에여...지금은 안동서 안살지만...친정이랑 시댁두 안동이네여~ㅋ
    무지 부지런하신가봐여...메뉴까지 정해서 신랑님 도시락 싸주시구...
    음식 잘하는사람 부러워~~
    자주 아는체 할께여~

  • 4. simple
    '05.5.27 12:47 PM

    아, 슬로우쿠커로 다시물 만드는 법이 있군요!!!!! 슬로우쿠커 창고에 넣었는데 다시 빼야 겠군요... 그런 좋은 방법이@.@

  • 5. 건이맘
    '05.5.27 12:54 PM

    남편께 사랑스럽고 귀한 아내시겠어요.
    저도 슬로쿠커로 다싯물만들기.수첩에 적었어요!

  • 6. Saint
    '05.5.27 1:43 PM

    남편이 정말 사랑하시겠네요.
    직장에 나가면서 살림까지. 완벽한 주부네요.

  • 7. **보키
    '05.5.27 2:18 PM

    에휴~~~
    어찌 똑같은 맞벌이부부이건만
    저는 아침에 인나 제몸하나 추스리고 나오기도 바쁘답니까...
    생머리에 맨얼굴인데도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양치하고 머리에 핀하나 꽂고 옷입고 헐레벌떡...
    울남편이 넘 불쌍해서 순간 맘이 찡...
    밥솥에 밥이 조금 남아있고 국이 있으면 저 출근준비하는동안
    혼자 식탁에서 국그릇에 밥말아서 썰렁하게 한그릇먹는 울남편 ㅠㅠ
    저 반성 무지합니다...

  • 8. candy
    '05.5.27 9:33 PM

    조아조아~^^*

  • 9. 히야신스
    '05.5.27 11:47 PM

    매번 안동댁님 글보지만 오늘보니 새삼더 대단한것같아보이네요... 스무가지나되는
    반찬종류를 나열한것보곤, 이렇게많은 종류의 도시락반찬도 있구나!하며 안동댁님의 센스와
    지혜가 보이는듯하네요.
    엄마 만나시고, 재밌게 지내다오세요.
    도시락시리즈 14 기다리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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