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6-28도를 기록하고 있으니까요. 거기다 쿤밍은(昆明) 하늘과 거리가 가까와
자외선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만 가는 기미를 보니....ㅠㅠ
이런 더운 날엔 아이들이 자칫 입맛을 잃을 염려가 있어, 오늘은 시간을 투자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바로 요것들 입죠.

1.난자완스
돼지고기 1/2 & 쇠고기 1/2을 각각 갈아서 채소(당근, 파, 양파, 피망) 다져 넣고, 두부 약 2모
정도 넣어 계란 3개와 밀가루 1컵(종이컵)으로 치댔는데, 양념으로는 마늘간것, 소금, 후추,
굴소스 3큰술 들어 갔습니다. 고기는 미리 다 볶았고, 두부는 쪄서 으깨어 넣었습니다.
아침에 동그랗게 만들어(탁구공 보다 조금 작게) 튀겨 냈습니다.
치즈님의 레시피는 맛이 워낙 좋지만(어제 시범적으로 해 먹어 봤더니) 과정이 좀 복잡한지라
그냥 튀기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60명에 3-4개씩이면 적어도 200개 넘게 너끈히 만들어야
하는디, 아침에 언제 찌고 자시고 그러겠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후루꾸(짜가)로 만들어
본 것이니 이해 바랍니다.^^)
그리고 소스는, 마늘편 볶다가 버섯(양송이 & 표고)과 양파 넣고 같이 볶다가, 육수(미역국 국물)
넣고 끓이면서 굴소스 넣고 소금간 좀 해서 찹쌀가루 푼 물 넣고 걸쭉하니 마무리 했습니다.

2.볶음 파스타
색색이 파스타를 10분 삶아 내서 올리브유와 다진마늘 그리고 소금에 버무려 두었습니다.
그전에 썰어둔 각종 야채와 버섯들 그리고 새우를, 웍이 달궈지면 버터를 넣어 먼저 마늘편을
볶다가 야채와 버섯등을 넣어 볶습니다.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육수(위와 같아, 집에 많이
끓여둔 쇠고기 미역국을 십분 활용하였습죠.^^) 넣고 파스타 넣고 볶다가 후추, 소금, 굴소스,
고추가루 넣고 마무리 했습니다.

3.김치와 콩나물 무침
워낙 대중적인 반찬이라 딴 설명 안 드리겠습니다.
제가 주로 쓰는 검은깨 참기름을 콩나물 무침에는 특히 듬뿍 넣어 고소한 맛과 향을 많이
냈습니다.
4.그리고 후식으로 수박을 썰어 줬는데, 그 사진을 못 찍었군요.^^


식판에 잘 담긴 모습을 찍으려다가 아이들이 들이 닥쳐서 난리를 치길래, 걍~ 아무거나 하나
골라 대충 찍은 모습니다.
하긴~~ 제가 사진 잘 찍을라고 급식 하나요?? 잘 먹일라고 하지요.^^

물 먹고 잘 크는 파릇한 새싹처럼, 울 아이들 제 밥먹고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감싸 드립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