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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에 고립되었답니다...^^;

| 조회수 : 5,754 | 추천수 : 8
작성일 : 2005-04-11 14:17:04
오늘 제가 사는 덴버엔 눈이 무지 많이 내렸어요..
아마 이번 겨울을 통털어 제일 많이 내린 듯 하네요..
아직까지 내리고 있으니...아마 내일까지도 밖에 못 나갈 것 같아요..
학교, 쇼핑몰, 고속도로까지 다 클로즈되버려서 어디 나갈래도 나갈 수가 없어요...ㅜ.ㅜ
이러다가 갑자기 애 나온다고 진통올까봐...사실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좀 전에 울 신랑보고 '아~~ 배가 아프다~~'하고 거짓말 했더니 얼굴이 노래져가지고 달려오데요..ㅋㅋ
하루죙~~일 집에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해서 오늘은 아침 부터 밥은 하나도 안먹고 계속 이것저것 만들어 먹었네요..

아침은 날씨가 춥다보니 울 신랑 라면 끓여달라네요..'아침부터 웬 라면~~??!!' 하면서 끓여줬네요..
그래서 신랑은 라면 끓여주고 전 오븐에 감자 굽고 콩 삶아서 먹고요..
간식으론 핫윙 오븐에 구워먹고...
점심엔 만능반죽으로 울 아들넘 좋아하는 핫도그 만들어 먹고, 또 간식으론 김치 부침개 만들어  먹고..
저녁땐 떡국떡으로 떡볶이 만들어 먹을려고 물에 담궈뒀는데...다들 배부르다고해서 냉장고에 넣어뒀답니다..
하루종일 할일없으니 먹을 것만 입에 달고 사네요...
지금도 속이 더부룩~~하답니다..

밑에 사진은 어제 만들어 먹은 교*치킨이예요..
여긴 닭다리가 제일 싸답니다..
커다란 다리 8개에 2불 조금 더 주고 샀네요..
얼마전에 애살덩이님께 받은 레서피로 벌써 2번째 해먹은 건데...진짜 한국에서 먹던 교*치킨 맛이더라구요..
울 신랑에게 처음 만들어줬더니 시큰둥-학교에서 늦게오는 저녁에는 뭐 잘 안 먹거든요..- 하더니만 결국은 8개 튀겨서 현석이 한개먹고 저 2개먹고 나머지 5개는 혼자 맛있다며 감탄을 하며 먹더구만요...ㅋㅋ
다시 한 번 애살덩이님 정말 감사~~해요...^^

밖을 보니 아직도 눈이 내리고 있네요..
며칠전에 여름 날씨라고 반팔꺼내 입고 다녔는데...이러다가 진짜 2년전처럼 70cm 이상 쌓여서 일주일동안 집에 갇히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쌀도 있고 라면도 있어서 먹는건 걱정 없는데...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더니 정말 밖에 나가고 싶어요~~~ ㅠ.ㅠ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스마플
    '05.4.11 2:21 PM

    저도 애살덩이님이 주신 레시피로 교*치킨 해먹었는데..
    거기에 알코올(소주, 흰와인 종류) 쪼금 더 넣으시면 더 맛나요. ^^
    제가 술을 잘 못마시는데 대신 고기요리할때 남들이 웃을 정도로 알코올을 자주 남용해요.
    결과는 언제나 만족스럽답니다. ㅎㅎㅎ

  • 2. 미스마플
    '05.4.11 2:22 PM

    근데.. 같은 미국인데.. 저희는 오늘 낮기온이 30도가 넘었는데 그곳엔 폭설이라니 .. 어찌 묘한지요.
    저희(저 그리고 두 딸들)는 오늘 더워서 다 나시드레스 입고 돌아다녔거든요.
    산달이신거 같은데.. 몸 조리 잘하셔요.

  • 3. 현석마미
    '05.4.11 2:33 PM

    며칠 전 저희 동네도 무지 더웠답니다...화씨로 76도인가?? 그랬거든요..
    울 신랑 토요일날 스키장갔다 오더니 눈이 다 녹아 질퍽하다면서 이제 올해는 스키장 쫑! 이라 그러더니 오늘 눈내리는거 보고 무지 좋아하네요..
    다음주말에 가면 눈 상태가 좋겠다면서...^^;
    그래서 제가 그랬죠...힘 빡~빡~ 줘서 애 낳아버릴꺼라고...ㅋㅋㅋ
    다음번엔 저도 소주를 좀 넣어봐야 겠어요..
    그럼 더 맛있겠죠...^^

  • 4. 달개비
    '05.4.11 4:39 PM

    오마나!! 눈으로 뒤덮힌 저 차들.
    날씨가 점점 왜 이러는지요?
    교촌치킨 맛있겠어요.
    승연맘님께서 알려주신거랑 레서피 틀린가요?

  • 5. 유진마미
    '05.4.11 7:12 PM

    저눈 다 치워 드리면..한조각 주시옵니까..??

  • 6. 현석마미
    '05.4.12 12:06 AM

    레서피는 쪽지로 보내 드렸어요...
    그리고 유진마미님..
    한 조각만 드리겠어요?? 새로 사서 다시 튀겨드리죠...^^

  • 7. puff
    '05.4.12 12:47 AM

    이곳도 만만치 않은 추운 곳인데 요즘은 봄같네요.
    애살덩이님 레서피 찾아봐도 없네요.
    저한테도 쪽지 보내주시겠어요? 미리 감사!!
    그리고 저도 한조각 갖고 갑니다...

  • 8. 준희맘
    '05.4.12 1:06 AM

    애살덩이님 탈퇴하셔서 레시피 얻을 수 없으니 현석마미님 레시피 쪽지로 좀 날려 주시겠어요?
    다들 맛나다고 하니 저도 이참에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 9. 곰돌이마누라
    '05.4.12 8:51 AM

    그렇군요...애살덩이님 교*치킨레시피를 찾아봐도 없더라구요
    여유가 되시면 저한테도 쪽지좀 보내주시와요~~
    감사합니다

  • 10. 뉴욕댁
    '05.4.12 11:49 AM

    현석마미님~~ 저두요~. 안될까요? 레서피.
    오늘 투데이쇼에 보니까 눈이 쌓인 것이 난리도 아니던데...
    순산하시길 빌어요.

  • 11. 진이엄마
    '05.4.12 12:04 PM

    애살님 레시피 부탁해요.쪽지보내주세요.
    너무너무 맛있을 것같아요.

  • 12. 푸짐이
    '05.4.12 2:38 PM

    저두 좀 레시피 보내주시면 안될가요. 애살덩이님 글을 너무 늦게 봐서 도저히 레시피를 부탁드릴 수가 없었거든요. 보내주심 감사히 잘 해먹겠습니다

  • 13. 현석마미
    '05.4.12 3:39 PM

    오늘은 저 많던 눈들이 진짜 눈녹듯이 다 녹았답니다..
    군데군데 그늘진 곳만 빼곤 어찌나 빨리 녹았는지...
    이래서 덴버가 살기 좋은 동네인가봐요...^^
    레서피 다들 받으셨나요??
    맛있게 해드시길 바래요..
    그리고 애살덩이님 정말 감사해요~~

  • 14. 라떼
    '05.4.12 10:25 PM

    저두 교촌치킨 레시피 궁금한데... 번거로우시겠지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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