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 생신상입니다.
저희는 지방에 있고 양가부모님들은 서울에 계신지라
주말에 생신이시면 딱 좋지만
평일에 생신이신 경우는 좀 난감하더라구요..
보통 미리 하거나 나중에 하기도 하는데
올해는 마침 외국에 계셨던 누님도 한국에 들어오셔서
제가 자신있게 초대<?>를 했습니다.
생신을 저희집에서 보내시자고.......
그냥 밖에서 먹자고 하시긴 했는데 그게
아무래도 좀 걸려서 자진납세했어요ㅡ.ㅡ
그래놓고 지난주는 내내 집만 겨우 청소하구요.
워낙 집안꼴이 험했던지라....
이번주는 시장보고 만찬준비<?>에 주력했지요..
주메뉴는 갈비찜, 연어무쌈, 도미구이, 참치샐러드, 물밤묵무침,조개미역국 이였구요.
반찬들은 현석마미님의 장아찌, 메추리알조림, 장똑똑이,갓김치 였습니다.
음식준비할때는 '너무 거한거 아냐?? '생각했었는데
차려놓고 나서보니 그렇지두 않네요..
도미구이는 도미가 크다보니 굽고 조리면서 분해돼버려 아쉬웠구요.
참치 샐러드는 해동을 넘 미리해서 그런지 색이 죽어버렸네요.
연어무쌈은 양상추보다 깻잎으로 마니깐 잘 말아지네요.
<지난번 짝궁 생일엔 양상추로 말았다가 아주 욕봤더랬습니다.ㅡ.ㅡ>
갈비찜은 국물이 좀 부족했어요..
<중간에 식혀서 기름제거 했더니 덜 느끼하네요..>
물밤묵무침은 청포묵이 떨어졌데서 물밤묵으로 했는데
역시나 요리사 내공<?>이 부족한지라 깔끔하지가 않네요.
저희 집에 상이 없어서 앞집에서 상을 하나만 빌렸더니
좀 답답해보이고 식사시작하신후 찍어서 분주하네요...
사진 오른쪽위 메추리알 집어먹는 손은 저희 딸아이에요..^^
만찬<?>후 약소한 금일봉<ㅡ.ㅡ>을 드렸습니다.
저희 신랑은 못드리게 하던데 <상차린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전 생각이 다르거든요...<나중에 자식들이 생일때 식사만 같이하거나 밖에서 먹고 선물 안주면 삐질거 같아요...^^>
그나저나 사람노릇은 한거 같은데 좀 피곤하네요...
오늘은 2주간 못부린 게으름<?> 좀 실컷 부리며 평상시모드로 돌아가렵니다..^^
오늘 점심은 피자나 시켜먹을까요^?^
P.S : 아래 사진은 생신상 차리며 냉장고에 붙여놓았던 우선순위 목록표입니다.
버릴려다가 나중엔 추억이 되지않을까? 싶어서 찍었습니다.
정말 악필이지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버님 생신상~!!
똘이누나 |
조회수 : 6,071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5-20 08: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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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주성이 각시
'05.5.20 9:31 AM잘 하셨네요....
1588-****으로 전화하세요
정말 잘하셨어요..2. miri~★
'05.5.20 9:35 AM참치샐러드가 맛있어 보여요..^^
고생하셨겠네요..^^3. 선물상자
'05.5.20 10:09 AM^^*
냉장고에 붙여신 우선순위 목록표를 보니까
치열했던 생신상차림 현장이 느껴지네여.. ㅋㅋㅋ
넘 기쁘셨겠어염~~ ^^*4. 늘첨처럼
'05.5.20 10:12 AM저두 집들이 할때 저렇게 냉장고 붙여 놓고 체크했어요.
5. 이상연
'05.5.20 11:39 AM저두 이번주 아버님생신상 차립니다..
잘 보구 참조할께여~~^^6. 어중간한와이푸
'05.5.20 11:51 AM맞아요! 누가 집에 온다믄 청소 스케줄을 먼저 잡아야만 해요. ^^
메모... 정말 큰일 치를땐 저렇게 해야 안 잊어 먹게 되더라구요.
금일봉... 그거이 최고의 선물 맞십니다! 부군께서 쪼매 짧게 알고 계시구만...*^^*7. 토마토주스
'05.5.20 12:58 PM엇~ 울 부부 밥그릇이랑 똑같아요. ㅋㅋ 느무 반갑네요. ㅋㅋ
8. Saint
'05.5.21 11:56 AM시부모님 생신상은 차릴때마다 신경쓰이죠?
정성이 느껴지네요9. 유정희
'05.5.22 1:04 AM울 시아버님 칠순 생신이 머지 않았습니다. 전 간장게장을 중심으로 하려 합니다.
저도 가능하면 사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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