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 하트 머쉬멜로우에 화이트 초콜렛을 묻힌 초코 퐁듀.
조애니스트는 이렇게 사랑♡의 화살을 날리며 첫 인사를 올렸었다.
작년 2004년 2월, Valentine's Day 를 며칠 앞두고 홈피 조애니스트를 오픈한 이후, 어느새 1년이 지났다.
1주년 기념으로 그동안 FOOD 에 올렸던 음식 사진들을 한 데 모아봤다.
2003년 크리스마스에 친구들을 초대했는데, 그 때만 해도 손님들 앉혀 놓고, 카메라 들이대는 건 차마 못 하겠어서 손님 도착하시기 전에 후딱 한장 남편에게 찍어달라고 했던게, (본격적으로?) 음식 사진의 시초가 됐다.
나도 '홈피'라는 게 갖고 싶어졌고, 이왕 요리한 것 사진으로 남겨두자는 생각이었는데,
남편(Seabee)이 찍어 준 음식 사진을 보고 허거거걱...얼마나 놀랐는지...@.@
하하~ 실물보다 훨씬 근사해 보였거덩~
크리스마스에 에피타이저로 내 놓았던 새우 & 훈제 연어 요리를 시작으로, 2004년 1월 한달 동안, 참 열심히도 요리를 했다.
동파육, Asparagus rolled with Bacon, 수정과, 굴소스 조개 볶음, 곶감을 하트 모양으로 빚어 올린 수정과 푸딩, 고구마 케익.
막 오픈한 홈피이지만 뭐 다른 것도 있어야하지 않을까...해서,
초코 퐁듀와 함께 같이 올려 놓고 엄마와 동생들, 그리고 몇몇 친구들 한테만
조애니스트를 살짜기 가르쳐 줬다.
그 때만 해도, 조애니스트에 드나드는 분이 열손가락 안에 들까말까..
요즘은 하루에 000여분이 다녀가신다. 아뉘, 이럴수가..(머쓱머쓱 ^^;;;)
조애니스트 오픈한 이후에 점차 올렸던 음식들로는...
고등어 구이, 김치 찌게, 깜장 삼겹살, 까망 삼겹살, 나무 김밥, 그리고 꽃김밥.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³оΟ☆
Chicken with Spinach cream sauce, Sweet & Sour Star, Shrimp Island, Tomato Tower.
뻔한 음식이긴 한데...어찌어찌 내맘대로 담다보니 뭐라 부르기도 마땅치 않고 해서,
이전 사진의 Mackerel on board 처럼 이렇게 민망한 제목까지 지어내게 됐다. (아효..쑥쓰~ ^.^)
박차를 가해 점심, 저녁으로 계속 만들어 나간 음식들로,
두부 김치, 해물 누룽지탕, 국수, 베이컨 덮밥, 조개국, 홍합탕, 흑미 칼국수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볶음.
이제.....겨우 한 달 지났다.
한 달 동안 무슨 음식들 그렇게도 많이 올렸는지..^^;;;
조애니스트 오픈 한 달 기념으로 만들었던 치즈 퐁듀.
(오픈 기념 어쩌구 저쩌구 하니까, 그 당시 새로 오신 몇몇분들께서는
조앤이 '조애니스트'란 식당을 하는 줄 아시기도~ㅎㅎ)
이어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싸랏 언니, 슈가걸과 함께 첫 벙개 하던 날 싸랏 언냐가 직접 만든 고추 기름을 건네 받았다. ^_^
그 고추 기름으로 만든 순두부 찌게와 역시 싸랏 언냐표 길쭉이 깍두기.
그리고, 조앤표 밑반찬 3종 셋트로 연근, 깻잎, 우엉 조림.
2색 대추+살구를 곁들인 호떡, 퐁듀 그릇에 담아 낸 명란젓 찌게, 마요네즈 새우,
Shrimp Lomein 과 홍합 볶음. 이것도 Mussel Walk 이라 이름 붙이긴 했는데,
새우 로메인 만든 김에 해 봤던 일종의 부록이다. ㅋㅋ
이어지는 꽃밭 시리즈~
블루베리 머핀, 녹차 시루떡, 튤립 파이, 카레 가루 묻혀 구운 Tofu Meuniere,
구운 가지에 소고기, 팽이 버섯, 파프리카, 은행을 채워 넣은 Eggplant Sandwich,
Chicken Tortilla, 그리고 닭고기와 새우를 넣고 배추 잎에 쪄낸 Cabbage Rolls.
여기까지는 남편이 찍어 준 사진인데...
간편하게 핸드백에 쏘옥 넣고 다닐 수 있도록, 나도 디카 하나 사달라고 졸라졸라~
몇 달을 기다려 내 손 안에 들어온 디카.
그렇게 음식을 해다 받쳤건만, 이제부턴 사진도 나보고 찍으랜다. 우쒸~
하긴, 자기 생일상 손님 앞에서 음식 사진 찍는 건 그리 아름답진 못하징~ ^^
나라고 뭐, 별다르게 비춰질 것 없지만, 점점 두꺼워지는 철판!
불만 있쓰? 내가 한 요리, 내가 찍는다! ^___^
작년 5월의 남편 생일상.
친하게 지내는 후배 H군 가족을 초대했었다.
2004년 숫자 꼬치에 스캘롭 꽂고, 완두콩 소스를 곁들인 후, 사우어 크림으로 Happy Birthday~
샐러드로는 토마토 위에 구운 가지 얹고 옥수수와 그의 일동(^^)을 뿌렸다.
매운 새우 파스타와 H군 어멈이 사 왔던 초코 무스를 위한 1인용 디저트 셋팅.
1주일 후에 이어졌던, 울 꼬맹이 생일~

공원에서 했었는데,
1. 미니 토스트에 얹은 골곤졸라 치즈 (Gorgonzola cheese Torta) & 훈제 연어 말이
2. Pita Bread 에 넣어 먹을, Guacamole, Bruschetta, Cheese
3. 야채 모듬 국수(아보카도, 옥수수, 토마토, 달걀, 가쯔오부시)
4. 새우 꼬치( 레몬, 양송이, 삼색 피망)
5. 소고기 꼬치(양송이 버섯, 삼색 피망)
사진에는 빠졌는데 쏘세지, 옥수수 구이, 김치도 있었고,
6. Fruit Punch, 레모네이드, 물, 냉커피도 있었고,
7. 세살 생일 맞은 우리 애가 좋아하는 기차 모양으로 생크림 케익을 만들었다.
아이스크림 콘과 솜사탕으로 굴뚝과 연기 표현. ^^
8. 마지막으로 아이 학교에 갖고 갔던 아이스크림 콘 컵케익이다.
이어지는 손님 초대상 퍼레이드~
6월달쯤 되니까, 가까운 친구들은 물론 내가 조애니스트의 조앤이란 걸 아는 사람들 앞에서는,
음식 사진도 마구마구 찍어대는 주.접 조앤. (ㅠ.ㅠ)
그래도,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다는 일념하에 계속 쭈욱... 하하~
사진 첫 줄의 '교회 목장 모임'에서는 해물 냉우동 샐러드, 파인애플 소스 야채 샐러드, 닭다리 조림.
중간 부분은 여러 이유에서 '특별한 상차림'으로 제목 붙였던 것으로, 중국식 새우 냉채, 완탕 누들숲, 양배추쌈 제육 볶음,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해물 누룽지탕을 했었다.
마지막 줄 사진은 '반가운 재회'라 제목 붙였던 것으로 powerJK 언니, sunsmommy, sWeEtGirl 과 함께 했던 음식들로, 이번에도 등장.
우리집 단골 메뉴인 냉우동 샐러드, 앤다이브에 올려 놓은 새조개, 레몬 간장 소스 연어 구이, 고구마 화과자로 마감.
이제 여름이다.
도토리묵, 동치미 물냉면, 냉자루 우동과 주먹밥,
이어지는 일본 음식들로는...
낫또 & 마, 아게다시도후(Agedashi Dofu), 곤약 & 다시마 조림, Spicy Sea, Tricolor Roll,
Sea Urchin & Spicy Tuna Roll, 그리고 얇다리~ 돈까쓰.
7월 말에는 시부모님께서 다녀 가셨다.
아버님 칠순 기념상을 시작으로, 2주 동안 모시면서 요리도 참 많이 했었는데, 그 수많은 음식들을 사진으로 못 남겼다. 그럴 새도 없었을 뿐더러, 차마 사진기를 못 꺼내겠더이다. ㅠ.ㅠ
생신 케익으로 만들었던 고구마 케익과 메뉴판, 그리고 냄비 우동.
막바지에 이르러, 부엌에서나마 급하게 찍은 홍합탕, 중국식 새우 냉채, 동파육.
그리고, '닭한마리로 두가지 요리'라고 제목 붙였었는데, 시부모님 조반에 올리기도 했었던
닭고기 누룽지 숲, 간장 겨자 소스를 곁들인 닭고기 냉채.
어느덧, 이제 가을이다.
버섯 리조또, 단호박전, 게찌게
단호박 구이,
그리고 간장 게장 & 양념 게장.
가을...하면, 또 추석을 빼 놓을 수가 없는법.
세상 살다보니 참 별 일도..
여지껏 송편도 만들어 본 적 없는 내가, 꽃송편을 만들었다. ^^*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돌아왔다.
지난 한 해동안 참 별거 별거 다 했다.
비록, 직원도 없어...배달도 직접해...가내 수공업이었지만 초콜렛 공장까지 차렸다는~ ^^;;;
크리스마스 디너에는, H군 가족을 초대했다.
2004년 크리스마스 디너 메뉴~
Baked Oyster,
Shrimp & Broccoli Christmas Tree,
Snowman Pasta,
Chicken Marsala,
and Peach Crisp
2005년 새해가 밝았다.
올 해는 새해 첫날부터 사건도, 변동 사항도 참 많았다. 하하~
왕언니네 출장 요리 뛰었던 새해 저녁에는
조랭이 만두국, 삼겹살 깻잎 쌈, 매운 낙지 꼬치, Water Cress(물냉이) Salad 와 단팥죽을 했다.
그날로 바로 뻗어뻗어, 다음날부터는 남은 음식으로 연명..
국물만 다르게 내서 먹었던 만두국, 조랭이 떡국, 역시 재활용 음식인 매운 낙지 우동.
며칠 후에도 역시나 구차나..-.-
몸살 나기 전에 미리 만들어 놓길 잘했다.
동치미, 간장 게장, 그리고 급조한 팽이버섯 & 야채전.
마지막 사진은 새해 첫날 점심으로 해 먹었던 스파이시 튜나 마끼, 카레 우동.
새해 들어 두번째 이벤트,
Happy Valentine's Day~
아몬트 쿠키를 굽고, 초콜렛으로 장식했다.
이렇게 조애니스트와 함께 살아온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벌써 1년인가...싶으면서도, 한편으론 길게, 아주 기~~일게 느껴지는 한 해이기도 하다.
그 동안의 음식 사진을 한 데 모아 보긴 했는데, 이곳 블로그에 각 글당 올릴 수 있는 사진수가 최대 20개 이다보니, 200개도 넘는 사진을 골라골라, 편집해 붙이느라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하긴, 안 해도 되는 일을 또 사서 고생했다.
그래도, 이렇게 쫘~악 모아 놓고 한 눈에 보니, 뿌드으으으읏하다.
작년에는 저 의자에 Joannist 여러분을 모신다는 의미로 Invitation 이란 글을 새겼었다.
같은 사진이지만 올 해는 Happy Anniversary 라 쓸 수 있게 되었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을 조애니스트 1주년 일테지만,
겸사겸사 미니 컵케익도 굽고, 크림치즈 + 파우더 슈거 아이싱 바르고,
하트 젤리도 꽂고...촛불 켜고 축하해 봤다. (아거..참 민망하네~ ^^*)
Photo Joanne, Seab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