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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두 렌지 합동작전 '치즈케잌'-

| 조회수 : 3,531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5-03-03 20:21:33
한개의 렌지로는 도저히 '빵'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은 두 렌지 합동작전을 펼쳐서리~~
드뎌~~ 우리 가족들이(특히 엄니 말씀, "에미야, 이빵이 개미가 있다." 여기서 개미란 벌레가
아니고, 입맛에 맞다 괜찮다 정도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감탄할 정도의 '빵'이 나왔습니다.
이름하여 아주 거창한 '치즈케잌' 입니다.

바로 요거 입니당~~^^


쿄쿄쿄~~^^ 지금 저 너무 신기하고 좋아서 마구 웃음이 터지고 있습니다.
휘핑크림 만땅으로 잘 올려서 위에 케잌처럼 만들고, 남은 크림에 지난번 쓰고 남은 '제티' 넣고
다시 거품 올려서 위에 꽃 모양으로 올렸지예. 고호도 울고 갈 '해바라기' 라고나 할까..^^;;;;

그럼 제가 한 '두 렌지 합동작전'에 대해 그대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1.재료 : 중국산 크림치즈 200g, 박력분 1/4컵(종이컵), 찹쌀가루 1/4컵, 우유 2/3컵,
            버터 1큰술, 계란노른자 3개, 설탕 1큰술, 소금 1/4큰술, 레몬 1/2개로 즙이용
           머랭은 흰자 3개 사용,   데코는 휘핑크림 1/2컵에 설탕 1/2큰술, 제티 조금
2.첫번째 렌지 (전자렌지) : 우유에 버터 넣고 40초 돌리고, 크림치즈 볼에 넣고 40초 돌림.
           이것으로서 오늘의 임무는 끄~~읕~~!!
3.상기것을 다 섞으면서 체친 박력분+찹쌀가루+소금을 조금씩 넣으면서 저어준다. 머랭을
  잘 만들어 또 조금씩 넣으면서 잘 섞어준다. 물론, 레몬 1/2개를 즙을 짜 같이 잘 섞는다.


4.두번째 렌지(가스렌지) : 예열된 팬에 호일을 깔고, 상기 내용물을 붓고 두껑을 덮어 약20분
  정도 약불에서 굽는다.  




5.예상외로 잘 굽힌 치즈케잌을 뒤집어서 접시에 붓는다.  이러면 두번째 렌지 이용도 끄~~읕!!
  근데, 왜 접시에 뒤집어서 놨느냐굽쇼??  제가 호일에 버터 칠하는것을 깜빡 잊고 걍~ 부어
  버려 잘 안떨어 지더라고예. 그래서 그냥 뒤집어 접시에 놓고, 살살 호일 벗겨 내서 호일에
  붙어 있던 케잌 잔재를 칼로 살살 긁어 먹었습니다.^^   아까바서리~~
  그리곤, 세모 모양으로 썰었지요.


아주 폭~신~허니 또 노릇허니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망구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유?? -.-

6.어째든, 휘핑크림을 잘 올려서 허접하지만 위에 크림 올리고 또 남은 크림에 제티 섞어 비니루
  봉다리에 넣고 뾰족한 끝을 잘라 쭉~ 짜서리, 봉다리 가고 싶은대로 걍~ 나뒀더니 이런 허접
  하지만, 멋진 한 떨기 꽆이 되었네예~~ ^^;;;;;


7.냉장고에 넣어두고 몇번을 열어 봤던지....... 12시간 동안 잘 나둬야 하는데, 열었다가 꺼냈다가
  도로 넣다가.....  결국은 내일 아침을 못참고 겨우 1시간20분만에 꺼내서 사진 찍어 이렇게
  올립니다.  성질 급한 놈 혹, 숨 넘어 갈까봐서예~~ ^^;;;;;





그러면, 오늘 시도한 '두 렌지 합동작전' 성공 한거 맞지예??^^


감싸 드립니데이~~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k엔조이♬
    '05.3.3 8:25 PM

    전자렌지 빵만들기에 푹 빠지신 혜진님 , 넘 존경스러워요.
    머지않아 "띠깜의 전자렌지로 만든 빵"이란 책이 서점가를 강타하는건 아닐런지요..........^^

  • 2. 박수진
    '05.3.3 8:26 PM

    우아 맛있겟습니다.아까 낮에 미친듯이 황태구이를 먹었더니(우리 동네에서파는데요 정말 맛잇어써 기절했음)저녁 시간 다 되었는데 배불러서 밥도 안먹고 있습니다..
    낼 친구 최모양을 볼러내서 같이 또 ㅁ을 요량에 있는데..매콤한ㅇ거 먹었더니 저 켁이 심하게 유혹합니다..아유 저 한조각만 좀 떤져주세요^^~

  • 3. 김혜진(띠깜)
    '05.3.3 8:29 PM

    아이고~~ 프로님들께서 이런 칭찬을 안 아끼시다니... 넘 부끄럽심니다.^^;;;;;;
    그러고보면, 저도 참 고래심줄 고집 이지예? 우짜둔동 성공해 보고 싶어서 급식이 있음에도
    매일 지르고 마네에~~ 두분의 과분한 칭찬에 힘입어 더 열심히 지르겠습니다.^^

  • 4. 런~
    '05.3.3 8:38 PM

    와..역시 요리는 머리를 써야 된다고 봅니다..^^
    작전 성공을 축하드립니다..ㅎㅎㅎ

  • 5. 핑키
    '05.3.3 8:40 PM

    12시간 참지 못해 1시간여만에 꺼내셨다는 대목에서 너무 웃었어요. ^^
    정말 노~랗게 먹음직스럽네요.
    대성공 축하드려요.
    한 개 들고 튀려다 따님과 할머님 생각해서 내려놓습니다. ^^

  • 6. 김혜진(띠깜)
    '05.3.3 8:44 PM

    런님~~!! 이거니 머리의 성공이 아니라 무식한 고래심줄의 성공이라고나 할까예.^^
    그리고, 핑키님~~ 잘 생각 하셨습니다. 딸래미와 엄니 내일 아침만 지둘리고 계시니까예.^^

  • 7. 별조각
    '05.3.3 8:47 PM

    도전정신에 부라보~!!
    열심히 하다보면 길이 열리는군요.
    전자렌지 요리계의 떠오르는 별이셔요~

  • 8. 김정희
    '05.3.3 8:48 PM

    혜진님~~ 용기를 주시네요.
    치즈케익은 꼬옥 해보고 싶은 과제인데..... 재료는 다 준비해두었는뎅.....
    치즈도 필라델피아로 준비해두었는데..... 감히 용기가 안나서...... 오븐까정 있는데.....
    결국 마트에서 그 비싼 치즈케익을 사왔지요.
    일단 맛을 봐야 흉내를 낼 수 있겠다는 미명아래.....
    아직 못해봤시요. 낼 해볼 수 있을까?
    혜진님 ~~~ 용기를 주시네요.

  • 9. 김혜진(띠깜)
    '05.3.3 8:50 PM

    별조각님도 감사 드리고예^^, 김정희님~~ 저보다 더 잘 하실수 있습니다. 그렇구 말구요.
    저도 서울 번개때 딱 한입 먹어보고 프로님들 레시피 죄다 프린트 해서 제 실정에 맞도록
    조합하여 만든거니, 아마 저보다 더 달하실거라 믿습니다.^^

  • 10. 커피빈
    '05.3.3 9:10 PM

    성공 추카드립니다.. 짝짝짝~~ ^^

  • 11. noria
    '05.3.3 10:47 PM

    저도 추카드립니데이~~ 색깔이 노란것이 참 맛나보이네요..
    저도 한번 질러봐야겠어요~~ㅎㅎ

  • 12. 백설공주
    '05.3.3 10:54 PM

    아이디어도 좋구요, 도전정신이 빛나는 작품이예요.
    저도 한입 먹고 싶어요...
    그나저나 한번 해봐야 되는데, 게으름이 문제네요

  • 13. 헤르미온느
    '05.3.3 11:03 PM

    아,,, 안되는게 없네예~...
    집에 오븐 있어도 안하는 잉간도 요기 있는뎅...ㅠ.ㅠ...

  • 14. 밴댕이
    '05.3.3 11:23 PM

    세상에 안되는 일이 무에있겠십니꺄! 그죠? ^^
    감축드려용~

  • 15. 미네르바
    '05.3.3 11:43 PM

    ^0^

    여하튼 용감무쌍 하시다니깐요!!!
    o(T^T)o

    지금 이순간의 감정을 누구에게 제일 먼저 고하고픈지?
    본인의 만족감은 어느 정도이신지?
    그리고 한 조각 배고픈 미네르바에게 휘리릭 넘겨주실 수 없는지?
    에구, 이 한밤중에 노란 케익 보고 침만 꿀떡 삼키는 내 신세가 불쌍타!!!
    그렇다고 지금 옷 걸쳐 입고 밖으로 뛰쳐나가 빵집 문 두들길까요?
    ┏(^^)┛

  • 16. 꽃게
    '05.3.3 11:50 PM

    저 노란색이 옛날 학교에서 주던 옥수수빵하고 똑같아요.
    그 빵도 정말 맛있었는데~~~
    이것은 저도 따라서 한번 해봐야겠어요.
    아들녀석이 치즈케익 잘 먹거든요...

  • 17. 김혜진(띠깜)
    '05.3.4 8:20 AM

    어제 나 혼자만의 감동과 자신감에 취해 일찍 잤더니만 많은분들이 제게 칭찬을 주셨네예.^^
    사실 웃긴 수준입니다만, 이러다보면 자꾸 길이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다 여러분들이 '허접하다'고 내치지 않으셨기 때문이고예.^^
    모든분들께 감싸 드립니데이~~

  • 18. 오렌지피코
    '05.3.4 9:09 AM

    김혜진님의 탁월한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침에 들어와 보고 젤루 절 즐겁게 해주셨어요. ^^

    가스렌지에 굽는다--> 이거 참 기발하네요. 저라면 어찌어찌 찜통 꺼내고...우왕좌왕, 부엌 엄청 어지르고, 그랬을텐데...

  • 19. 수산나
    '05.3.4 10:28 AM

    노란색이 넘 이쁘고 맛있어보입니다
    혜진님의 바지런+도전정신 박수 짝짝짝
    합동작전 성공 추카 추카

  • 20. emese
    '05.3.4 10:50 AM

    정말 대단하세요~두 렌지의 합동 작전 ! 성공입니다~!!!오바~!!

  • 21. 김혜진(띠깜)
    '05.3.4 11:20 AM

    오렌지피코님, 수산나님, emese님~~ 반갑고예^^, 성공으로 봐 주셔서 감사 드립니데이~~

  • 22. 달개비
    '05.3.4 3:14 PM

    대단한 정열의 띠깜님!
    포기란 단어를 모르고 사시는분이시구랴?
    제게도 힘이 되는 레시피 되겠습니당.

  • 23. kidult
    '05.3.4 3:28 PM

    달개비님, 혜진님에게는 포기란 배추 셀때만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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