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왔다던데, 우찌 별다른 피해는 없나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일요일~~!!
온 가족이 먹고싶은 게 유난히 많은 날이기도 하지예.
그래서 오늘도 두가지 반찬을 해 봤습니다.
맵싹한 '동태찜' 그리고 맛간장으로 만든 '돼지갈비찜' 입니다.

1.맵싹한 '동태찜'

여기는 정말 싱싱한 생선 구하기가 넘 어렵거나,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나지예.
한국식품점에 가면 늘 꽝꽝 언 '동태'가 있긴 한데, 그 신선도가 의심스러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가, 어제 3마리를 거금에 구입하였습니다.
1) 명태를 하루밤 냉장실에 뒀다가 해동을 자연스럽게 시켜서 양념장(마늘,파,매운고추,
갈아서, 맛간장 섞고 고추가루, 멸치가루, 새우가루 푼다)에 한 나절이상 재워 둔다.
2)저녁식사 전, 냄비에 콩나물 깔고 재워둔 명태 올리고 표고버섯, 양파, 당근 채썬것 올려서
한소끔 김 올린뒤,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3)콩나물이 너무 질겨지지 않을 정도 까지만 약불에서 끓인다. 맨 마지막엔 채썬 파도 넣는다.
4)그사이, 들깨가루와 찹쌀가루 푼물(대신 밀가루나 녹말가루 푼것도 좋음) 넣고 한번 더 끓으면
불을 끄고 접시에 보기좋게 놓은 뒤 견과류(땅콩이나, 아몬드 등등) 간것을 위에 뿌린다.
오늘 아무리 찾아봐도 견과류가 없길래, 고소한 맛을 위해 찹쌀가루 물 넣기 전에 땅콩잼(피넛
버터) 2/3큰술 넣었답니다.
그리고, 저희집은 늘 국물을 자작하게 해서 밥을 많이 비벼 먹으니 간 맞추기 전에 물을 조금 더
넣고 끓였지예.^^
2.맛간장으로 한층더 좋아진 '돼지갈비찜'

당근이랑, 무우(전 감자 대신에 무우 넣기를 더 좋아 합니다.) 그리고 양송이 버섯 넣고 압력
밥솥에서 끓였답니다. 물론, 맛간장과 마늘,양파 간것 그리고 후추 등으로 밑간을 미리 해
두었고예, 압력밥솥에서 본격적으로 하기전에 진간장을 조금 더 넣어 색을 냈습니다.
3.그리고 보너스~~ 갓담은 김치 두가지

어제 절인 배추 10포기 그리고, 무우 3뿌리로 담은 김치 입니다.
싱싱한 민물 새우를 갈아 넣어서 그런지 아주 깊은 맛이 있지예.
매일 먹다가 볼일 다 본다~~ 하실지 모르겠지만, 여기는 싱싱한 재료가 너무너무 싸고 또 무궁무진
하답니다. 그래서, 가족들을 위해 매일 두가지씩 새로운 반찬을 해주고자 노력중에 있지예.
예전에 한국에 살때는 직장맘이라 못해줬던 게 너무 많아 늘 맘이 아팠는데(특히 아이에게),
지금은 가족이 원하는 것을 언제든지 해줄수 있어서 너무 기쁘답니다.^^
제가 조금만 바지런하게 움직이고 또 뭘 해주면 좋을지 연구를 하면 이렇게 가족들이 즐겁고,
건강한 식사를 할수 있는데, 제가 할수 있는 거라면 뭔들 못 만들어 주겠습니까?
모르면 배워서라도 만들어야지예.~~^^
그러고보니, 벌써 한주가 다가고 내일은 새로운 한주가 시작 됩니다.
모두 편안한 일요일 밤 보내시고, 좋은 한주 시작 하시길 바랍니다.
감싸 드립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