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 가면 교동시장이 있습니다..
없는것이 없지요.
수입식품부터 시작해서 수입옷,짝퉁외제,한복..
노점상과 가계들이 참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이예요.
그중에서도 빠뜨릴수 없는게 바로 먹자골목의 먹거리 들입니다.
식혜,각종 부침계,소라찜,개떡,튀김오뎅,떡볶이,바삭한 납작만두,잔치국수,막국수,
콩국수,갖가지 회종류들,온갖찌게..헉헉..너무 많아서 다 나열하기도 힘들어요.
또한 그중에서도 잊을수 없는게 바로 양념오뎅입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흔히 볼수 있는 오뎅이 일식이라면 이건 한식이라 할수 있지요.
널직한 철판에 매운양념으로 조리해서 보글보글 끓고 있던 양념오뎅들..

"아줌마 오뎅하나 주이소~"
하면 날렵한 솜씨로 그 뜨거운 오뎅을 꼬챙이에 턱하니 끼워주셨지요.
그럼 그걸 또 따로 준비해둔 매운 간장에 푹~~찍어먹으면..음~~
한개에 250원씩 했었는데..가격두 정말 저렴하지요??
잘가던 단골 할머니가 있었는데 항상 그집만 사람이 북적북적 했었답니다.
지금의 남편이랑 연애할때 어지간히도 다녔지요.
결혼하고 수원에 정착하면서 그 양념오뎅도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남편이 양념오뎅 타령을하네요.
오~~저도 갑자기 오매불망 그맛이 너무너무 그립지 않겠어요??
그래서 비슷하게 한번 만들어 봤어요.
양념간장맛이 2%부족한듯하지만 국물맛은 정말 끝내 줬습니다.
매운양념오뎅에 씨원~~~한 맥주 한잔..크~~
남편은 땀을 한바가지는 흘렸네요.
저는 원래 아무리 매운걸 먹어도 땀한방울 흘리지 않는 독종이라..ㅋㅋ..
한꼬치씩 드세요~
어..양념간장을 못찍었네요..그냥 상상으로 찍어드세요~~
레시피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올립니다..
참..이거..저두 뭐 맛으로만 추정해서 한거라 올리기 참 쑥스럽습니다..
그래도 너무 맛있게 먹었으니 올려는 볼께요..
개량도 안되어 있고..이거 참 민망하네요..^^;
재료는:동그란 오뎅10개,파 반대,청양3개,
소금,고춧가루 ,청양고춧가루,참치액,국간장,마늘
양념간장:국간장,간장,청양고춧가루,고춧가루,설탕,물엿,마늘,깨소금,참기름정말 조금..,동그랗게썬파.
우선 육수를 준비합니다.
멸치5~7마리,다시마15센티,표고버섯2개,보리새우반웅큼 정도를
물세컵정도에 5분만 팔팔 끓인후 불끄고 30분정도 놔두세요.
30분 기다리는 동안 오뎅10개를 반으로 어슷 잘라주시구
파 반대어슷,청양3개 굵게 어슷..재료준비는 끝났어요..
육수에 소금으로 애벌간해주시구,고춧가루,청양고춧가루 풀어서 팔팔 끓으면
오뎅과 마늘넣고 어느정도 익었다싶으면 국간장과,참치액으로 마무리간..
파넣고 잠깐 끓이다가 불끄기 직전에 청양고추 넣어주세요.
*양념간장은 그냥 다른 간장과 달리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서
약간 빡빡하게 만드시는게 중요해요.
*육수는 5분이상 끓이지 마세요.5분이상 오래 끓이신 분들은 설탕을 조금만 추가해 주세요.
정말 조금만요..
*냄비는 뚝배기에 해주세요.뜨거워야 제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